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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학/IT(최종수정일시:2017-11-06 22:00:00.0)
빅데이터분석가

1어떤 일을 하나요?

빅데이터분석가는 대량의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해서 이 결과를 바탕으로 통계모델을 만들어 사람들의 행동패턴이나 시장경제 등을 예측할 만한 정보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데이터 수집, 데이터 저장 및 분석, 데이터 시각화 등을 통한 정보 제공 등의 과정을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 이들의 업무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추출하고, 어디에 활용할 것인지 기획을 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기획을 통해 분석할 빅데이터 자원이 확보되면 품질을 관리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을 거친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플랫폼 개발 및 빅데이터 분석 업무를 할 때는 다양한 알고리즘을 분석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일을 해야 한다. 이렇게 나온 분석 자료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기업에서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기도 하고, 생산이나 마케팅 전략을 짤 때 유용한 자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사기방지, 위험관리, 보안 등을 위한 자료로도 쓰이고 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이 일을 하려면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통계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데이터 분석가, 통계분석가 등이 빅데이터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그래서 재직자 대상의 전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기존 IT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받거나 최근 개설된 교육 과정 등을 통해 교육을 받고 진출할 수 있다.
한국데이터진흥원에서는 2014년에 데이터분석 전문가(ADP : Advanced Data Analytics Professional), 데이터분석 준전문가(ADsP : Advanced Data Analytics Semi-Professional) 국가자격을 시행하고 있고 관련 교육기관인 빅데이터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데이터마이닝이나 인공지능 분야의 기계학, 통계학 등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이런 학문들과 연관성 있는 직업 분야에서 연구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데이터 과학은 컴퓨터 공학과 통계학 등 다양한 관련 학문이 통합돼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통계학에 대한 지식과 비즈니스 컨설팅에 대한 이해, 데이터 분석을 위한 설계 기법 활용 등에 관한 전문적인 역량이 필요하다.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모아 가공하는 데이터 처리 능력, 분석에 필요한 모형을 만들고 결과를 도출하는 분석 능력, 해당 업종에 대한 이해라는 세 가지 능력도 중요하다. 최신 트렌드를 다루기 때문에 최신 동향 등도 수시로 파악해야 한다. 최근 트렌드 및 빅데이터와 관련한 새로운 기술 내용, 관련 기사나 논문 등을 발빠르게 파악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의사소통 능력, 협업, 리더십, 창의력, 규율, 열정이라는 요소도 겸비된다면 데이터 과학이 예술의 경지로 승화될 수 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2016 데이터산업 현황조사(한국데이터진흥원)에 의하면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2015년 13조 3,555억 원이며, 2016년은 13조 6,832억 원으로 전년대비 2.5% 성장하였고, 2010년 이후 연평균증가율은 8.0%로 나타났다. 전체 데이터산업 시장(데이터솔류션 산업, 데이터구축 및 컨설팅 산업, 데이터 서비스산업) 중에서 빅데이터분석가가 종사하는 데이터서비스 산업의 시장규모는 66,305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성장하였다.
일반산업을 포함해 전 산업의 데이터 직무 인력은 2016년 총 10만 2,375명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였다. 데이터직무 인력 중 빅데이터 관련 인력은 총 9,321명이며, 전체 데이터직무 인력의 9.1%를 차지 한다. 향후 3년 내 전 산업의 데이터직무 인력 수요 중 빅데이터 관련 인력 수요는 총 6,451명이며, 이 중 빅데이터 분석가(53.9%)와 빅데이터 개발자(53.7%)의 부족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부와 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서,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업들은 빅데이터를 도입해 수익을 늘리고 있고, 국내의 경우 공공분야에서만 빅데이터 활용 효과가 10조 원 이상이 될 거라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전망이 밝은 상황이다. 이렇게 빅테이터의 활용이 공공, 민간 구분 없이 확대되고 있지만 전문 인력은 부족하다. 디지털 금맥인 빅데이터 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서서히 뜨거워지는 시점이라 공공 부문뿐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빅데이터전문가의 수요는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4INTERVIEW

Q) 빅데이터분석가로서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숭실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빅데이터 과정을 담당하고 있고,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증권결제 시스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는 증권결제 시스템 설계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또 증권결제 시스템으로부터 의미 있는 패턴을 발견해내서 그게 향후에 어떤 리스크를 발생시키는지를 분석하는 일도 하고 있고요. 많은 데이터 사이에 숨겨져 있는 유용한 상관관계를 발견해서, 미래에 실행 가능한 정보를 추출하고 의사 결정에 이용하는 걸 ‘데이터마이닝’이라고 부르는데요. 석사 때 이런 데이터마이닝을 전공하고 데이터 분석 작업을 했었습니다. 그때부터 치면 데이터 분석을 접한 기간만 12년 정도 됩니다.

