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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교통관제사
‘마의 11분’을 책임지는 사람, 항공교통관제사

‘마의 11분(11 minutes of crisis)’ 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비행은 5단계를 통해 이루어지는데요, 이륙·상승·순항·진입·착륙이 바로 그것이에요. 이중에서 처음의 이륙 3분과 마지막의 착륙 8분에 비행기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고 ‘마의 11분’ 이라 부른답니다. 항공교통관제사는 공항 주위에서 유일하게 높은 건물인 관제탑에서 이 ‘마의 11분’ 을 안전하게 책임지는 사람들입니다.

1어떤 일을 하나요?

비행기의 모든 움직임을‘관’리하고 통‘제’해요

인간의 삶의 터전인 육지와 달리 하늘은 오랫동안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었습니다. 최초의 비행은 20세기가 되어서야 가능했죠. 아직도 하늘을 돌아다니는 일은 육지만큼 자유롭지 못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고가 날 경우 도로에서 벌어지는 교통사고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청난 인명피해를 초래하고, 날씨의 제약도 많습니다. 태풍이 불면 뉴스에서는 항공기의 결항 소식부터 전할 정도지요. 육지의 도로와 같이 뚜렷한 차선을 하늘에 그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항공교통은 특별히 별도로 ‘관’리하고 통‘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륙하기 전 활주로까지의 모든 움직임은 관제사들이 관제석에서 통제한다고 보면 돼요. 항공기 조종사가 엔진을 넣고 시동을 거는 것,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까지 이동하는 것 등은 모두 관제사의 허가를 받아야만 이뤄질 수 있습니다. 만약 관제사의 이러한 역할이 없다면 조종사는 급변하는 하늘의 날씨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없는 건 당연하구요. 또 공중에 1차로, 2차로 이런 것이 있는 것도 아니니 비행기끼리 부딪힐 위험도 있겠죠?
항공교통관제사는 공항의 관제탑에서 조종사와 통신을 합니다. 항공기조종사에게 바람의 방향과 속도, 가시거리 또 현재 공항의 고도를 알려주죠. 또 비행기가 어느 활주로를 이용해서 이륙하고 착륙해야 하는지 지시하고 이륙한 후에도 각 비행기가 어떤 길로, 어떤 높이로 가야 하는지를 지정해줍니다. 또 이·착륙 때 장애가 될 수 있는 차량, 사람 등을 파악하여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통제해요. 조그만 장애물도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거든요.

2어떻게 준비하나요?

국가공무원 시험에 응시해야 해요

항공교통관제사는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국토해양부 소속의 국가공무원이에요. 그러니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야 합니다. 일반 공무원시험처럼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항공교통관제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만이 지원할 수 있어요. 이 자격증은 어떻게 취득해야 할까요?
첫 번째, 국토해양부가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한 곳에서 교육을 받으면 자격증 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요. 이 전문교육기관으로는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교통관제교육원, 한서대학교 항공교통관제교육원, 한국공항공사 항공기술훈련원, 공군교육사령부 항공교통관제사 교육원이 있습니다.
두 번째, 항공교통관제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에게 9개월 이상 실제로 관제업무를 배우거나, 또는 민간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에서 9개월 이상 실제로 관제업무를 하면 시험응시가 가능합니다.
세 번째, 항공교통관제사 시험과목을 교육받고, 6개월 이상 실제로 관제업무를 하면 시험응시가 가능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자격증을 딴 후에 공무원 채용 시험에 응시를 하여 합격하면 항공교통관제사가 된답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해외여행객도, 항공화물량도 늘고 있어요.

불과 20년 전만 해도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국제화물도 적었구요. 하지만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세계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물론, 무역규모가 커져서 항공화물의 수송량이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교통관제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요.
하지만 항공교통관제사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일자리가 급격히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공무원의 수가 늘어나면 국가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적인 공무원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

4한 걸음 더

관제사는 외국의 조종사와 통신할 일이 많아요. 이때 영어로 된 ‘표준관제용어’를 사용한답니다. 따라서 관제사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일정수준의 영어구사능력을 보유해야 해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관제사를 대상으로 항공영어평가시험(EPTA)을 실시하고 있고요, 관제사 채용시험에서도 영어면접을 한답니다.
또한 관제사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업무를 맡습니다. 잘못된 말 한마디, 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빠른 판단력과 침착함, 세심함을 갖춘 사람이 좋은 관제사가 될 수 있어요.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윤미희(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