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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기획/금융(최종수정일시:2017-11-06 13:43:39.0)
전시기획자

1어떤 일을 하나요?

신문이나 방송에서 EXPO, FAIR, SHOW라고 하는 전시회의 광고를 본적이 있으신가요? 다양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 있는 전시회에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몰리기도 합니다. 이런 전시회를 책임지고 이끌어 가는 사람이 전시기획자 입니다.

전시기획자라고 하면 전시를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감독하고 지시하는 폼 나는 직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할일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하나의 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서 전시기획자가 하는 일을 살펴보면, 전시를 의뢰받은 경우가 아닌 스스로 전시를 개발하여 개최 할 경우, 제일 먼저 어떤 전시를 할 것인지에 대한 아이템(ITEM) 선정을 합니다. 그리고 시장조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국∙내외 유사 전시회를 참고하고 업계의 현황을 파악하여 선정된 아이템이 전시가 가능한지를 판단합니다.

시장조사까지 마치게 되면 본격적으로 기획안을 작성을 하는데 이때가 기획자의 역량이 제일 크게 발휘되는 때입니다. 기획안이 확정 되면 시행에 들어가게 되는데 참가자 모집 및 접수, 전시회에 대한 홍보, 전시장 배치 등의 일을 합니다. 이렇게 모든 준비가 끝나면 대망의 전시회가 시작됩니다. 이때는 전시회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그리고 사소한 문제라도 없는 지 등을 꼼꼼히 체크합니다. 전시가 끝난 후 전시장 철거, 참가업체 물품에 대한 반출, 회계정리 등 의 사후정리도 전시기획자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입니다.

하나의 전시를 위해서 이처럼 할 일이 많습니다. 물론 전시를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과 함께 협력하여 수행하지만 전시의 책임을 맡고 있는 전시기획자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그래서 전시기획자들은 두뇌뿐만 아니라 몸도 건강해야 합니다. 또한 전시를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출장도 잦아지고 출∙퇴근 시간도 불규칙 해지는 것이 전시기획자들이 감수해야 할 어려움입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전시기획자에게 요구되는 학력은 없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 교육기관으로는 전시학과, 컨벤션학과, 관광경영학과, 경영학과, 광고·홍보학과, 국제학과, 행정학과, 호텔·관광경영학과 등이 대학원과 대학에 개설되어 있고 이런 과정에서는 전시학, 전시행사경영론, 기획론 등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관광공사, (사)한국MICE협회, 한국전시주최자협회, 한국전시산업진회, 한국전시산업장치협회 등에서 전시관련 자료 및 자격, 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무경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현장진행요원으로 활동하고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으면 입직에 도움이 됩니다. 행사기획사에 입사한 후에도 처음에는 진행요원으로 활동하며 소품담당, 섭외, 현장진행 등의 일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행사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채용하는 진행요원에 참가해 경험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행사관련 기획서를 작성하는 능력을 갖추면 좋습니다.

관련 자격으로는 컨벤션기획사 자격이 있습니다. 컨벤션(Convention)사업도 내용을 보면 전시(Exhibition)와 비슷한 점이 많고, 최근에는 전시와 회의가 함께 열리는 경우가 빈번해 지면서 자격을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컨벤션 기획사 자격은 1급과 2급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과목은 컨벤션 실무론, 컨벤션 영어 등의 필기와 컨벤션 실무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제화 시대에 발맞춰 COEX에서 관리하는 CEM(Certified in Exhibition Management)라는 자격이 있습니다. 이 과정은 미국 내 전시관련 학부의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과정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치밀한 성격과 열정이 있으며, 큰 흐름을 짚어낼 수 있는 안목과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를 갖춘 사람 이야말로 전시기획자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전시회의 특징을 보면 국제화와 전문화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국제적인 행사가 많아지고 있음으로 외국어에 대한 공부는 필수라고 할 수 있고 전시회가 다양한 분야로 전문화되어감에 따라 전시기획자들도 일을 하려면 그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이렇듯 항상 자기 개발에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준비를 해 나가야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시기획자(행사기획자)의 평균임금은 2015년 기준으로 연봉 2,988만원 수준입니다. 전시기획자는 전문 전시업체에 소속되어 활동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전시기획자(행사기획자)의 고용과 밀접한 마이스(MICE산업, Meeting·Incentives·Convention·Events and Exhibition)산업은 지난 2009년 정부에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한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2013년에는 국제회의를 635건을 개최하면서 국제회의 개최순위 3위권에 달하는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정부에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인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해 마이스산업을 국정과제로 지정하고 ‘제3차(2014-2018)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발표하는 등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관광공사, 지역별 국제회의 전담조직, 마이스업체, 학계 등의 협업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향후에도 세계적인 마이스 개최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은 이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 직업인으로서 전시기획자의 고용증가에 기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전시회가 늘고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성공할 만한 전시회 아이템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성공한 전시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시 자체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유행에 대해서 항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겉으로만 보이는 화려함 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치열함이 더 필요한 전시 기획자! 일을 하는데 있어 자신이 생각한데로 이끌어 가는데 보람과 기쁨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도전 해 볼만한 직업입니다.

4INTERVIEW

소비자와 기업, 기업과 기업 간의 원활한 정보 교환의 장(場)을 만들다

전시기획 전문업체 엑스포럼(주)에서 근무하는 김정훈 팀장. 그는 “현대사회에서 전시회란 각종 산업의 트렌드와 동향을 파악하고,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선행지표‘라고 강조한다.


