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고 하면 왠지 교과서에 나오는 ‘고뇌하는 예술가’의 이미지가 떠오를 때가 많지만, 사실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작가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고 자랐고,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웃으며,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보면서 다음 주가 빨리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때마다 소설작가, 방송작가, 드라마작가와 만나고 있는 거예요.
작가가 없다면 우리의 삶은 너무 지루하겠죠? 그래서 영국은 오만하게도 ‘식민지 인도를 잃더라도 셰익스피어와 바꾸지 않겠다’고했는지도 모릅니다.”

1어떤 일을 하나요?

"작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작품과 이름을 세상에 남기는 존재"

우리는 이야기꾼!
작가는 자신과 싸움하며 새로운 언어의 조합을 창작해내는 고독한 직업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을 글로 울고 웃기며,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작품과 이름을 세상에 남기는 존재이기도 해요.
비행기 실종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어린왕자>라는 작품으로 21세기에도 살아 숨 쉬는 생텍쥐페리, 이런 작가가 되고 싶지 않나요?
작가는 소설, 시, 수필, 동화 등의 문학작품과 방송프로그램의 대본, 영화나 연극 등의 시나리오를 창작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문학작가는 자신의 주력 장르에 따라 소설가, 시인, 수필가, 평론가 등으로 불려요. 작품을 써서 각종 문예지, 신문 등에 발표하거나 책으로 만들어내는 일을 합니다. 방송프로그램의 대본을 쓰는 방송작가는 우리가 즐겨보는 드라마 대본을 작성하는 드라마작가와 쇼, 코미디, 다큐멘터리 등의 원고를 작성하는 구성작가로 구분되지요. 쇼프로그램의 구성작가들은 원고도 쓰지만, 방송 출연자를 섭외하는 일도 해야 한대요. 시나리오작가는 영화와 연극의 대본을 씁니다. 각 장르의 특성에 맞게 영화시나리오 작가는 카메라 기술이나 영상 편집 기술을, 희곡작가는 무대장치와 무대 위에서의 배우들의 움직임 등을 고려해서 써야 해요. 이외에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스토리를 전문적으로 창작하는 작가도 있습니다. 글 쓰는 일을 전업으로 삼아 작가활동에 전념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학교수로 활동하거나 각 문화센터, 사설학원 등에서 강의를 하거나 출판업을 겸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쓰기도 하지만, 경험하지 못한 것은 직접 현장조사를 나가 자료를 얻기도 해요.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일도 필요하고 실제 인물 인터뷰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에 하나의 창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뭐니 뭐니 해도 많이 써보는 게 최고!"

시나 소설 등을 쓰는 문학작가는 신춘문예 당선, 전문지·동인지의 추천, 출판사나 잡지 공모전 당선을 통해 작가로 인정받는 경우가 많고, 개인 창작집을 발표하며 작가로 활동하기도 해요. 시나리오작가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상을 받거나 자신이 쓴 시나리오를 가지고 영화사를 방문해 영화사로부터 영화제작 제의를 받아 활동해요. 방송작가는 방송사의 작가 공채, 극본 공모전, 방송작가 양성기관의 추천 등을 통해 일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작가로 활동하는 데 특별한 자격 제한은 없어요. 대학의 국어국문학과, 문예창작학과 등에서는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받을 수 있지만, 작품 창작은 개인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노력으로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독서와 사색, 글쓰기 연습을 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해요. 시나리오작가의 경우에는 대학의 연극·영화과나 영화아카데미 등의 사설학원을 통해서도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 각종 문화센터, 대학교 내의 평생교육원 등에서 운영하는 작가양성과정을 통해 전문적인 창작훈련을 받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하네요.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이제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두고 책을 읽어야 할 때"

여러분들은 책읽기를 좋아하는 편인가요? 안타깝게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 많지는 않나요? 인터넷이나 각종 영상매체가 발달하면서 문학작품을 읽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문학작가의 고용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하지만 전망이 괜찮은 작가들도 있답니다. 한국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일이 자주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영화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어요. 또 방송채널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요. 이 때문에 시나리오작가와 방송작가들은 활동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4한 걸음 더

작가는 결국 세상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입니다. 이야깃거리가 풍부해야 좋은 작가가 될 수 있겠지요. 어릴 때 느꼈던 감정, 일상에서 접하는 즐거운 경험, 번뜩 떠오르는 아이디어 등을 자신만의 노트에 빼곡히 기록해보세요. 풀어낼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작가가 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