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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최종수정일시:2017-01-03 11:12:09.0)
수중재활운동사

1어떤 일을 하나요?

□ 탄생배경
건강과 관련해 ‘물’을 이용하는 직업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서 수중재활은, 물리치료의 한 분야로 수세기 전부터 수(水)치료(Hydro Therapy), 수중운동(Aquatic Exercise)이란 용어로 알려져 왔죠. 특히 영국, 독일 등의 유럽에선 오래전부터 치료적 개념이 두드러진 수치료가 발달해왔고 미국에선 치료적 관점 뿐 아니라 심신의 건강을 위해 물을 이용하는 재활운동이 발달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수치료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일반적인 수중운동의 장점과 단점을 서로 보완해 물이 우리 몸에 주는 효과를 최대한 살리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온 것이 바로 수중재활운동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본래 수치료와 수중운동이 개별적으로 소개됐지만 두 분야가 본격적으로 함께 소개된 것은 2000년도 경입니다. 이때부터 장애인 및 환자를 위한 수중에서의 치료적 재활운동 뿐 아니라 임산부, 고령자 등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중재활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죠.

□ 하는 일
수중재활운동사는 물을 이용해 우리 신체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는 물 전문 운동사입니다. 이들의 업무는 일하는 공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죠.

먼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료기관에선 의사의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상태를 파악한 뒤 주관적, 객관적 운동능력을 평가해 치료목적에 따라 다양한 수중환경을 선택하는 일부터 합니다. 환자에 맞게 수중시설, 수온, 수심, 수중장비 등을 선택한 다음엔 치료목적과 단계에 알맞은 수중재활운동 프로그램을 계획해 실행하죠. 보통 신경계, 근골격계, 심장순환계, 내분비계 등이 손상됐을 때 수중재활운동 프로그램을 받게 됩니다. 그 뒤엔 수중재활운동을 한뒤의 변화를 통해 객관적인 평가를 하고 치료를 끝내거나 다시 수정한 치료목적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 치료 계획을 짜게 됩니다. 여기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의료기관과 비교할 때 일반 스포츠센터 및 건강 관련 기관에서 의료적 진단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상담을 통해 고객의 심리적, 신체적 상태를 파악하죠. 상담 과정에서 고객에게 의료 분야에서 진단받은 자료를 첨부하도록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 뒤 업무 과정은 의료기관의 업무 과정과 같고 역시 일정 기간 운동을 한 뒤엔 그간의 평가를 참고하여 다음 일정을 계획합니다.

□ 근무환경
수중재활운동사는 항상 청결하고 쾌적한 시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근무 환경은 좋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물속이나 물과 가까운 공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적성에 맞지 않거나 건강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죠.
평소 근무 시간은 1일 약 8시간이며 재활운동 지도를 위해 4시간에서 5시간 정도를 물속에서 보냅니다. 대상자에 따라 일대일 또는 집단으로 재활운동을 지도합니다. 근무시간을 잘 계획하면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게 근무 할 수 있으며 나머지 시간은 재활운동과 관련한 평가 및 문서업무 그리고 기타 업무를 보게 됩니다.

직업 특성 상 물을 가까이 해야 하기 때문에 피부질환이 염려될 수 있으나 물 위생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독약품에 대한 특이 체질이 아니면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보통 수중재활운동사는 피부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곤 하죠.

물속에서 오래 근무하다보면 부력 때문에(물에 떠 있게 하는 힘) 근육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근력운동이 필요합니다. 또 굴절된 수면을 바라보다 보면 눈의 피로가 빨리 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환자나 대상자의 질환에 따라 수온의 변화를 주어야 하는데 여름 같은 경우 35℃ 수온에서 오랜 시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내 온도를 적절히 잘 맞추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수중재활운동사는 의사, 물리치료사 등 서로 다른 영역 전문가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생체역학, 운동치료학, 인체해부학, 생리학 등과 같은 기초학문에 대한 학문적 지식이 필요하며 고객과의 상담을 위한 상담기법도 갖춰야 합니다.