Q) 전시기획자는 무슨 일을 하나요?
A) 전시기획자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일부터, 예산책정, 장소 및 업체 섭외 등 전시회 운영에 필요한 모든 항목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진행을 담당하게 됩니다. 보통 하나의 전시회가 열리기까지는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업무처리과정은 크게 사전준비 단계와 실무추진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 선정 및 예산책정, 진행계획 수립 등의 사전준비가 끝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참가업체를 섭외하고, 전시회 안에서 선보일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하는 등 실제 전시회가 열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게 됩니다.

Q) 가장 최근에 진행하신 전시회는 무엇인가요?
A) 저희 회사에서 지난 11월 말에 ‘서울 카페쇼’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행사였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의 커피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주셨습니다.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과 관련 산업의 제품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구요. 이 외에도 카페 창업을 준비하거나 커피 및 디저트류에 관심이 많은 일반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곁들여져서 무척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전시기획자라는 직업을 갖게 되셨나요?
A) 저는 대학시절부터 각종 전시회나 코엑스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다니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많은 전시회를 보다보니, 어렸을 때 대전엑스포를 참관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차츰 박람회나 산업전시회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직업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는 군대를 제대한 뒤, 기업세미나를 주관하는 업체에서 약 1년 정도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 현재 전시기획자로 활동하게 된 결정적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Q) 대학에서는 어떤 전공을 하셨나요?
A) 저는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국제통상을 전공했습니다. 특히 글로벌이나 무역 쪽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국제통상 관련 수업을 많이 들었습니다. 현재 전시회업계도 점점 국내를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무역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 근무시간과 업무강도 등 전반적인 근무환경이 궁금합니다.
A) 저희 회사의 근무시간은, 일반회사와 마찬가지로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입니다. 하지만, 전시회가 가까워오면 미팅도 많고, 준비할 일도 많기 때문에 야근을 하거나 밤을 세는 경우가 많아요. 보통 전시업계는 1년을 기준을 봤을 때, 3월부터 6월 그리고 9월부터 12월사이가 피크기간입니다. 이는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 기간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요. 아무래도 기업들이 자사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산업전시회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따라서 전시기획 업무는 계절에 따라서 업무시간 및 업무량의 편차가 있는 편입니다.

Q) 업무를 수행하시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물론, 전시회가 사고 없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끝났을 경우입니다. 또 참가업체나 참가자분들이 제가 기획한 전시회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나 경제적 수익을 얻으셨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죠.

Q) 그렇다면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회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저희회사의 설립 초기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계속 함께해 왔습니다. 아무래도 저희 회사가 주최했던 첫 번째 전시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기업들이 홍보를 하고 바이어와 계약을 맺는 산업전시회였습니다. 당시 참가업체 중에 책상과 의자를 만드는 연매출 8억 정도의 신생기업이 있었습니다. 참가했던 타 기업에 비해서 워낙 규모가 작은 회사였기에 어렵사리 한 부스정도만 참가를 했었는데요. 전시회를 마치고 나중에 알고 보니 참가한 3일 동안 총 1억 정도의 매출을 올리게 되었어요. 회사대표님께서 연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죠. 지금은 아드님께서 사업을 이어받으셨는데요.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서로 연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Q) 반면에 힘든 점은 어떤 것이 있으세요?
A) 자주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가끔 전시회를 준비하다가 중간에 취소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업체 유치에 실패하거나 다른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경우인데요. 그럴 때마다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Q) 전시기획자로 일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요건이 필요한가요?
A) 전시기획 관련 자격증으로 CEM(Certified in Exhibition Management)이라는 자격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입사를 하거나 일을 할 때 반드시 요구되는 자격증은 아니구요. 일반적으로 4년제 대학을 나오시고, 전시업무에 뜨거운 열정이 갖고 계신 분이라면 누구나 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전시기획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에는 무엇인가요?
A) 기획력, 즉 좋은 아이템을 확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이 필요한데요. 제가 저희 팀원들에게도 항상 최신 뉴스와 상식에 민감해야한다고 강조하거든요. 그만큼 다양한 정보와 배경지식이 있어야 좋은 아이템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또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 일인 만큼 사교적이고 능동적인 대인관계술도 중요합니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전시업계도 점점 국제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영어실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현직 전시기획자로서, 스스로 판단하시기에 ‘전시기획자’의 직업전망은 어떤가요?
A) 무척 밝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전시회는 해당분야의 산업 활성화 정도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흔히 생각하시기에, 기업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이 매체광고일 거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실제로는 자신들의 제품을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직접 홍보할 수 있는 산업전시회가 무척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전시업계는 앞으로도 꾸준한 수요가 예상되구요. 또 최근 국내 전시 전문업체들의 해외진출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추세입니다. 특히 우리와 가까운 중국시장의 경우 외국기업의 투자를 기반으로 점점 사업규모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만 하더라도 내년에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전시회를 준비 중이구요.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전시업계에서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과거의 지역적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시기획자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만약에 현재 학생신분이시라면 학과 공부에 충실히 매진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시기획업무는 다양한 산업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기초학문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시구요. 그 다음 시간이 나실 때, 다양한 전시회를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요즘은 필수가 된 영어구사능력까지 키우셔서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멋진 전시기획자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