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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미리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빌딩을 지어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잘 풀어 갈 수 있겠죠? 실물을 컴퓨터상으로 그대로 시공함으로써 서로 간에 부족한 정보와 소통 오류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막을 수 있고요, 유지관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아놓으니 제대로 건물이 운영되는 지도 알 수 있다고 해요. 이런 작업을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라고 한답니다. 그야말로 도면부터 빌딩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첨단 건설과정이죠. BIM을 통해 건설비용을 절감하고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까지 막을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중요한 작업인지 아시겠죠?
1어떤 일을 하나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설계사는 건축물의 사전 설계, 시공, 유지관리, 폐기 업무까지 전 과정을 담당해요. 구체적으로, 사전 설계과정에서 3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에 모순이 없는 지 정합성을 살피고요, 공법에 따른 시공 가능성을 사전에 검토합니다. 다시 시공해야하는 요인이 없도록 사전 테스트 시공(MOCK-UP)을 통해 시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죠. 이러한 BIM 기술은 건설물의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의 모든 단계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통합적으로 만들고 활용함으로써 업무의 효율을 높여준답니다.
BIM설계사는 건물의 시공, 설계뿐만 아니라 건축재료 및 시설장비 등의 교체시기, 이력관리 등 건축물의 운영 및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데요, 이때 유지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뽑아 시설물의 유지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세우고, 설계가 변경됐을 때 이력관리에 활용한다고 해요. 이러한 데이터는 건축물의 가치를 감정하고 평가하는 데에도 유용하답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BIM설계사는 주로 건설회사나 건축엔지니어링회사의 설계 부서, 건축공사전문업체 등에 취업하는데요, 드물지만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기술직 공무원이나 산하기관인 도시개발공사의 연구직으로 일하기도 해요.
BIM설계사로 일하려면 건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정보기술(IT)과 관련된 역량을 갖춰야 해요.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이 필수랍니다. 건축 설계 및 시공에 대한 기본 지식과 시설물 유지 관리 및 데이터 분석·관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건축학과와 정보처리 관련 학과를 복수로 전공하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복수 전공은 어려움이 있죠. 그래서 대부분 건축을 전공한 뒤 현장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쌓으면서 IT와 관련된 지식을 쌓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최근 들어 국내 공공기관에서 BIM을 적용한 프로젝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요. 조달청에서는 2010년 건설사업 BIM 적용 기본지침서를 작성 배포했는데요, 2012년부터 500억 이상의 공공시설물 발주에 BIM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어요. 2016년부터는 모든 공공시설물 공사를 대상으로 BIM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해요. 한편, 유럽 국가들도 오는 2016년부터 모든 공공 프로젝트에 BIM 의무 적용을 발표하고 있어서 BIM설계사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답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조만간 상세설계와 문서 작업이 점점 더 자동화될 전망이에요. 이에 따라 설계 프로세스의 주기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해요. 앞으로는 기존의 설계업무는 소수의 BIM 설계자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게 되고, BIM 설계를 지원하는 모델 DB구축이나 BIM을 활용하는 응용분야에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4한 걸음 더
BIM은 종합적인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게 하는 기술이므로 종합력과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해요. 건설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고요, 평소 건축 모형 조립이나, 컴퓨터 그래픽, 데이터 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분야랍니다. 아직까지 BIM과 관련된 국가공인 자격증은 없지만, 관련 훈련 과정으로 빌딩스마트협회의 교육과정(초급, 전문가 과정)이 활용되고 있다고 하니까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