현재 수중재활운동사가 되기 위한 전공 제한사항은 없지만 학력 제한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인체와 관련된 체육학과, 특수체육학과, 물리치료학, 작업치료학, 간호학과 그리고 특수교육학과, 사회복지학과 전공자가 우선 유리한 접근을 할 수 있죠. 아직 우리나라 대학기관엔 수중재활운동과 관련한 전공학과가 없지만 몇몇 대학에선 관련 강의과목을 개설해놓고 있습니다.

환자 및 장애인의 재활운동을 위한 수중재활운동사 양성교육기관에서 일정교육을 이수하면 수중재활운동사 자격이 주어집니다. 수중재활운동사 민간자격 부여하는 단체는 두 곳으로 많지 않은 편입니다. 수중재활협회를 예를 들면, 기본적인 교육은 주로 주말을 이용하여 2~4주 정도 진행됩니다. 이후 실습과정을 거치는데, 현장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상 1년 정도의 실습을 권유합니다. 교육은 주로 주말에 2~4주 정도 진행됩니다.

국외의 경우 국제WABA협회에서 인정하는 국제강사 자격증이 있습니다. 자격증 취득은 주로 국내에서 공부를 하고, 해외에서 교육과 함께 취득하는 편입니다. 자격 취득에는 2일 정도, 단계에 따라서는 4일 정도 소요됩니다. 세미나가 1년에 한 번 개최되기 때문에 통상 2년 정도 교육을 받고 일정 단계에 도달해야 환자 대상 시연이 가능해집니다.

참고로 수중재활 운동은 한두 가지 기술을 습득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수중재활치료사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하는 왓츠 메소드(watsu method, water+shiatsu(지압))의 합성어), 근재교육(바디라가지 메소드, Bad Ragaz Ring Method), 할리윅 메소드(Haliwick Method)란 운동 프로그램이 있지만, 운동기술뿐아니라 여러 학문의 종합적인 지식이 중요하게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본래 수중재활운동사의 교육내용은 인체와 관련한 기초학문(인체해부학, 인체생리학, 생체역학, 운동치료학 등)과 수중운동과 관련한 물리학, 유체역학 그리고 대상자에 따른 임상실습과 임상 연구 방법 및 평가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육 내용을 확인할 때 정형화된 이론과 운동요법의 매뉴얼 순서만 외우도록 가르치는 건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중재활운동사를 뽑는 병원이나 장애인 복지기관 등에선 사설기관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뽑고 있으므로 특별히 다른 자격증을 취득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병원과 같이 물리치료를 하는 곳에선 물리치료사 면허를 갖추고 있으면서 수중재활운동사 자격증까지 취득해 놓고 있으면 훨씬 취업에 유리합니다.

수중재활운동사는 장애인복지시설, 병원(종합, 의원급 병원), 노인요양센터, 스포츠센터 등에서 활동합니다. 병원과 같은 기관에서 물리치료, 작업치료를 전문 분야로 경험해보고 수중재활운동사 자격을 갖춰놓았으면 취업을 할 때 유리합니다. 그 밖에 장애인복지시설이나 노인요양시설에서 일반체육 및 특수체육을 전공하고 수중재활운동사 자격을 갖춘 사람을 주로 뽑습니다.

경력을 쌓은 뒤에는 개인적인 사업체를 꾸려갈 수 있으며 일반적인 운동 및 전문스포츠 관련 분야의 개인 수중재활운동 트레이너로서도 활동이 가능합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 진출현황
치료실이 있는 센터나 복지관, 병원, 스파, 운동 관련 연구기관으로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아직까지 수중재활운동 관련 학위 취득자가 많지 않아 학위 취득 후 물리치료학, 체육과 등 교수직으로도 진출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과 수업을 통해 수중재활운동을 경험하거나 여러 단체에서 교육을 받고 실습을 나가게 됩니다. 재활센터에 근무하는 경우, 준공무원으로 공무원에 준하는 월급이 책정되고, 그 이외의 시간 수당, 세미나 강사료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사자격으로 외부에 강의를 나가게 되면 별도의 강사료를 받게 됩니다.

임금수준은 기관마다 달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초봉의 경우 150만원에서 200만 원 정도이고, 경력자들은 월 25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를 받게 됩니다.

