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르게 신제품을 기획하고, 문제점을 사전에 해결해야 해요"
학생들을 교육할 때, 강한 정신력과 올곧은 품성을 강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의 육체가 정신보다 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컴퓨터의 경우도 마찬가지에요.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해서 하드웨어가 덜 중요한 건 절대 아니랍니다.컴퓨터에서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부분을 만드는 사람이 컴퓨터하드웨어기술자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도 일부 만들어요. 컴퓨터에 설치하는 프로그램 이외에 몸체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는 물론 주기억장치나 보조기억장치 같은 내부 구성품까지도 모두 이들이 만드는 겁니다.
컴퓨터하드웨어기술자는 생산기획단계부터 참여하여 새로 개발할 컴퓨터의 성능과 디자인 등에 대해 의견을 냅니다. 이후 비용과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사양을 결정하고, 기획된 대로 구성품의 조합하여 제품을 설계해요.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 하는 과정도 반드시 거칩니다. 사용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집에 있는 여러 전자제품들 중에서 컴퓨터만큼 문제를 자주 일으키는 것이 없어요. 시제품 테스트를 통해 소음이 심하지는 않은지, 본체가 뜨거워지는 문제는 없는지.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지를 꼼꼼히 점검해야죠. 점검결과 문제가 있는 경우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기술부서와 의논하고 부품회사와 협의하여 문제를 해결해요. 이 모든 과정을 거쳐서 한 대의 컴퓨터가 완성되는 것이랍니다.
최근에는 컴퓨터하드웨어기술자의 업무 중에서 신제품에 대한 기획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해요. 워낙 빠르게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는 탓에 단시간에 신제품이 구형제품이 되어버리기 때문이죠.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도 필요해요"
컴퓨터하드웨어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정보통신공학, 전자공학,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의해야 할 것은 하드웨어기술자라도 하더라도 소프트웨어에 대한 지식이 많을수록 유리하다는 거예요. 컴퓨터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얼마나 서로 잘 맞느냐에 따라 성능이 결정되거든요.
자격증이요? 전자기사, 전자계산기기사, 정보통신기사 등을 따두면 좋답니다.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일할 때 가산점을 받을 수 있거든요. 이외에도 컴퓨터는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비슷한 사양을 사용하는 만큼 MCSE, CCNA,OCP, CISA, CISSP 같은 국제 자격증을 따두는 것도 좋아요. 이렇게 준비한 뒤 주로 컴퓨터 제조업체에서 일하다가 경력이 쌓이면 휴대폰 등 여러 다양한 분야로 옮겨서도 활동할 수 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컴퓨터 하드웨어기술자를 원하고 있어요"
PC가 가장 많이 필요한 곳은 기업입니다. 기업의 상황이 좋아지면서 PC 시장도 점점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고 해요. 또 데스크탑 PC보다는 노트북, 태블릿 PC, 스마트패드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요. 이런 상황들은 점점 더 많은 컴퓨터하드웨어기술자를 필요로 하고 있고 특히, 다양한 기기에 컴퓨터 기능이 복합적으로 포함되면서 이들의 고용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답니다.
최근 컴퓨터하드웨어기술자에게 특히 기획업무가 강조되고 있다고 했죠? 참신한 기획력을 발휘하려면 변화하는 PC 시장의 추세를 잘 파악할 수 있는 감각이 필요하고요, 개발업무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만큼 끈기와 탐구적인 태도 역시 필요합니다. 또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사고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직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