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언어를 통해 작가의 사상이나 감정을 전달하는 예술입니다. 작곡가가 음악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듯, 작가는 언어와 문자라는 형식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는 것입니다. 문학 작가는 소설, 시, 수필, 희곡, 평론의 5대 장르의 문학작품을 창작하는 사람을 이릅니다. 여러 개의 장르를 함께 작업하는 작가도 있지만, 보통은 한 가지 장르에 주력하는 편입니다. 그에 따라 소설가, 시인, 수필가, 희곡작가, 평론가 등으로 불립니다.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의 이야기입니다. 소설가는 자신이 써내려갈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을 설정하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등장인물을 만들어내며, 스토리를 엮어낼 주요 사건을 창조해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꾸며냅니다. 요즘은 자신들이 직접 쓴 소설을 인터넷에 연재하는 인터넷 소설가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후 시나리오작가, 만화스토리작가 등의 대중작가로 등단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에서 인기를 끈 소설들은 책으로 출판되기도 하고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희곡만을 전문적으로 쓰는 희곡작가들도 있습니다. 무대 상연을 목적으로 글을 쓰는 것입니다. 등장인물의 동작이나 표정, 대사를 중심으로 관객에게 생동감 있는 스토리를 전달합니다. 간결한 언어로 어느 특정 순간의 느낌이나 생각을 운율로 표현하는 시인은 독자의 감각이나 감정에 호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여 깊은 감명을 줍니다. 일정한 형식이 있는 소설이나 희곡, 시와는 달리 특정한 형식에 제약받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들을 자유롭게 글로 표현하는 수필가도 있습니다. 이외에 문학작품들을 읽고 자신이 쌓은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작가의 글을 분석하고, 그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문학평론가도 있습니다.
문학 작가는 자신이 쓴 글을 출판하기도 하고 각종 문예지나, 신문, 기업사보 등에 싣기도 합니다. 작업실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집에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전업으로 작품 활동에 임하는 작가들도 있지만, 대학교수로 활동하거나, 문화센터, 사설학원 등에서 강의를 하거나, 출판업을 겸하는 작가들도 많습니다.
문학 작가로 활동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첫 번째는 각 신문사에서 개최하는 신춘문예에 당선하거나, 문예지에 글을 싣는 방법입니다. 시인을 예로 들면 신춘문예는 12월 초부터 중순 정도까지 공모를 하며 3~5편 이상 접수를 받습니다. 신문사는 조선, 중앙, 동아, 한국일보 등이며, 당선과 함께 시인으로 등단할 수 있습니다. 당선자는 시, 소설, 평론 등 부분별 1명이고, 문예지도 매년 1~2회 신인상 제도를 운영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각종 기관에서 주최하는 문학대회에서 상을 받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등단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신춘문예나 문예지 신인상을 준비하는게 가장 현실적일 것입니다. 이밖에 출판사 등에서 개최하는 신인문학상 공모에 당선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자신의 원고를 직접 들고 출판사를 찾아가 책을 발간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소설 전문사이트에 글을 올려 작가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몇몇 유명작가 중에는 인터넷소설가로 인기를 끌어 책을 출판하기도 했습니다.
문학 작가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글쓰기 실력입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정확한 국어 문법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하며, 논리적인 사고, 풍부한 문장력과 어휘력을 갖춰야 합니다.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하고, 책이나 신문을 읽고 난 후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밖에도 상상력과 표현력, 사물에 대한 관찰력 등이 요구됩니다. 특히 장르마다 요구되는 역량에 차이가 있는데, 소설가는 이야기를 엮어내는 능력과 작품을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완성하는 문학적 근면성이 필요하며, 시인에게는 항상 깨어있는 감각과 작가적 감수성이, 평론가에게는 해박한 학문적 지식과 문학에 대한 애정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이나 문예창작학을 전공하여 관련 교육을 받으면 작가로 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설교육기관의 문학교실 또는 창작교실, 개인지도 등을 통해서도 교육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문학작가의 활발한 활동과 경기는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경기가 다소 나빠지면 창작 작품의 판매수가 감소하고, 기업의 후원도 줄어 문예지 시장이 위축되며, 경기가 살아나면 창작 작품에 대한 투자가 늘고, 판매도 증가하여 작가들의 활동도 활발해집니다. 최근에는 인터넷, 모바일 등 자신의 작품을 대중들에게 쉽게 알릴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고 이러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과거에는 문예지 시장이나 출판업계의 경기에 따라 문학 작가의 활동이 좌지우지되는 일이 흔했다면, 이제는 다른 경로를 통해 대중과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문학 작가들이 새로운 문화 환경에 맞춰 다양한 통로로 대중과 소통하고 작품을 소개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작가의 작품 활동은 기본적으로 창조적인 행위이며, 창의력과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을 더해 집필하기도 하고, 작품 소재에 따라서는 직접 현장조사를 나가 실질적인 자료를 얻기도 합니다. 관련 자료들을 분석하고 해당 소재와 관련된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작품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나의 창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립니다. 타계하신 박경리 선생님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볼까요? 박경리 선생의 작품 ‘토지’는 집필 기간 26년, 700명에 이르는 등장인물, 200자 원고지로 약 4만장에 달하는 역작입니다. 그야말로 혼이 깃든 작품입니다. 지레 겁부터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야말로 ‘넘사벽’ 수준의 예를 든 것이니까요. 하지만 욕심내 보시시오! 내가 세상에서 사라져도 내 작품은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일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