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뎁스 2뎁스 3뎁스 현재 페이지

직업정보 찾기

직업·진로 직업정보 직업정보 찾기
테마별 찾기 > 디자인 > 에코제품디자이너
에코제품디자이너
“이렇게 하다가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게 있을까?”
주어진 자원을 계속 쓰고 버리고 살아왔던 탓에 전 세계적으로 환경과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어요. 에너지 절약을 위한 국가 간 협약이 이뤄지고, 정부 차원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는데요, 생활 속에서 쉽게 쓰고 버리는 제품들에서도 에코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요. 폐기된 군복을 원단으로 한 가방을 비롯해 깨진 컵이나 그릇 등을 활용한 캔들 소품, 그리고 버려진 시계부품으로 만든 액세서리 등 버려진 것들을 소재로 새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디자인도 일종의 에코제품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죠.
그저 아름답고 편리한 제품이 아닌, 소재와 제작과정, 사용과 폐기까지도 걱정하는 에코디자인이 제품디자인 분야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사업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환경에 대한 철학과 고집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해요.

1어떤 일을 하나요?

에코제품디자이너는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한 제품디자인을 선보입니다. 이들이 디자인하는 제품들은 미와 기능성, 그리고 환경적인 측면을 함께 고려해 제작되죠.
에코제품디자이너들이 하는 일은 기존 제품디자이너가 하는 일과 유사하지만, 작업과정에서 특별히 친환경적인 요소들을 디자인에 반영한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즉, 제품이 생산되고 소비자 손에서 소비되어 폐기되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에 유해한 요소가 없도록 디자인 작업을 합니다.
일반적인 작업과정은 디자인의 기본 방향과 컨셉을 설정하는 기획 회의에서 출발해요. 이 과정에서 소재의 친환경성을 비롯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할 때와 폐기할 때의 친환경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죠.
이때 세부적인 아이디어를 스케치하면서 제품 양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하는데요, 이후 전문 디자인 툴을 활용해 세부 작업을 하고 수정과 보완과정을 거쳐 디자인을 완성합니다.또 제작된 제품에 대해서는 사용성과 실용성 등을 두루 검수하고 다시 제품에 반영합니다.
에코제품디자인 영역에서는 소재의 친환경성을 활용해 디자인 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버려진 천이나 제품들을 재활용해 신발, 액세서리, 가구, 완구, 소품 등을 만드는 업사이클 디자인(upcycle design)도 에코제품디자인의 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때는 소재의 특성을 분석하고 재활용품 소재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디자인이 매우 중요해요.

2어떻게 준비하나요?

이 일을 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정해진 전공이나 교육과정, 자격증 등은 없어요. 다만 특성화 고등학교 및 대학 등에서 제품디자인, 산업디자인, 패션디자인, 시각디자인 등을 전공하면 디자인 작업에 필요한 제작 툴을 익힐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에코제품디자인은 대개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디자인 제작 툴뿐 아니라 제품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익혀둬야 해요. 무엇보다 제품 소재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데요, 친환경 디자인을 위해 재활용 천이나 제품, 심지어 쓰레기를 소재로 삼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소재로 어떤 제품을 탄생시킬지 상상하려면 소재에 대한 분석이 필수예요. 예를 들어, 버려진 천막으로 작업을 할 때는 가볍고 튼튼한 특징을 살려서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등 소재에 적합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죠.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현재 에코제품디자이너는 환경문제를 생각하는 사회적 기업 소속이거나 개인 디자이너가 작품 활동을 겸하는 경우가 많아요. 최근 대기업 및 디자인 전문 업체에서 외부 에코제품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의 형태로 제품디자인을 하기도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기존 제품 디자인 영역의 일부로 여겨지는 수준이라고 해요. 일반 제품디자이너와는 달리 에코제품디자인을 적용하는 제품들은 대량 생산으로 이어지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제품 제작까지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해요. 또한, 양산을 맡길 경우에도 생산관리 및 제작공정에 많이 관여하게 되기 때문에 디자이너가 디자인 측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직접 제작 가능한 기술에 대해 사전에 파악하고 있어야 한답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잠깐 유행을 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하는 사회적 이슈이자 의무라는 인식이 이어지고 있어요. 때문에 에코제품디자인에 대한 필요성은 계속 제기되고 있고, 제품에 친환경적 메시지를 담는 에코제품디자이너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활용품을 원단이나 소재로 활용해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사업이 정착되고 있는데요,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는 협회 차원의 노력이 더해지고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을 하는 사례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제품디자인 업체는 2007년 563개소에서 2008년 665개소, 2009년 766개소, 2010년 784개소, 2011년 1,037개소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종사자 수 또한 증가해 왔다고 해요. 특히 2011년에는 제품디자이너로 일할 수 있는 사업체 수가 전년 대비 사업체 수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러나 통계적 수치에 비해 국내 경기침체와 전반적인 제조업의 감소 추세로 제품디자인에 투자하거나 인원을 보강하지 못하는 회사들이 많아지는 점은 에코제품디자이너를 비롯한 제품디자이너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요. 다만 에코제품디자인은 환경적 메시지를 담는다는 사회적 공감대 위에서 출발하면서 계속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고 있어 제품디자인 내에서는 직업적 유망성이 비교적 밝은 분야로 여겨지고 있답니다.

4한 걸음 더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제품을 제작하는 만큼 디자인한 제품이 다시 쓰레기가 되지 않도록 미와 실용성을 갖춘 제품을 만들려는 의식이 필요해요. 단순히 제품을 만들어 많이 팔고 이익을 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제품의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지가 수반되어야 합니다. 또한 제품이 제작되는 모든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제작과정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협업할 일이 많으므로 의견을 조율하고 설득하는 능력도 중요하답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