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디자이너는 각종 통신기기 및 애플리케이션, 가전제품,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 갈수록 기능이 복잡해지는 기기들을 사용자 입장에서 설계해 더 편리하고 풍부한 경험을 하도록 디자인하는 일을 합니다. 때문에 UX디자인은 사용자에 대한 관찰과 조사로부터 시작되죠. 설문조사, 심층인터뷰, 사용자 관찰 등 다양한 리서치 방식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그 간의 사용에 있어 불만사항 등은 무엇인지를 파악해 제품 사용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아낸답니다. 그리고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기 위한 설계에 들어가는데요, 현재 사람들이 제품이나 서비스에 만족 또는 불만족을 느끼는 요소는 무엇이고, 이에 더해 새로 원하는 니즈(needs)가 무엇인지를 찾아 새로운 제품에 반영한다고 해요. 이후 개발자들과 기술적인 제약사항들을 논의하고 개발에 대한 협의과정을 거쳐 제품을 만들게 되죠. 또한 UX디자이너는 개발자들이 제품을 개발한 뒤에 품질검증에도 관여하고, 실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의미 있는 기능과 가치 등을 경험했는지 모니터링을 한 뒤 마지막 수정 단계를 거쳐 제품을 출시하게 된답니다.
UX디자인은 인지공학, 인체공학, 심리학, 소비자학, 산업디자인 등 다양한 학문이 융합된 분야에요. 따라서 UX디자이너가 되는 데 어떤 하나의 전공에 얽매일 필요가 없답니다. 그보다는 사용자의 경험을 리서치하고 그 결과를 제품이나 서비스에 반영해야 하므로 인간의 사고와 행동, 생활패턴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훨씬 더 중요하죠. 사용자 경험은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에 대한 연구라기보다는 이를 사용하는 사람에 대한 연구에 더 가깝기 때문에 사람의 행동 이면에 있는 원인과 의미를 발견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답니다. 때문에 UX디자이너 중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학문을 전공한 분들이 일하고 있다고 해요. 시각디자인 및 산업디자인 관련 전공자들도 있고, 심리학, 사회학, 인문과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많은 편이에요.
사람들을 관찰하거나 인터뷰에 참여하는 것처럼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친화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해요. 또한 사람들이 조사나 인터뷰에 편하게 참여하게 하도록 유도하려면 진행과정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을 유도하는 등 실무적인 경험도 필요하죠.
한편 이 분야는 넓게 보되 하나의 분야에서는 전문성을 갖추는 T형 인재에게 적합합니다. 업무능력은 1~2년이면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업무에 대해 이해하고 난 다음에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새롭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자세를 키워야 해요. 참고로 전시회, 책, HCI학회 등에 관심을 갖고 참석하거나 디자인 관련 행사, 모터쇼, IT쇼 등에 참가해서 트렌드 변화를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해요. 무엇보다 일을 할 때는 사용자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필요가 있답니다.
과거에는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할 때 수동적이었지만, 이제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길들여지기보다 더욱 능동적으로 사용하고 싶어 해요.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디자인 경영 분위기 역시 UX디자이너의 수요를 높이고 있죠. 또한 처음 컴퓨터와 인터넷, 웹페이지의 UI디자인에서 시작한 UX디자인은 더욱 영역을 넓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활용되고 있어요. 따라서 지금보다 더 많은 기업에서 사용자에 적합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UX디자이너를 필요로 할 것으로 보여요.
UX디자이너는 정보통신 기기 제조회사 내 디자인경영센터, 통신사, 포털사이트회사, 게임사, 전문디자인회사 등에서 근무하는데요, 최근 UX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카드사와 같은 곳에서도 사용자 경험을 조사하고 이를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해요. 종사자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 임금수준은 기업의 규모와 개인의 경력 등에 따라 차이가 있어요.
UX디자이너는 기술적 측면의 공학부터 사람들의 이해를 위한 인문학까지, 자신의 전공 분야 외 다른 분야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해요. 실제로 대기업의 UX실을 살펴보면 공학, 심리학, 디자인, 인문학 등 다양한 전공의 전문가들이 활약하고 있어요.
UX 디자이너의 일이 사용자를 연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라고 해요. 따라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센스와 타인의 의견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는 배려를 키워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