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달에 따라 스쿠버 장비가 급속도로 현대화되고 안전하게 개량되면서 스쿠버다이빙은 전 세계적인 레저스포츠로 자리를 굳혔고, 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외국과 비교하면 해양스포츠가 발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경제 성장에 따라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점차 여가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여유를 갖고 활동하길 원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바다 속의 아름다운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스쿠버다이빙은 특히 사람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분야입니다. 다른 수상레저에 비해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교육만 잘 이수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수영을 전혀 못해도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스쿠버다이빙을 배우면 수영을 더 쉽게 배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스쿠버다이빙강사는 스쿠버다이빙을 체험하고자 하는 고객들이나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과 실습을 진행하는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수강생의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건강진술서 등으로 호흡기 질환 등의 신체적 위험요소가 있는지를 먼저 체크합니다. 스쿠버다이빙은 많은 장비를 필요로 하므로 장비사용법, 다이빙기술에 대한 이론교육을 실시합니다. 다이빙 풀에서는 비상시 수신호 및 수면으로 상승하는 방법 등 안전 확인 요령에 관하여 충분한 실습교육을 진행합니다. 초급자의 경우 하루 2~3시간, 1주일 정도면 기본적인 다이빙 기술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의 해양실습을 위해서는 사전에 기상상태 및 해수면의 흐름을 파악하여 다이빙에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강생의 교육수준을 잘 파악하고 이에 맞춰 안전한 다이빙을 체험할 수 있게 동반자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스쿠버다이빙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초급과정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합니다. 현재 PADI, NAUI, BASC, CMAS, SSI, TDI/SDI, KUDA 등의 국제단체 및 국내단체 등에서 관련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스쿠버다이빙협회에 따라 자격증 취득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먼저 하나의 협회를 선택해 해당 협회가 정한 교육시간이나 실습 횟수를 달성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협회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다이빙의 기초 이론과 장비에 대한 교육을 받고, 오픈워터(풀장)에서의 교육까지 마친 후에야 실제 바다로 나가서 실습을 하게 됩니다. 일정 기준에 따라 오픈워터(초급)자격증을 받을 수 있고, 다이빙 경력을 쌓아나가면 어드밴스드-레스큐(응급처치사 자격증 필요)-마스터 자격증을 차례대로 발급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다이버마스터자격증까지 취득한 후 일정 횟수의 다이빙 경력과 응급처치자격 등이 증명되어야만 스쿠버다이빙 강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 합격하면 강사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자격증 취득은 국내에서도 가능하지만, 장비 임대비용과 바다에 나가서 실습하는 비용, 강의비용 등이 상당히 비싼 편이므로 동남아, 호주 등으로 나가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입니다. 또한, 국내외 다이빙 관련 숍에 취업하여 일하면서 다이빙 경험을 쌓아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습니다.
스쿠버다이빙강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거나 리조트나 다이브숍 등에 채용되어 활동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강사 자격을 취득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먼저 스쿠버다이빙 자체를 즐기면서 체험해 보는 동안 이 분야가 본인에 적합한지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직 국내에는 강사를 전문적으로 채용하는 다이브숍이나 리조트 등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강사자격증을 취득한 후 해외로 취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쿠버다이빙이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으로 국내적으로 발전이 많이 늦은 편이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인 만큼 넓은 시각을 갖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스킨스쿠버라고 하는 것은 스킨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을 통칭해서 부르는 말입니다. 스킨다이빙은 마스크, 오리발, 잠수복 등 간편한 장비로 수면에서 활동하거나 본인의 호흡 한계 내에서 잠수를 하는 것(해녀들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인데 반해, 스쿠버다이빙은 물속에서 호흡할 수 있는 여러 스쿠버 장비를 가지고 들어간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스쿠버다이빙은 봄베(압축된 공기를 넣은 탱크)의 공기가 있는 한 비교적 오랜 시간 수중에 머무를 수 있지만, 장비를 통해 고압의 공기를 들이쉬고 있기 때문에 자칫 장애가 일어나는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기술적인 훈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쿠버다이빙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 레포츠로 자리를 잡았음은 물론 우리나라에도 최근 관련한 동호인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