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마음의 휴식처를 만들어 주는 일을 해요.
아스팔트로 가득 찬 도시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아가는 현대인, 노후에는 전원주택을 지어살 수 있기를 꿈꾸는 사람이 많습니다. 젊을 때는요? 앞마당이나 아파트의 정원이라도 예쁘게 가꾸고 싶어해요.
조경기술자는 아파트 단지, 공원, 관광지 등 각 장소에 적합한 조경 계획을 수립하는 일을 합니다. 어떤 나무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분수대나 가로등과는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등을 생각해야 해요. 이처럼 조경은 단순히 나무만 심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환경, 문화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일입니다.
먼저 고객과 의논하여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예산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한 다음 설계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주변의 전망과 기후, 앞으로의 용도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나무나 화초의 종류, 심는 위치, 조명·벤치·울타리 등 조경시설물의 배치를 결정해요. 이렇게 설계 단계가 완성되면 결정된 조경시설물이나 나무 등을 구입하고 공사를 시작합니다. 공사에 필요한 인력을 투입하고 공사 과정을 감독하는 일도 조경기술자가 하는 일이에요. 공사가 완공된 뒤에는 이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일, 환경평가를 하는 일 등을 맡아 자신이 설계하고 만든 정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답니다.
대학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소규모 회사에서 실무경험을 쌓으세요
조경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교에서 조경 관련 전공을 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후 차츰 경력을 쌓아야 합니다. 관련 전공으로 조경학과, 도시조경학과, 광광 조경과 등이 있는데요, 조경학, 조경설계, 토양학 등을 배우면서 조경기술 관련 이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조경기사, 자연생태복원기사 등 조경기술자와 관련된 국가기술자격증도 있어요.
이들은 주로 건설회사의 조경 부서에 취업해 일하게 됩니다. 그 외에 엔지니어링회사나 조경컨설팅 회사, 조경시설물 설치 전문회사에 취업하기도 하죠. 처음에는 소규모 조경회사에서 실무를 배우고, 경력직 사원으로 더 큰 회사로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시설의 조경공사를 담당한 경험이 많을수록 큰 규모의 조경공사에 참여할 만한 자격과 전문성이 쌓인다고 보면 됩니다.
조경 수준에 따라 아파트 값도 달라진대요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원이 아름다운 집에 살고 싶어 합니다. 자연과 조화된 생활공간이야말로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요즘은 아파트를 선택할 때도 그 아파트의 정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무나 꽃이 많이 심겨있는지를 중요하게 살펴본답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많은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아파트를 지을 때 단지 내 조경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요. 그러니 조경기술자들의 일이 점점 많아지겠죠?
조경기술자는 현장에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직업입니다. 조경기능공도 관리해야 하고, 많은 사람들과 작업하다 보면 사람들 간의 의견충돌이나 문제점들이 많이 발생하게 되어 있어요. 따라서 기술적인 능력이나 설계 능력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잘 관리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직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