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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사 및 도선사
하얗게 밀려오는 파도와 특유의 냄새, 한여름의 즐거운 수영, 맛있는 해산물! 그래요, 보통은 바다를 생각하면 이런 것부터 생각나요. 그런데 배를 타고 바다를 누비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겁니다.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우가 닻줄을 잡고 휙 날아오를 때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사람, 만화 ‘원피스(one piece)’를 보면서 모험으로 가득한 항해를 꿈꾸어본 사람! 물론 현실이 이런 만화나 영화처럼 환상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겠지만, 바다를 보고 다른 어떤 것보다 설렘을 먼저 느낀다면 바다에서 일하는 것도 좋을 거에요.
바다와 배를 일터로 삼는 사람들, 항해사와 도선사를 소개합니다 !

1어떤 일을 하나요?

거친 바다에서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해 일해요

배를 운행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보통 선장만을 떠올립니다. 선장은 항해사의 일종이에요. 선장, 1등 항해사, 2등 항해사, 3등 항해사 이 모두를 아울러 항해사라고 한답니다.
항해사는 적합한 항로(뱃길)를 선택해서 선박(배)를 운전하고, 다른 선박이나 해양교통관제사와 통신하며, 선박에 승선한 사람들의 질서관리를 맡는 사람이에요. 그중 선장은 선박의 최고 책임자로 선박 내 모든 활동에 대한 지휘권한을 가집니다. 배가 출항하기 전에는 항해 목적지, 기후, 거리 등을 확인하고 항해 중에는 나침반, 레이더 등 항해기기를 사용해 선박의 속도와 항로를 결정하죠. 나머지 항해사들은 선장의 지휘에 따라 선박의 안전관리, 정비, 질서유지 등을 하면서 선장을 보조합니다. 대형선박의 경우 이처럼 선장에서부터 3등 항해사까지 모두 승선하여 각자의 역할을 담당하지만 소형선박은 선장 혼자 선박운항과 관련한 모든 일을 처리하기도 해요.
도선사는 배를 인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배가 항구로 들어오거나 빠져나갈 때, 혹은 운하를 지날 때, 선박에 올라 그 배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해요.
항해사와 별도로 왜 도선사가 필요할까요? 항구 주변 곳곳에는 암초가 있고, 수심이 얕은 곳, 갑자기 조류가 빨라지는 곳 등 위험지역이 많습니다. 항구에 안개가 끼어 한치 앞을 보기 힘들 때도 있고요. 선장이 낯선 항구의 상황을 모두 파악하고 배를 안전하게 운행하긴 힘들죠. 해당 항구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는 도선사의 활약이 필요해요. 이처럼 도선사들은 기상, 해조류, 선박크기와 종류 등을 고려해 선박을 안전하게 인도합니다. 선박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쉬운데다, 화물선의 경우 배와 화물의 값이 수천억 원에 이르는 만큼 도선사들의 활약이 몹시 중요하겠죠?

2어떻게 준비하나요?

국토해양부가 지정한 교육기관에 진학하세요

항해사가 되려면 ‘항해사 면허’가 필요해요. 항해사 면허 등급은 1-6급이 있는데, 승선 경력이나 학력에 따라 응시할 수 있는 등급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항해사가 되기를 희망한다면 국토해양부가 지정한 교육기관인 관련 고등학교(수산고, 해사고)나 관련 대학(수산대학, 해양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해양대학이나 수산대학의 해상운항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각각 상선 혹은 어선 분야 항해사 3급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고, 해사 고등학교나 해양 관련 고등학교의 관련학과를 졸업하면 상선 혹은 어선 분야의 항해사 4급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어요. 자격증을 취득한 뒤에는 안전교육과 직무교육도 받아야 합니다.
그밖에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해기사 양성교육을 이수하는 방법도 있고, 교육기관을 거치치 않은 경우에는 선원으로서 승선 경력을 쌓아 항해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후 면허를 취득해야 합니다.
도선사는 위의 모든 과정을 다 거쳐서 3등 항해사, 2등 항해사, 1등 항해사의 경력을 쌓아 6,000톤 이상의 선박에서 선장으로 5년 이상 근무한 이후에야!! 도선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뒤 도선 수습생 전형시험에 합격하고 실무수습과정을 거친 뒤 도선사 시험에 합격해야만 드디어 정식 도선사가 됩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경쟁력과 실력을 갖춘 뒤 기회를 기다려요

고유가, 어족자원 고갈, 수산물 수입증가 등으로 어선의 수가 감소하는 등 항해사의 고용에 부정적 요소도 있습니다. 하지만 육상의 해운 관련 업종, 물류업체 등 다양한 분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도 늘고 있어 경쟁력과 실력을 갖춘 항해사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선사는 국내에서 몇 백 명 되지 않는 소수의 전문가 집단으로서, 일하게 되는 과정도 몹시 까다롭고 국가에서 인력수를 통제하고 있어서 급격한 수요 증가는 힘들다고 해요.

4한 걸음 더

항해사는 엄격하게 통제되는 선상생활에서 장기간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어려움과 외로움을 견딜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해요. 여러 사람이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원만한 인간관계도 중요하죠.
고액 연봉으로 유명한 도선사! 하지만 40대 후반에야 그 위치에 오를 수 있고 한 번 실수하면 배가 침몰하는 등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높은 연봉만큼 위험부담도 크다는 것도 알아 두세요!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