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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기획/금융(최종수정일시:2018-10-28 15:36:32.0)
CSR컨설턴트

1어떤 일을 하나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또는, 기업 활동에 영향을 받거나 영향을 주는 직간접적 이해 관계자에 대해 법적, 경제적, 윤리적 책임을 감당하는 경영 기법을 말한다. 사회적책임경영 이라 말하기도 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는 CSR을 표준화한 ISO26000의 국제규격을 제정했으며, CSR라운드라 불리는 이 규격은 환경경영, 정도(正道)경영, 사회공헌에 대한 기준을 정하고 있다.

CSR컨설턴트는 보통 RFP(제안요청서)를 받아서 입찰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주한다. CSR이라는 사업영역의 특성상 인맥이나 학연, 지연 등을 통한 영업활동을 지양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CSR컨설팅은 기업체의 CSR 추진정도를 진단하고 이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향후 CSR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보통 기업의 경영 전반에 걸쳐 컨설팅이 이루어지는데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윤리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 경영, 전략, 교육 등 전반에 대해 조언한다. 또한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국제적 기준인 ‘ISO 26000’에 대응하는 업무도 함께 수행하게 된다. ‘ISO 26000’이 기업체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진단하는 등의 업무다. 근무환경은 좋은 편이다. 보통은 컨설턴트가 속한 회사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데 고객사로 파견되어 일하는 경우도 많다.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필요시 야근을 하기도 하지만, 컨설팅 업계에서는 업무량이 많은 편이 아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CSR컨설턴트는 관련 분야의 학문적 기반을 가져야 한다. 특히, 커뮤니케이션 PR, 사회복지, 환경, 교육, 경영 분야의 전공자들이 CSR컨설턴트로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경영학 전공자들이 가장 많다. CSR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관련 전공을 하고 CSR전문 컨설팅업체에 취업해 실무경험을 쌓아야 한다. 국내외 대학에서 관련 분야의 석박사학위를 취득하는 것도 경력에 도움이 된다. CSR컨설팅도 경영자문 컨설팅의 한 분야이므로 컨설팅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자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현상을 진단하고 파악하는 능력, 전략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능력 등이다. 그러나 CSR 분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컨설팅 분야보다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자질을 필요로 한다. 인맥과 학연에 연연하지 않고 공과 사를 구분하는 태도 등은 CSR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자세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주로 CSR전문 컨설팅업체, 일반 경영 컨설팅 업체, 인사노무 컨설팅 업체 등에서 활동한다. 임금수준은 컨설팅업계의 특성상 천차만별이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고소득이 가능하다. CSR컨설턴트는 기본적으로 컨설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분야의 컨설팅업체로의 이전직이 용이하다. 특히, 전략컨설팅, 인사컨설팅 등으로의 전직이 쉬운 편이다. CSR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일반 회사의 CSR 관련 부서로도 이직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자격을 갖춘 CSR컨설턴트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다른 CSR 컨설팅업체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을 수도 있다. CSR 컨설팅 분야의 종사자는 아직까지 그 수는 많지 않지만,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분야라서 기존의 많은 컨설팅업체들이 이 분야의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CSR을 전문으로 하는 신규업체도 향후 많이 생겨날 것으로 본다. 특히 이 분야는 사회적 인식은 부족하지만 CSR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누구나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좋게 생각한다. 특히, 사회적 책임경영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에 대한 기업들의 CSR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 인력이 더 많이 요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4INTERVIEW

모두가 공감하는 일을 하는 즐거움

CSR컨설팅은 기업뿐만 아니라 컨설턴트 스스로도 건강해지는 일이다. 그만큼 컨설팅 기술과 지식을 익히기 전에 스스로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기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Q) CSR컨설턴트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입니까?
A) CSR컨설턴트는 기업경영에 있어 지속가능성 및 사회적 책임성을 조언하고, 기업이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윤리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전문가입니다. 한마디로 기업에 휴머니즘을 입히는 조력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KoreaCSR은 어떤 회사입니까? 대표님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A) KoreaCSR은 CSR 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포함해 기업 경영전반에 대해 지속가능성 및 사회적 책임성을 조언하는 컨설팅 회사입니다. 지난 10여 년간은 윤리경영, 지역사회공헌활동, 환경경영 등과 같이 이슈별 대응활동이 주였다면 최근에는 인권과 노동이슈에서부터 환경이슈 및 리스크 대응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CSR과 지속가능경영 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저희와 같은 컨설팅 회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죠.
제 경우 대표로서 CSR 컨설팅 프로젝트의 용역공고를 보고 입찰제안서를 작성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전체적인 운영을 총괄합니다. 또 프로젝트 인력을 구성하고 고객이 원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관리합니다. 부가적으로는 사내에서 후배 컨설턴트를 양성하는 일도 하고 있고요.

