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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학/IT(최종수정일시:2017-11-06 20:35:51.0)
전기자동차연구원

1어떤 일을 하나요?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활성화 되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약 11,800대의 전기자동차가 보급되었고 전국에 487개의 공공급속충전인프라가 구축되었다. 전기자동차 시범지역인 제주도에만 6,000대의 전기자동차가 운영되고 있으며 점차 전국으로 보급이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자동차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많은 기업이 관여하여 제작된다. 전기자동차에 관련된 직업을 크게 차량 출고 전 시장(비포어 마켓)과 차량 출고 후 시장(에프터 마켓)으로 구분해서 살펴보자.

먼저 출고 전 시장에는 운송용 배터리 시스템 연구원, 운송용 모터시스템 연구원, 전기자동차 설계기술자, 전기자동차 전장품 연구 및 기술자, 전기자동차 컨트롤러 연구 및 기술자 등이 있다.

· 운송용 배터리 시스템 연구원은 크기가 작고, 가볍고, 충전시간이 짧으며, 저장용량이 크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배터리 시스템을 연구 개발한다.
· 전기자동차설계기술자는 개발할 제품의 요구 사양을 분석하고, 모델링과 분석을 통해 전장과 차체를 설계한다.
· 전기자동차전장품설계기술자는 전기자동차의 전장부품을 완성차 회사별로 고객맞춤형(커스트마이징, customizing)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한다.
· 전기자동차 컨트롤러 연구 및 기술자는 전기자동차의 컨트롤러(모터동작 제어회로, 제어프로그램 등)를 연구·개발한다.

앞으로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증가하면서 차량 출고 후 시장에 다양한 직업이 나타날 전망이다. 기존의 자동차를 전기차로 개조하는 전기차개조원,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를 기획하고 보급, 운영하는 전기자동차충전인프라기획자, 전기자동차충전시설에서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교환해주는 전기자동차 충전원,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충전, 임대, 회수하는 전기자동차배터리임대사업자,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재생하는 전기자동차배터리리사이클링, 전기자동차 카쉐어링 시스템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전기자동차카쉐어링운영자, 전기자동차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조하는 전기자동차튜닝기술자 등이 나타나고 있다.
전기자동차 기술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전망이다. 전기중장비, 전기농기계, 모터스포츠(전기자동차 스포츠), 마이크로모빌리티(micro mobility, 전기이륜차 등 자동차와 같이 도로로 이동하는 소형이동수단), 퍼스널모빌리티( personal mobility, 전기자전거, 전동휠, 전동퀵보드, 세그웨이 등 개인형 이동수단으로서 보행보조 개념의 이동수단) 관련 직업이 새롭게 등장할것으로 보인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전기자동차연구원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학사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고, 석사/박사학위자도 많다. 다만, 관련 전공은 매우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자동차공학, 기계공학, 전기공학, 전자공학, 제어공학이 필요하고, 배터리 개발의 경우는 화학 전공자가 필요하다. 무선충전 전기자동차의 급전 및 집전장치 개발에는 기계, 전기, 전자, 전력 전공자 외에도 소프트웨어개발자와 토목공학전공자가 참여한다. 토목공학 전공자는 도로에 매설하는 전력선의 침하 및 누수문제 등을 해결한다. 특별히 면허나 자격증은 필요하지 않지만, 차량실험과 테스트를 위해 자동차정비 자격증이나 1종 대형 운전면허를 취득하면 일하는데 도움이 된다. 무선충전 전기자동차 개발 분야는 전공에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자질은 인내심이다. 이 분야는 새롭게 개발해야 하는 것이 많고 따라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참고 견뎌야 할 일이 많다. 특히 열정이 없으면 버티질 못한다. 그리고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전기자동차라는 종합기술집합체를 개발하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기술을 이해하고 배우고자하는 열린 마음과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전기자동차연구원은 주로 대규모 완성차업체나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중규모 전기자동차 업체에서 근무를 한다. 개발 분야에 따라서는 전기자동차용 모터나 배터리를 개발하는 전문 업체에 근무를 하기도 한다. 그 밖에도 전기자동차를 개발하는 국책연구소나 대학 연구소에서 일을 한다. 임금수준은 대학연구소의 경우, 경력(석사학위자) 1년차는 3,500만원 안팎이며, 경력 15년차는 5,000~6,000만원과 인센티브를 받는다. 전기자동차 개발업무는 다양한 전공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전공에 따라 여러 직업으로 전직이 가능하다. 세계 각국의 자동차메이커들은 전기자동차 산업과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매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들도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하는 동시에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수요를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분야의 기술자에 대한 수요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전기자동차 분야는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고 개발 여지가 많기 때문에 관련 취업 기회에 대한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4INTERVIEW

오프라인 로드에서 온라인 로드로의 녹색 주행

온라인 전기자동차의 개념에 대한 이론과 연구는 이미 진행된 바 있으나,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원천 기술력을 확보해 세계 최초로 시범운행을 하고 상용화 단계에 근접하는 개발을 실증 한 곳은 바로 우리나라다. 그리고 그 중심에 카이스트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이 있다.


