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안내사는 여행의 전 과정을 조력하는 사람입니다. 먼저 여행 출발 전 관광객의 신상, 여행목적 등을 파악합니다. 방문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숙박, 교통, 기타 일정 등을 계획 및 조정합니다. 출발 당일에는 집합장소에 먼저 도착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이들에게 여행 일정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관광 중에는 역사적 유물, 유적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본사와의 연락을 통해 협의하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합니다. 여행이 끝난 후에는 정산업무를 하고, 관광안내 시 문제점 및 개선점을 기록해 보고하기도 합니다. 향후 관광기획에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여행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보통 일반여행업체, 국외여행업체 등 여행사에 소속되어 근무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관광호텔업체, 무역회사, 항공사, 외국인상사, 면세점, 호텔, 학원 등으로 다양하게 진출할 수 있습니다. 관광 관련 업체에 소속될 경우 매일 출근하지 않고 관광일정에 따라 근무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들의 근무일수는 성수기, 비수기 등에 따라 달라지며, 주말근무 등을 하게 될 때가 많은 등 근무시간이 불규칙한 편입니다. 실제로 관광 일정에 따라 근무하다 보면 하루 10시간 이상의 장시간 근무를 할 때도 있어서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행객과 함께 말하고 걷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건강한 체력이 요구됩니다.
특별히 학력 제한은 없지만, 실업계 고등학교의 관광과, 전문대학 이상의 관광 관련 학과 등을 졸업하거나 사설학원에서 여행안내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습니다. 국내 관광객이 급속히 늘어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여행·관광산업이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정부도 건전한 국민관광을 이끌고 국민관광자원을 올바르게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과거 비자격자들로 인해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는 사례가 많아 정부에서는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만이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있는 ‘국내여행안내사’ 국가자격시험이 그것입니다. 단순히 관광지를 안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 지식과 다양한 정보까지 안내하기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하여 전문성을 입증 받은 후에야 비로소 활동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국내여행안내사는 여행사, 호텔, 관광관련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으며 프리랜서 여행안내사로도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이 일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관광 자체에 흥미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또 역사, 상식, 지식 등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여행객과 함께 보내기 때문에 항상 서비스마인드와 친절한 자세를 갖추어야 하고요. 고객과의 관계는 무한한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에게 유리하며, 고객과의 접점에서 원활한 의사소통능력도 필요합니다. 한편, 여러 여행객을 인솔해서 다녀야 하는 만큼 리더십과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요구됩니다. 여행은 운송·숙박·식사 등 많은 관계자들의 협력에 의해 진행되므로 대인관계도 원만하게 맺을 수 있어야 합니다.
생활수준이 점점 높아지면서 여가활동에 관심이 증가하고, 주5일근무제로 관광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여행안내사는 주로 관광사업체 소속으로 일하는데요, 이들 관광사업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국민의 관광 지출이 계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를 볼 때 여행·관광 분야의 활성화 정도와 관련 종사자들의 고용이 증가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관광 지출이 늘어난 것은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도 볼 수 있어 국내여행안내사의 일자리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사용의 대중화로 여행안내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고, 여행 형태도 집단보다는 개별, 가족 단위의 패턴으로 전환되고 있어서 국내여행안내사의 일자리는 다소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일은 여행객이 즐겁고 편안하며, 유익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안내하는 사람이 여행지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에 따라 여행객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그러니 무엇보다도 여행을 즐기는 사람, 여행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일입니다. 자신만의 여행 노트를 만들어 보세요. 꼭 한번쯤 가봐야 할 여행지를 꼽아 본다거나, 같은 여행지라도 교통수단을 이렇게 하니 여행 일정을 더 합리적으로 쓸 수 있었다거나, 해당 지역의 숨은 맛집 등을 정리해 두는 건 어떤가요? 여행지와 관련한 역사·문화적 사실을 꼼꼼히 기록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에서 안내 역할을 자처해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