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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기획/금융(최종수정일시:2016-08-25 11:26:02.0)
귀농귀촌플래너

1어떤 일을 하나요?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부터 사후 주거·일자리·재무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즉, 귀농 정책, 법률, 상담기법 등을 기반으로 귀농 귀촌 지역 및 재배 품목 결정, 정보 수집, 네트워크 형성 등 귀농을 위한 준비부터 실행까지 현장에서 종합 안내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로써 귀농·귀촌인들이 두 번째 인생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과 지식이다. 과수, 채소, 버섯, 약용채소 등 재배기술 전문가, 축산 선도 농가, 농지주택 전문가, 농업컨설턴트(농업경영, 농업마케팅), 정부 관련 단체의 귀농귀촌 강사 경력자, 주택설계(건축)나 농산물의 가공, 유통, 마케팅 등 농촌 및 농업 관련 분야의 종사 경력자의 접근이 유리하다.

▶ 농업기술과 농작물에 대한 판매·유통, 생활여건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에 더해 개인이 여러 분야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해 주변 전문가와 협력할 수 있는 대인관계 관리 능력 등이 필요하다. 또한 이 모든 것을 통합하여 귀농·귀촌 목적에 맞는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 귀농·귀촌을 계획 중이거나 준비 중인 사람들은 각기 다른 이유와 목적을 갖고 있기 마련이므로, 귀농귀촌플래너는 이를 활용하여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 가능한 정보로 가공하여 전달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컨설팅 역량을 비롯해, 문서 작성이나 프레젠테이션과 같이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기술 습득이 필요하다.

▶ 자격증의 경우,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민간에서 발급하는 농협중앙회의 축산컨설턴트(낙농), 한국농업연수원의 농업경영관리사, 농업경영컨설턴트, 농촌체험학습지도사, 농어촌체험지도사, 농촌체험관광해설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면 업무에 도움이 된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현황|

귀농귀촌플래너는 주로 정부(지자체)와 귀농귀촌종합센터(귀농닥터), 지역 귀농귀촌지원센터, 지역농업기술센터, 농촌지역의 마을공동체나 협동조합 등 정책사업에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다. 민간 분야에서는 귀농학교나 아카데미에서 일하거나 개인적으로 귀농 귀촌 상담을 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전국 121개 지자체에서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운영하며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센터의 규모에 따라 보통 1~3명가량, 6명정도(양재 귀농귀촌종합센터, 전북지원센터)의 귀농귀촌플래너가 일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전국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는 약 300명 정도의 귀농귀촌플래너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밖에 지역별 농업기술센터나 시·군청에서도 관련 내용을 상담할 수 있는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정부기관이나 귀농귀촌지원센터 외에 실제 귀농·귀촌을 한 유경험자가 플래너로 활동하는 케이스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상담 소득보다는 강연이나 출판 등의 부수입으로 소득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완전히 정착되지 못한 직업이라는 점에서 농사경험이 풍부하고 농촌에 오래 거주했다고 해도 귀농귀촌플래너로 활동하는 데는 아직 한계가 있다. 또한공무원을 제외하고 보통은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원금을 바탕으로 채용하므로 임금수준도 높지 않은 편이다.

|향후전망|

과거 한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 중 64%가 귀농귀촌을 생각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귀농·귀촌 인구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며 연령에 있어서도 중·노년층에서 청·장년층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퇴직이나 은퇴 이후의 경제적인 이유 또는 전원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그리고 건강상의이유로 귀농·귀촌을 선택했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의 대부분이 농업과 농촌에 대한 경험이나 정보가 부족한 상태여서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각 분야의 은퇴 전문가나 농촌현장전문가가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활동하고, 이들을 위한 컨설팅을 소득활동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귀농귀촌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이러한 지원 업무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민간 아카데미 등에서도 귀농·귀촌 희망자가 늘어남에 따라 귀농귀촌플래너에 대한 늘어난 수요를 위해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있다.
귀농귀촌플래너는 다양한 민관 교육과정과 철저한 자격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직업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농촌 및 농업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이에 더해 새로운 농촌과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대처하려면 많은 교육과 훈련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4INTERVIEW

서울귀농아카데미 | 이선행 원장

정보와 지식이 결합된 21세기형 농업을 컨설팅합니다

Q)현재 하고 있는 일은?
A) 한국농업마케팅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서울귀농귀촌 아카데미 원장으로 일하고있습니다. 서울귀농아카데미는 2015년 8월에 만든 농업법인으로 도시민의 귀농·귀촌에 관한 컨설팅과 교육을 위해 만든 교육법인입니다.

