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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9일 협동조합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화하면서 우리나라 협동조합 설립건수는 2015년 10월 기준 총 8,110천여 개로 매년 증가했다.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에서 5인 이상이면 누구나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또한 협력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사회·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앞으로도 많은 협동조합이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협동조합은 개인이 자영업을 창업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설립과 운영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퇴직 후에 뜻을 모아 협동조합을 설립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려는 베이비부머가 늘고 있다. 하지만 협동조합 역시 수익 창출을 해야 하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아이템의 선정에서부터 판로 개척, 마케팅 등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준비가 중요하다.
직무
협동조합의 실제 설립과 운영 담당
협동조합운영자는 각종 협동조합을 설립해 실제 운영하는 일을 한다. 협동조합은 대표인 이사장과 조합원으로 구성되는데, 공동의 목적을 가진 5인 이상의 조합원이 공동출자하여 설립한다. 협동조합을 설립한다는 것은 일종의 기업을 창업한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런 점에서 기업체의 운영 및 경영지원 업무를 해본 경험을 활용하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
- 협동조합은 공공의 협동조합은 공동의 관심사와 목표, 이해를 가지고 구성된 인적결합체이면서 동시에 경제활동을 하는 사업조직이다. 이런 협동조합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다양한 기법과 장치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정관, 규약, 규정에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고 그것을 합의하는 과정 또한 중요하다.
- 협동조합의 설립과 운영을 위해서는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조합원의 구성, 출자금 모집, 사업 계획 수립, 임직원 모집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하고, 협동조합운영자는 모든 과정에서 총책임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현황
협동조합 설립 수 증가로 활동인원 증가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시행 이후 2015년 10월 기준 협동조합 설립건수가 8,110건이 넘어섰다. 협동조합 설립 수치가 이렇게 증가하는 데는 협동조합의 설립이 쉬워진 것도 있지만, 설립을 위한 지원과 교육과정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 협동조합은 일반협동조합, 사회적 협동조합, 연합회, 전환을 통해 설립할 수 있다. 이중 사회적 협동조합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연합회는 조합원들의 권익을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직업생활을 위한 협동조합은 일반협동조합에 국한해서 볼 수 있는데, 국내 일반 협동조합은 7,719개가 있다.
- 근로조건은 협동조합의 특성이나 수익성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협동조합운영자는 기업의 CEO와 같은 존재여서 조합의 수익률에 따라 임금수준을 조합원과 함께 결정할 수 있다.
- 고용형태 및 근무시간 등도 협동조합의 특성 및 조합원이 정하는 바에 따라 각기 다르다.
준비
협동조합 운영 아이템 선정 및 조합원 구성 중요
협동조합은‘ 일자리’와‘ 사회공헌’이라는 요구에 부응하며, 조합원이 소속감과 대등한 관계를 전제로 서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주체적이고 자립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사회활동하는데 유리한 조직형태와 운영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협동조합 운영은 그동안 쌓았던 경력이나 경험, 지혜 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같은 뜻을 가진 동년배 사람들과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베이비부머가 도전하기에 적합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구축한 인적 물적 네트워크가 가장 큰 자산이 되며, 베이비부머에게는 이러한 네트워크가 충분한 편입니다. 협동조합의 운영 아이템 주제에 따라 특별히 요구되는 경력이나 경험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계획을 수립하면 그간의 직장생활 경험을 십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협동조합 설립부터 운영까지 전문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실패로 이어지는 경우들도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중요합니다.
최근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중장년층 대상으로 협동조합 설립에 대한 교육과정이 많이 개설되고 있다. 단기과정을 통해서도 협동조합 설립과 운영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어서 이러한 교육과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 교육과정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협동조합교육(www.coop.go.kr/COOP/edu/main.do)이 대표적이다. 이러닝으로 진행하는 교육은 협동조합의 의미와 역사, 협동조합 기본법과 정책방향, 설립절차, 설립 이후 행정절차, 성공사례 및 실패사례 등을 상세하게 안내한다.