Q) 빅데이터라는 단어는 많이 생소한데요. 언제 이 분야가 등장했나요?
A) 빅데이터는 2011년부터 나온 말입니다. 작년부터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해서 올해 들어 정부의 관심을 많이 받아 부각이 되고 있습니다. 과거와 비교할 때 데이터 자체가 거대해지면서 기존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과는 다른 프로세스(처리절차)가 필요해졌습니다. 빅데이터는 그런 배경에서 나왔습니다. 한 마디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기술과, 프로세스, 방법론과 사람, 이 모든 것을 포함한 개념입니다.

Q) 빅데이터를 관리하는 수요층은 누구인가요?
A) 크게 두 곳입니다. 첫 번째는 정부기관입니다. 정부 예산 중 빅데이터 사업으로 할당된 예산이 올해부터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두 번째 수요층은 대기업입니다.
빅데이터를 잘 활용해 기업 가치를 창출하고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이죠. 대기업 위주의 프로젝트가 많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초기단계입니다. 글로벌 기업인 구글, 야후, 페이스북 같은 경우, 빅데이터 활용 사례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 기업일수록 빅데이터 분석이 필수적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조금씩 진행되고 있습니다.

Q)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이 일을 하게 되셨나요?
A)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석사 때도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는데 인공지능 중에서도 데이터마이닝을 세부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컨설팅하는 창업을 했었는데, 결국 잘 안됐습니다. 그 후 회사에 입사해서 계속 데이터 분석 활동을 하면서 정보처리기술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3년 정도 공부를 더 해서 운이 좋게도 정보관리기술사, 컴퓨터시스템 응용기술사, 이렇게 2개의 기술사 자격증을 더 땄고요. 데이터 분석을 했던 원천지식과 경험에 공식적인 기술사 자격증이 더해져 역량이 강화됐고, 본격적으로 빅데이터분석가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Q) 빅데이터분석가를 육성하는 교육과정 등이 별도로 있나요?
A) 육성과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대학을 통해서 배출되는 방법이 있고, 기존에 IT업계에 종사하면서 데이터베이스를 다뤘다거나 데이터마이닝을 해본 사람들, 통계학을 전공했던 사람들이 빅데이터분석가로 교육을 받은 후 활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충남대에는 빅데이터전문 대학원 과정(석사 과정)이 마련돼 있습니다. 또 일반 대학교에서도 빅데이터에서 포함되는 기술들, 예를 들어 데이터마이닝 같은 세부 과목들을 가르치는 학과가 개설돼 있습니다. 기존 학과 중에서는 컴퓨터공학과, 통계학과가 빅데이터 분석 쪽으로 적합한 학과입니다.

Q) 이 직업만의 매력은 뭔가요?
A) 기존에 알지 못했던 것을 제일 먼저 발견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습니다.
‘유레카!’를 외칠 때의 희열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예를 들면, 금융 도메인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하면 특정 기업의 주가에 대해 미리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예측이 맞아 떨어졌을 때 희열이 느껴집니다.

Q) 힘든 점도 있고,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있을 것 같습니다.
A) 강의, 프로젝트 실행, 리서치 업무 등이 한 번에 몰릴 때 힘듭니다. 데이터 분석 후 내가 원치않는 결과가 나왔을 때 조언을 해줄 사람이 없다는 점도 힘들고요. 분석 작업 결과에 대한 두려움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에 대한 정답을 예측했는데 그 결과가 실제 결과와 다를 때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에서는 예측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부담감이 큽니다.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역시 예측했던 결과와 실제 결과가 딱 맞아 떨어졌을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Q)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재미로 로또 복권의 여섯 자리 숫자의 데이터 패턴을 분석해 봤습니다. 그 여섯 자리 숫자에 연관성이 없어서 그 결과가 ‘맞다’, ‘틀리다’ 증명하기 어렵지만 기술적으로는 접근이 가능하거든요.

Q)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A) 지금은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빅데이터분석가가 많지 않고, 빅데이터분석가를 배출하는 시스템이 형성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이 분야에서 선구자로 활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올 겁니다. 미국의 경우, 2018년까지 50만 명의 빅데이터분석가가 필요하지만, 기존의 산업계에서 유입되는 인력을 포함하더라도 약 40~50%가 부족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까지 빅데이터전문가 2,000명 양성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런 움직임을 봤을 때,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이 밝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이 직업을 선택하려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제가 데이터마이닝을 전공할 때 사람들은 별로 이 기술에 대해 관심이 없었습니다. 시장에 대한 수요도 많지 않았지만 저는 궁극적으로 데이터는 많이 쌓일 것이고, 그걸 분석하는 일이 분명히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처럼 단기간의 유행을 따라가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그 직업이 미래에 얼마나 발전할 것인지 등을 고려하고, 내 성향에 적합한지 등도 생각하여 두 가지가 교집합이 됐을 때 해당 직업을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