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1뎁스 2뎁스 3뎁스 현재 페이지

직업정보 찾기

직업·진로 직업정보 직업정보 찾기
테마별 찾기 > 여행 > 여행상품개발원
여행상품개발원
1990년대 중반 안방극장을 장악하다시피 한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종학 감독의 작품인 ‘모래시계’인데요, 24부작이나 되는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이 50%를 훌쩍 넘었고, 최고 70%에 육박해서 ‘귀가시계’로 불렸습니다. 사회적 이슈나 시청률 등에서 아직도 전설적인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모래시계는 배우 고현정 씨를 최고의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드라마 주인공만큼이나 유명해진 것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해돋이로 유명한 곳, ‘정동진’입니다. 원래 정동진은 인적조차 드문 바닷가 마을이었지만, 드라마에 비친 고요한 바다와 아름다운 소나무는 많은 사람들을 그곳으로 이끌었고, 지금은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여행은 결국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이 아닐까요? 가보지 못한 곳, 흔치 않은 곳, 좀 더 새로운 곳을 가고 싶은 것이 당연합니다. 정동진도 이젠 너무 잘 알려진 여행지가 되어버린 지금, 우리에겐 끊임없이 새로운 여행 장소를 찾아 소개해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1어떤 일을 하나요?

여행상품개발원은 기존에 여행지로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을 찾아내어 새로운 여행지로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여행을 상품화하는 사람이죠. 여행상품개발원, 여행코디네이터(Tour Coordinator), 투어플래너(Tour Planer) 등으로도 불리는 이들은 과거에는 해외 배낭여행이나 국내외의 명승지 여행상품들을 주로 기획하였지만, 주5일근무제가 시행되면서부터는 오지여행, 체험여행, 맛기행, 기차여행 등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들을 많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여행상품개발원은 여행상품을 기획하기 위해서 해외여행 자료와 현지 관광청 자료를 자주 체크하고 그 동향을 파악합니다. 또한, 국내외의 항공, 육로 및 해상 교통편, 요금, 관광명소의 위치, 숙박시설 등에 관한 모든 자료를 토대로 상품성이 있는 관광지를 찾아냅니다. 요즘은 방송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드라마 밀착형 상품을 개발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형 여행사에서 기획한 일본 아키타 여행 패키지가 좋은 예이죠. 김태희·이병헌 주연의 드라마 ‘아이리스’가 큰 인기를 끌 때 아이리스 촬영지 중심의 여행상품을 만든 것입니다. 이 상품은 드라마 흥행과 맞물려 그야말로 대박이 났고 항공권이 부족해서 못 팔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여행상품개발원의 가장 기본적인 업무는 상품개발이지만 상품의 홍보 및 판매에 대한 책임과 고민도 함께 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행상품의 기획과 판매가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런 기본적인 업무 외에 마케팅활동까지 병행하고 있습니다.

업무 특성상 여행 업무를 비롯하여 여행 지역에 대한 교통이나 지리, 숙박, 문화 등 모든 정보를 숙지하고 있어야 하므로 관련 회사에 입직하여 처음부터 여행상품개발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관련 업무의 경험이 없는 경우 보통 여행사에 일반 직원으로 취업하여 일정이상의 경력을 쌓고 능력을 인정받게 되면 여행상품 기획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이들의 근무시간은 보통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이지만 여행업이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과 방학 때, 그리고 새로운 여행상품 개발 단계에는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객과의 상담 시에는 주로 사무실에서 근무하지만 여행상품을 개발할 때는 조사를 위하여 관련 지역의 출장이 잦은 편입니다. 특히 장기간의 해외출장을 다녀오기도 하며, 출장 시 관광지의 교통이나 지리, 숙박 등 모든 사항 등을 철저하게 조사하여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많은 편입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여행상품개발원은 주로 여행사에 근무하게 되는데요, 여행사마다 경력자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외 여행을 많이 다녀본 사람이 취업에 좀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관련 분야에서 일한 경험은 물론, 여행지역에 대한 교통이나 지리, 숙박, 문화 등 관련 정보를 숙지하고 있으면 업무 수행이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행사 관련 아르바이트를 통해 기본적인 업무를 미리 습득해 놓으면 좋고요, 여행 경험을 많이 쌓아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개는 회사에 취업하더라도 처음부터 여행상품개발원으로 일하게 되는 것은 아니고, 관련 업무를 통해 일정 이상의 경력을 쌓아야 합니다.

여행상품개발원에게 특별한 학력이 요구되거나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광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대학에서 관광(경영학)과, 국제관광(학)과, 호텔경영(학)과 등의 관광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 여행사에 취업하여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밖에 한국관광인력개발원이나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실무교육을 이수하거나,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및 국가공인언어자격증 등 관광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관련한 업무 경험을 쌓기 위해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TC(Tour Conductor:내국인의 단체 외국여행을 인솔하면서 현지 가이드와 협조하여 여행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전문학원이나 대학의 사회교육원 등에서 여행업종사자를 위한 강의를 수강하는 것도 이 분야로 들어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생활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여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여행과 레저산업의 규모가 본격적으로 커졌습니다. 10여 년 전과 비교하면 여행업체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는 여행서비스 관련 종사자의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여행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패키지 형태보다는 개별여행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희망여행, 배낭여행 등 개별 맞춤식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소비자 개개인의 요구사항에 맞는 상품 개발에 대한 요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의 취향에 따라 최적의 여행코스를 추천하고, 새로운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여행상품개발원의 역할이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해외여행을 즐기는 내국인의 증가,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로 부는 한류열풍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상품개발 업무는 더욱 중시되고 있어요. 하지만 인터넷에도 여행안내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있고 여행 형태도 집단보다는 개별 또는 가족 단위로 전환되고 있어서 일자리의 양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대학에서 관련 학과 배출인력이 늘어나고 있으며, 젊은 층이 여행 관련 직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인지도 있는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입직경쟁은 다소 치열한 편입니다.

4한 걸음 더

주말이나 방학 때 부모님을 따라 여기 저기 여행을 떠나는 일이 많죠?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는데 우리 가족만 알고 있는 좋은 장소가 있나요? 페이스북 같은 곳에 여행폴더를 만들어 나의 여행사진도 올리고 간단한 메모도 해보세요. 어떤 사람이 가면 좋을지, 볼거리는 무엇이었는지. 나중에 소중한 아이디어 창고가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여행사에 취업하고자 한다면 관심 있는 여행사의 사이트를 자주 방문하여 취업정보를 체크해야 합니다. 여행상품개발원은 주로 여행사에 소속되거나 프리랜서 형태로 근무하는데, 각 여행사에서는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공채와 수시채용을 주로 하는 편입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윤미희(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