- 협동조합을 설립하려면 ⑴발기인 5인 이상 모집 ⑵정관 작성 ⑶설립동의자 모집 ⑷창립총회 의결 ⑸관할 시·도시자 설립신고 ⑹이사장에게 사무 인계 ⑺출자금 납입(현물 출자 가능) ⑻법인설립등기 ⑼사업자등록 등 9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의 설립 관련 법규 및 제반 규약, 정관작성 등 설립단계에서의 실무사항을 숙지해야 하며, 자금조달처 마련과 창업투자 지원 등 재무관련 계획 또한 수립해야 한다. 또한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협동조합의 성공사례 운영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하고 환경분석을 통한 마케팅 전략 및 사업계획 수립에 대한 실무경영능력 또한 갖추어야 한다.
- 협동조합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사람들과의 협력관계를 잘 맺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간 쌓았던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도 필수이기 때문에 협동조합 아이템에 맞는 최적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관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 설립 및 운영에 있어 리더십이 중요하고, 아이템과 관련된 분야에서의 업무 경력이나 경험, 전문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협동조합 설립·운영 지원을 위해 시·도별‘권역별 중간지원기관’16개소를 운영하고, 이곳에서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서류검토, 인사-회계-법률자문 등 설립·운영에 관한 컨설팅은 물론 설립 희망자 교육 진행과 협동조합 홍보 등도 관련 지원기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 밖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도‘협동조합 상담센터’,‘사회적경제 지원센터’ 등 별도의 지원 기관을 운영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설립과 운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협동조합의 설립과 운영은 기업체 하나를 창업하고 경영하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대신 협동조합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 뜻이 맞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동등한 위치에서 동일한 아이템을 가지고 조합을 만든다는 점에서 기업체보다는 좀더 가족적이라고 할 수 있지요. 취미 삼아 협동조합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기업에 비해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것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데, 이 역시 수익을 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 점에서 경영가로서의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일전에 협동조합 실태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다 같이 뜻을 모아 시작했지만 무임승차를 한다든지, 실제 역할이 없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조합원들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처음 시작할 때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아이템의 선정에서부터 조합원의 구성, 기획 등에 대해 철저히 준비했으면 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는 정부 및 지자체 협동조합지원센터 등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므로, 해당 기관들을 적극 활용하기를 권합니다. (*앙코르 브라보노협동조합 정운관 이사)
참고사이트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협동조합 | www.coop.go.kr |
|---|---|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협동조합교육 (이러닝) | www.coop.go.kr/COOP/edu/main.do |
| 전국지자체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울) | www.sehub.net |
|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 www.15445077.net |
INTERVIEW
정운관 | 앙코르 브라보노협동조합 | 이사
앙코르 브라보노협동조합은 재취업이나 귀농귀촌 등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사람들을 돕고자 설립한 협동조합이다. 은행원과 해외공장 법인장을 거쳐 퇴직한 정운관 이사 역시 같은 고민을 하던 중 뜻을 모아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앙코르 브라보노협동조합에서 이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앙코르 브라보노협동조합은 재취업이나 귀농귀촌 등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제대로 준비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동조합입니다.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려는 분들, 사회적 기업으로 취업하고자 하는 분들을 돕고, 실제로 일자리를 원하는 중장년층과 사회적 기업을 연계해주는 일도 합니다. 사회적 기업을 컨설팅할 때는 일반적인 경영컨설팅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대기업도 수용하지 못하는 경영시스템을 만들어서 사회적 기업에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시스템의 사용방법을 알려주고 며칠간은 실제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면서 교육하고 실무를 직접 도와주는 식으로 돕는 것이 실질적이죠. 바로 이런 특이성을 파악하고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 컨설팅과 다른 점입니다.
이영철 | 한국직업진로아카데미 | 대표
대기업에서 HRD 관련 업무를 하던 이영철 대표는 퇴직자 대상 협동조합 운영 교육에 참여했다가 한국직업진로아카데미라는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이곳에서 청소년과 여성, 그리고 시니어 세대의 진로에 대한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퇴직자 대상 협동조합 운영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직업과 진로에 대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구체화한 것이 바로 한국직업진로아카데미입니다. 협동조합의 형태로 같은 뜻을 가진 조합원들과 진로 및 직업에 대한 강사를 양성하고 멘토링 사업과 강의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상도 다양한데요,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기도 하고 중고등학교에서 청소년 대상 강의와 멘토링도 합니다. 다문화지원센터 등에서도 강의 의뢰가 있어 요즘은 다문화 가정 자녀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인생 2막 새로운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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