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위험관리자는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각종 금융 위험을 예측하고, 위험도를 측정하여 이런 위험이 발생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대책과 방법을 찾아 각 회사의 위험을 체계적으로 통합하여 관리합니다.
금융시장에서 말하는 위험은 금리, 환율, 주가, 옵션, 선물시장이 변동하여 발생되는 리스크(Risk, 위험)를 의미합니다. 또한 채권시장에서의 이자율이 변동하는 것도 이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철저히 검토하고 통계적, 수학적 수치로 위험을 측정합니다. 앞으로 닥칠 수도 있는 위험을 사전에 대비해 그 대책을 찾아 두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보를 자산을 운용하는 딜러에게 미리 알려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금융상품은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지는데요, 이때 수익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위험을 관리하는 사람을 재무위험관리자라고 합니다. 금융회사에서는 리서치센타(팀), 기획부서 리스크관리자, 파생상품팀, 채권금융팀에서 리스크 전담 관리자로 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위험을 분석하고 통제하는 업무를 하는 재무위험관리자는 언뜻 보기에는 회사를 위해서 일을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일반 고객들에게 돌아갈 손실을 예방하고 합리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일하는 전문가입니다. 과도한 수익을 내기 위해 욕심을 내 무조건 투자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고객의 돈을 보호하며 회사의 입장에서 어쩌면 있을 수도 있는 회사의 파산, 대규모 손실 등을 최소화하는 통제자, 감시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재무위험관리자의 경우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난이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금융회사에서 근무한 위험 관리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석사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을 우대하며,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주관하는 재무위험관리사 민간자격을 취득하면 채용에 도움이 됩니다. 그 외 현재 근무하는 인력 중 관련 부서 경력, 회사 교육평가, 자기개발 정도 등을 고려하여 해당 업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도 합니다.
대학에서 경영, 경제, 회계, 통계, 금융 등의 관련학과를 전공하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최근 이공계 출신 위험관리자가 선호되기도 하는데요. 그 이유는 리스크관리가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이 필요한 업무이기 때문입니다.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그 위험에 대한 수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학적 기초지식이 많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경우,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하던 공학자들이 금융 중심지인 월스트리트로 이동하여 각 종 금융공학을 이용해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IMF 금융위기, 주택을 담보로 하여 돈을 빌리는 모기지(Mortgage)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위험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금융산업이 발전하고 고도화되면서 금융 리스크 관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위험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고, 이 분야의 전문인력을 키우는 데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에 따라 다양한 파생상품, 금융상품의 개발과 판매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금융규제의 완화는 금융상품 시장을 한 단계 더 성장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들이 과거에 비해 금융상품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될 것이라는 말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수익과 위험을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재무위험관리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미래의 금융환경이 지금보다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그만큼 위험관리에 대한 관심과 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금융시장의 위험관리를 책임지는 재무위험관리자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전망입니다.
재무위험관리자가 되기를 꿈꾼다면 일찍부터 리스크 관리 사례 등을 스크랩하거나 금융, 경제 관련 기사를 읽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관련 전공학과로 진학하여 리스크 관리, 금융통계학, 채권․선물․옵션 등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