Q)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A) 농업경영, 농업마케팅, 농산물 직거래마케팅 대행업무, 2차 가공식품과 6차 산업의 마케팅 컨설팅과 마케팅 대행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자들에게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농업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농업경영, 농업마케팅분야에 대한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농업진흥청에서 정부와 지자체 자금을 지원받아 농산물 생산가공 판매 사업과관련한 농산물의 시장조사, 브랜드네이밍, 온오프 라인 마케팅 전략 수입, 그리고 소비자 팜투어에 관한 전략과 마케팅 플랜을 만들고 실행하는 일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현재 이 일을 하게 되었나요?
A)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까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의 광고와 마케팅 대행업무를 진행하였습니다. 신제품의 기획에서 런칭, 판매 촉진전략까지 중소기업에게 제안하고 실행하는 것이었죠. 중소기업은 광고매체 예산이 없어 매체보다는 다이렉트마케팅,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매체로 활용되고 있었는데요. 이때 겪은 매체 환경이 지금의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와 가공식품을 만드는 농업법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으로 농민들이 절실히 원하는 소비자와의 직거래 매체와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츰 그간의 경험과 경력을 가지고 농수산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게 되었죠. 이후 농산물을 소비자와 직거래하기 위해 농민들과 귀농귀촌인들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농산물 직거래 방식의 도입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농업경영과 농업마케팅 컨설턴트, 귀농귀촌플래너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Q)이 일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A) 귀농귀촌플래너는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농산물의 선택과 재배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플래너가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로 간에 목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플래너 스스로 변화하는 농촌의 여건과 도시민들이 가진 정보와 지식을 어떻게 융합할 것인가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계속해야 합니다. 21세기의 농업은 토지·자본·노동 뿐 아니라 정보와 지식의 결합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따르지 않으면 기존 농민처럼 영세농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들에게 정착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이를 교육으로 연결하기 위해 귀농귀촌플래너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Q)이 일을 하려면 어떤 능력이 필요한가요?
A) 선진농업인, 작목별 전문가, 공인중개사, 경영, 마케팅 등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전문지식을 농업에 접목하여 새로운 농업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주는 능력도 필요하고요. 더불어 광고·홍보와 온라인 전자상거래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도시에 네트워크를 가진 귀농·귀촌인들이 소비자와 직거래하는 농업 마케팅을 지원하고 컨설팅할 수 있습니다.

Q)일을 하며 힘든 점과 또 보람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농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하는 입장에서 아직은 도시보다 열악한 생활환경이나 낮은 소득수준, FTA 등과 같은 경제여건의 악화로 컨설턴트이자 플래너로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농촌의 농민들은 전통적으로 농작물 재배에 관한 전문가들입니다. 30~40년 동안 부모로부터 체득한 농사법과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새로운 품종개발,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온 힘을 쏟습니다. 그러나 도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위해 농산물과 소비수요의 변화 등을 강의하고, 컨설팅 하면서 농민들이 경쟁력을 갖게 되는것을 보게 됩니다. 차별화된 농산물을 생산하게 되고, FTA로 인한 가격저하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고, 또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작목 선택을 바꾸며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등의 변화를 보게 될 때 보람을 느낍니다.

Q)이 직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시나요?
A) 2010년부터 급증한 귀농귀촌이 앞으로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리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30만 가구 100만 명의 농촌유입을 목표로 하는 기관도 있지만 농촌에서 정착한다는 것이 도시에서 직장을 갖고 소득을 올리는 것보다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농산물이나 축산 분야에서 부농이 탄생하고 새로운 농업비지니스 모델이 개발되는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뜻있는 귀농·귀촌인들이 농촌을 찾는 계기가 되며, 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하여 귀농귀촌플래너의 중요성과 수요를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이 직업에 도전하려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세계 경제와 산업은 현재 대학에서 가르치는 학과의 절반이 직업군에서 사라질수 있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업은 모든 나라에서 근간이 되는 매우 중요한 기초산업입니다.
또한 농업과 농촌을 지키는 일은 기존 농민의 몫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농촌과농민의 소득증대, 잘 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청년층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농촌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차별화된 농산물을 생산·판매할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등, 귀농귀촌플래너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조금은 힘들어 보이지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전공자들이 농업과 농촌 그리고 농민을 이해하고 관심을 기울인다면 귀농·귀촌인들을 위해 꼭 필요한 컨설팅을 할 수 있는 플래너가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