□ 전망
고령화 사회가 왔고 개인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수중재활운동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재활과 운동이라는 두 가지 특성을 아우른 이 직종은 전문직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중재활운동사의 일자리는 의료기관, 복지기관, 스포츠센터에서 매년 늘고 있습니다. 또 의료적으로도 종합병원, 정형외과병원, 재활병원에서 환자의 재활치료와 관련해 수중재활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밖에 일반 스포츠센터에서도 근골격계 환자, 노인성 질환자, 비만자 등과 같이 병원 진료와 연계해 꾸준히 운동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곳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재활과 운동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수중재활운동사의 일자리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질적으로 보다 높은 서비스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도 예상이 됩니다. 또 질적으로 보다 높은 서비스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도 예상이 됩니다. 특히, 대학을 중심으로 학계의 관심이 높아져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할 수 있는 현장도 늘고 있습니다.

일찍이 수중재활이 활성화된 유럽의 경우 복지차원에서 정부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시설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기존 수영장에서 수중재활 관련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고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4INTERVIEW

Q) 현재 하고 계신 일은?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현재 저는 한국수중재활운동연구소에서 연구소장으로서 임상과 연구를 통한 전문적인 수중재활운동사를 양성하며, 경북전문대학 물리치료과에서 후학들에게 수중재활운동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처음 제가 이일을 하게 된 동기는 어느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체육교사로 근무하게 되었는데, 어느날 근이영양증이라는 근육병을 앓고 있는 아이와 뇌성마비 아이의 부모님이 저에게 찾아와서 “의사선생님께서 우리 아이에게 수영이 좋다고 해서 수영을 가르쳐 볼까하는데요,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라며 저에게 의뢰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의 담당 의사선생님께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면 될까요?” 라고 질문하였으나 오히려 의사선생님께서 “선생님이 전문가이니 더 잘 아시지 않나요?”라고 반문하습니다. 체육학을 전공한 저로써는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후 장애인의 재활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써 재활에 목적을 둔 수중학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와 수중에서의 효과적인 재활운동을 위한 중재방법을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 어느덧 15년이라는 시간동안 이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나에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한 그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참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Q) 이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또 언제 보람을 느끼셨나요?
A) 이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처음 이 일을 할 때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수중에서 재활운동과 관련해서 정보가 거의 없었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시기도 아니었기에 자료도 쉽게 구할 수 없었으며, 또한 배우기 위해서는 직접외국으로 가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영어도 잘 안 되고, 체류기간동안 모든 경비와 교육비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저는 “여러분처럼 나에게 선생님이 있었으면 고생하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을 거야” 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 하곤 합니다. 나에게 학문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직접 가르쳐 주는 선생님이 없어, 비록 모든 일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해야 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이 아무 흔적도 없이 흘렀지만 이러한 시간들은 나 스스로 이제 조금 수중재활운동이라는 학문에 대해 나름대로 정의를 내릴 수 있는 좋은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나의 보람이라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이며 이것 또한 나의 행복이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 직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수중재활운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몇 년 동안 변화되지 않았던 문제점들이 좋아지는 것을 볼 때면 자신만이 느끼는 희열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은 수중재활운동을 연구하는데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Q) 이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하나요?
A) 수중재활운동사라는 직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저는 5가지를 당부 합니다.
첫째, 많이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수중에서의 방법적인 면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사람은 수중재활운동에 대한 이해를 위해 많은 것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많이 실행해야 합니다. 자신이 보았던 것을 직접 실행해 봄으로서 몸에 익혀야 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많이 생각을 해야 합니다. 실행 단계에서의 느꼈던 점을 생각하면서 “왜?”라는 의문점을 생각해야만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 수 있어야 하니까요.
넷째, 많이 공부해야 합니다. 자신이 부족한 점을 생각했다면 그 의문점을 풀기 위해 반드시 찾아서 공부해야만 확고한 자신만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많은 임상을 해야 합니다. 수중재활운동사는 임상시간을 많이 가질수록 자신의 Now-How가 생깁니다. 이외에 수중에서 활동하려면 건강한 체력도 요구 됩니다.

Q) 마지막으로 이 직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수중재활운동사는 재활과 건강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전문 직업 입니다.
일을 하다보면 나 보다 신체적으로 기능적으로 더 못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도움을 준다라는 생각 속에 자신도 모르게 자칫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주종관계로 생각할 수 있으며, 따라서 대상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행동과 언행을 할 수 있습니다. “배려”라는 단어를 먼저 생각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