Q) 국내 CSR분야를 개척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일을 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습니까?
A) 영국에서 유학을 했는데 처음엔 커뮤니케이션 PR분야를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가서 보니 경영학 계열의 모든 학문분야에서 CSR을 중시하고 있더군요. 영국이나 유럽처럼 자본주의 모델의 전통이 강한 곳에서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윤리경영을 정규과목으로 가르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막상 내용이 제 가치관과 잘 맞았고, 자연스럽게 제가 가야 할 길이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CSR분야로 석사학위를 받고 영국의 CSR컨설팅업체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후 귀국해 회사를 설립한 거죠.

Q) 창업 당시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A) 2004년에 사업을 시작했는데 당시 제 나이가 28살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그것도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초기에는 제법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기업체들에 연락을 해도 담당자가 만나주질 않았죠. 그래서 나름대로 거절당하는 훈련을 하고자 명함을 들고 길거리에 나가서 연락 한번 달라고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한국적 비즈니스 문화도 풀어야 할 숙제였습니다. 학연, 지연 등에 의존하지 않고, 접대문화를 철저히 피하는 영업방식으로 사업을 하다 보니 가끔 고객사 혹은 내부 직원들과 충돌이 일어나기도 하더군요. 한국사회에서는 이런 식으로 영업을 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러나 그 후로 6~7년이 지난 현재는 세계적 CSR 프로세스회사인 프랑스의 인에이블론(Enablon)사 등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켈로그, 하이닉스반도체, 한국가스공사, SK브로드밴드, LS전선, LS엠트론, 한국타이어, 인천항만공사 등 50여 개 대기업들을 상대로 CSR 컨설팅을 수행하는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우리나라 기업의 CSR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입니까?
A) 일하는 과정에서 겪는 힘든 점이 바로 CSR 혹은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사회적 인식입니다. 아직까지는 매우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일부 관심이 있는 기업의 경우에도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이나 환경개선 활동 등 한쪽으로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제품의 생산, 유통과정을 비롯한 경영상의 비윤리적 행위가 드러난 경우, 사회공헌활동이나 자선단체를 통한 거액의 기부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해보려는 시도 등은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므로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요즘 사회적 공헌을 잘하는 기업을 ‘착한 기업’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진정 착한 기업은 사회공헌을 잘하는 기업이 아니라 기업의 경제적, 법적, 윤리적, 자선적 책임을 균형 있게 극대화 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직원, 소비자, 지역사회, 환경, 국제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만족을 주는 기업이기도 하고요. 이를 위해선 기업 스스로가 사회에 참여하기 위해 먼저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Q) ‘착한 일’을 하는 만큼 보람도 클 것 같습니다.
A) 앞서 부정적인 예를 들었지만, 반대로 기업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때 가장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임직원들의 CSR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종이소비를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풍토가 확산되기도 합니다. 컨설팅을 통해 친환경제품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개발프로세스가 생겨나 실제로 제품이 출시되기도 하는데 시장에서 그 제품을 볼 땐 기분이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 보람이라면 제가 쓴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듣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줄 때입니다. CSR은 적이 없는 분야입니다. 모두가 그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를 하면서 격려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가장 힘이 납니다. 바람직한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과 자부심이 커지는 것이죠. 돈을 벌기도 하지만 동시에 직업적으로 올바른 가치를 추구할 수 있어서 건강해진다고 할까요? 삶에 있어서 균형을 이룬다는 느낌이 듭니다.

Q) 마지막으로 이 직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A) CSR 분야가 최근에 부각되는 분야이다 보니 깊은 고민 없이 충동적으로 이 분야를 지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도 저희 회사로 하루에 서너 통 정도의 이력서가 들어옵니다. 그러나 만나서 “왜 CSR 컨설팅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그 답변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하고 싶다고 하면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았으면 합니다. 나중에 흐지부지되지 않도록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합니다.
CSR에 대한 전문적인 배경지식 없이 사업에 뛰어들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간혹 이런 분들이 CSR에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지는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CSR 컨설팅 분야의 특성상 컨설팅 기술과 지식을 익히기 전에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기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