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건설기계를 움직이며 공사 현장을 누벼요
어디를 가도 공사 현장이 있습니다. 아파트나 빌딩을 짓고, 도로나 지하철을 만드는 현장은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어요. 어딘가에서는 댐이 지어지고 상수도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을 테고요.
건설기계운전원은 이런 각종 공사 현장에서 여러 종류의 건설기계를 운전하고 조정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에요. 포크레인기사, 굴착기기사 등으로 불리죠.
건설기계의 종류는 아주 다양하고 각각 그 쓰임새가 달라요. 불도저, 굴착기, 타워크레인 등은 주로 큰 건물을 짓는 데 주로 사용되고, 아스팔트살포기, 아스팔트피니셔, 롤러 등은 도로 포장 공사에 많이 사용되죠. 그 외에도 콘크리트믹서트럭, 콘크리트펌프 등이 있는데 이름만 낯설지 다들 한번쯤은 본 것들일 거예요.
건설기계운전원은 먼저 작업지시서를 읽고 건설기계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작업에 따라 기계에 따로 설치해야 되는 부속품들이 있기 때문이죠.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되면 작업반장의 작업지시에 따라 건설기계를 운전하게 됩니다. 터파기, 땅고르기, 건물 해체하기, 흙 운반하기 등의 일을 기계를 통해 하는 거예요. 작업이 모두 끝나면 운전한 건설기계의 각 부품을 점검하고, 기계의 성능이 잘 유지되는 상태로 보관하는 일도 한답니다.
대형기계 운전, 면허부터 준비하세요
자동차를 운전하는 데도 면허가 필요한데 커다란 건설기계를 움직이려면 당연히 면허가 필요하겠죠? 건설기계 조종사 면허가 따로 있답니다. 건설기계운전 관련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건설기계조종사면허를 신청하면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어요. 특별히 필요한 학력조건은 없지만, 이 자격증 시험에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나 훈련기관, 민간학원 등에서 건설 기계와 관련한 훈련을 받아야 해요. 하지만 3톤 미만의 굴착기와 지게차, 5톤 미만의 불도저 등 소형건설기계를 조종할 때는 지정교육 기관에서 정해진 교육만 받고서도 면허를 발급받을 수가 있다고 해요.
면허를 받은 뒤에는 건설업체나 건설기계대여업체 등에 취업을 해서 일하게 됩니다. 혹은 자신이 직접 건설 기계를 사서 1인 회사 형태로 일하기도 해요. 하지만 이런 건설기계는 대체로 비싸서 처음에는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자리를 구하기는 비교적 쉬워요
공사를 할 일이 없으면 자연히 건설기계를 움직일 일도 없겠지요. 이처럼 건설기계운전원의 일자리의 늘고 줆은 건설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그런데 최근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서 건물을 지을 일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랍니다. 새롭게 공사를 시작하는 곳이 예전에 비해 적어진 것이죠. 당분간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취업 경쟁은 덜한 분야입니다. 나이가 많은 건설기계운전원들은 대부분 업체에 소속되기보다는 직접 건설기계를 사서 독자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고, 청년층이 이 분야로 새롭게 도전하는 경우가 줄고 있어요. 따라서 면허만 따면 건설기계업체에 취업하는 것은 비교적 쉽다고 합니다.
공사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첫째도, 둘째도 안전인 거 아시죠? 건설기계를 잘못 다루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해를 입힐 수 있어요. 강한 책임감과 꼼꼼한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한 직업이에요. 또 작업현장에서 여러 사람과 팀을 이루어 일하기 때문에 서로 협력해야 하며 타인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