Q) 우선 전기차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A) 전기차는 석유매장량 감소로 인한 고유가와 화석연료로 인한 대기오염 등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각국이 ‘그린카’를 개발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터와 배터리 기술의 비약적 발전은 전기차를 그린카의 대표주자로 올려놓았습니다. 석유계의 연료를 내연기관에서 태우는 방식의 일반자동차에 비해 전기차는 전력으로 모터를 돌려 움직입니다. 주행 중에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차체 진동도 거의 없고, 무엇보다도 에너지 효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전기자동차가 시판되어 일반인들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Q) 온라인 전기차가 나온 배경은 무엇입니까?
A) 온라인 전기차라고 하면 생소하실 텐데요, 일반 전기자동차가 자체 배터리를 이용하여 주행하는 것과 달리,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정차 또는 주행 중에 도로에 매설된 전력선으로부터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받아 구동 에너지로 사용하거나 배터리를 충전하는 신개념의 전기자동차입니다. 배터리의 중량과 부피, 주행거리, 가격 그리고 충전소 및 인프라 구축 등 전기차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보는 거죠.
그런데 이 기술은 30년 전 미국에서 연구한 것입니다. 그 당시에서 아무래도 배터리나 전자공학적 기술은 오늘날만큼 발달한 수준은 아니어서 개발이 힘들었습니다. 기술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힘든데다 경제성이 떨어지다 보니 계속해서 연구를 할 수 없었던 겁니다. 그러다 KAIST에서 산학협동으로 연구를 시작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실현 가능한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최근 들어 친환경 대중교통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온라인 전기자동차가 이러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팀장님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A) 제가 소속된 곳은 KAIST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입니다.전기자동차 기술은 전력산업, 자동차산업, IT관련 장비산업에 걸쳐 파급효과가 광범위하므로, 선점투자 및 적극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정부에서 인식하고 시작한 사업입니다.
전 여러 개발 분야 중에서도 차량구조개발팀에 소속돼 온라인 전기자동차의 차량 개발과 온라인 전기버스용 에어컨 시스템의 제어를 개발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Q) KAIST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에는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습니까?
A) 저는 대학에서 통신공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졸업 후에는 국내 자동차회사에 입사해서 차량 에어콘을 설계하는 일을 담당했고요. 이때부터 자동차공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일본계 자동차회사에서 차체 개발업무를 하였고, 그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KAIST 온라인자동차사업단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대학에서는 통신공학을 전공하였지만, 이 분야에 종사하면서부터는 자동차공학과 기계공학 등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쌓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지금은 제 전공이 자동차공학이라 생각하고 있을 정도죠.

Q) 일하면서 느끼는 온라인 전기자동차 개발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A) KAIST 주최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세계 각국의 기술현황과 정책 및 시장을 주제로 ‘2010 전기자동차 국제포럼(IFEV 2010)’이 열렸었습니다. 이때 참석한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전문가들이 온라인전기자동체에 대해 평가를 했는데 그 내용이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세계 최대 전력용 반도체 생산업체인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의 패트릭 레타인튜리에르 박사는 “도시 교통체계에 대한 한 대안으로서 기술은 아주 흥미롭다. 세계로부터의 관심을 받을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으며, 응용사례를 더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 다테오 아리모토 박사는 “지방정부는 도시환경시스템을 (친환경적으로)재디자인 하는데 관심이 높다. 온라인 전기차가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도입되면 좋을 것 같다. 또 온라인 전기차에 사용된 무선전기수송기술은 다른 분야에도 활용되면 좋을 것 같다”고 했고요.
아무도 성공하지 않았던 온라인 전기자동차 분야를 개척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먼저 시작했지만 기술 개발에 실패한 분야를 우리나라가 실용화시켰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Q) 전기차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낸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A)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전기자동차와 그 구성부품이 비슷하지만, 용량이나 크기 등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적합한 부품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했고, 혹은 별도로 개발해야 했습니다. 기존 전기자동차에 비해서도 온라인 전기자동차 분야는 해야 할 일이 훨씬 많습니다.
또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국내에서도 처음이고 해외 사례도 없다보니, 법이나 제도가 아직 정비되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기술적 문제가 아닌 행정적, 법적 문제에서 전기자동차의 상용화가 늦어지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이런 문제는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Q) 일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A) 2009년 6월에 승용차에 온라인 전기자동차 기술을 적용하여 주행에 성공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동차에 부착해 도로에 매설된 급전장치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집전장치는 개당 110kg으로 매우 무겁습니다. 그래서 집전장치의 하중을 감당할 수 있는 버스에 우선 적용하여 개발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승용차에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성공을 확신했고 사람들을 설득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결국 우리 팀은 개발에 들어간 지 3개월 만에 온라인 전기자동차 기술을 적용한 승용차 개발에 성공하였습니다. 개발한 승용차가 처음 주행에 성공했을 때의 감격은 잊지 못합니다.

Q) 온라인전기자동차 분야에 진출하고 싶어 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A) 전기자동차는 지구의 환경문제와 온실가스 배출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향후에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사라지고, 전기자동차로 대체될 겁니다. 유럽과 미국의 도시들에서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노면전차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멀지 않은 미래에 노면전차인 트램 대신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온라인전기버스를 타고 유럽여행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파급효과도 큽니다. 현재 120건 이상의 관련 특허가 출원된 상태로, 특히 ‘비접촉 자기유도 방식 충전기술은 다른 산업과의 접목돼 폭넓게 활용될 것입니다. 노트북,휴대폰,휴대플레이어 등의 휴대기기 분야, TV · 가전제품,청소기 등의 가정용 전기기기 분야, 가정용, 산업용,군용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로봇 분야, 사파리,보트,물놀이 공원 등 레저 분야 등 그 분야가 다양합니다.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이 직업은 사회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인 동시에 해야 할 일이 아주 많은 분야입니다.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