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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최종수정일시:2017-01-03 11:09:44.0)
바이오의약품연구원

1어떤 일을 하나요?

□ 탄생배경
바이오의약품은 생체의약품이라고도 하는데요, 생물체를 이용하거나 생물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드는 의약품을 총칭합니다. 생물유래물질을 이용하므로 합성의약품에 비하여 고유의 독성이 낮고, 난치성 또는 만성질환에 뛰어난 효과를 가집니다. 박테리아, 효모 등에서 유래한 인슐린, 성장호르몬, 백신 등의 1세대 바이오의약품에서, 동물세포를 이용한 항체, 단백질 등의 의약품인 2세대 바이오의약품, 현재는 줄기세포, 세포치료제 등을 이용한 맞춤형 의약품인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 하는 일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이 가장 기본이되는 동물실험, 동물세포배양, 임상 및 비임상 연구개발을 주로 수행합니다. 그 밖에도 세포개발, 분석법 개발, 특허 개발, 생산공정 모니터링, 허가문서 작성 등 근무하는 기관(회사)의 성격이나 목표에 따라 연구원의 업무는 조금씩 다릅니다.

또한 바이오의약품은 생물학적 제제, 유전자재보합 의약품, 세포배양 의약품,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구분되므로, 전문 분야별로 하는 일이 매우 다양합니다. 유전자조작기술이나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하기도 하고, 자가·동종·이종 세포를 배양·증식‧선별하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임상실험 과정을 예를 들면, 유전자를 조작해서 살아 있는 세포내에 삽입하고, 그 세포들이 사람에게 유용한 단백질을 만들게 하여 이를 의약품으로 만드는 일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이를 의약품으로 만들이 위해 동물에게 독성이 있는지, 약효가 있는지 실험하는 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동물실험에서 안정성이 검증되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합니다. 모든 단계에서 안정성과 효능이 입증되면 생산시설을 만들어 의약품을 생산해 내는데,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이 걸립니다.

의약품 등 제조(수입)관리자로 활동하는 경우에는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청 고시에 따라 법정 의무교육을 2년에 16시간을 의무 이수토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의약품을 매개로 다른 누군가를 도와주려는 마음, 그리고 도울 수 있다는 믿음, 즉 사명감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또한 사람이 먹는 의약품을 개발하는 일이기 때문에 꼼꼼함과 세심함이 있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기본적으로 바이오의약품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인체에 대한 이해와 질병의 발병기전 및 약물의 작용과 원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 유기화학, 생리학, 약리학, 독성학, 병리학, 생명과학, 유전공학, 생화학, 약학, 수의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연구소에서 근무하기 위해서는 석사 이상의 학력이 요구되고 박사학위 소지자를 우대하는 경우가 많으며, 외국 문헌의 고찰이나 외국인과 일하는 경우도 많아 영어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 진출분야
근무시간은 보통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이지만 연구의 특성상 실험결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연구가 많아 연구실에서 야근을 하거나 새벽에 출근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 정부기관, 기업부설연구소, 생명공학관련 벤처기업으로 진출하며, 이외에 의약품제조업체, 식품제조업체, 화학제품제조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합니다.

일반기업체의 경우, 신입직원 초임은 연봉 3,000만원 내외이며,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초임은 3,500만원 수준입니다.

□ 전망
식약처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산업은 2009년 1,013억 달러, 2014년 1,790억 달러, 2019년에는 2,625억 달러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바이오 의약품은 이미 글로벌 10대 의약품 중 7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산규모에 있어서도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11.3%가 성장하고 수출은 34.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년 생명공학 관련 전공 졸업자가 52,000명, 의사 3,500명이 배출되고 있으며, 서울은 세계 1위 임상도시로 의료진, 의료체계, 대형병원 등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바이오 공공 R&D투자규모는 OECD국가 중 2위로 연간 4.5조원에 이르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 IT 플랫폼'을 확대‧운영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서 바이오의약품산업의 성장은 바이오의약품연구원의 수요확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4INTERVIEW

Q)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해주세요.
A)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의약품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유전자를 조작해서 살아있는 세포 내에 삽입하고, 그 세포들이 사람에게 유용한 단백질을 만들게 하여 이를 의약품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는 바이오 의약품에는 인슐린, 성장호르몬 등이 있고, 이외에 적혈구 생성인자(EPO), Interferon, 단클론 항체 등 약 20여종의 단백질 의약품이 있습니다.
바이오 의약품 개발은 여러 전문분야가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과 유사합니다(후보물질 도출, 물질의 독성과 약효평가, 물질 생산시스템 개발, 제제연구, 임상시험 등). 먼저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이를 의약품으로 만들기 위해 동물에게 독성이 있는지, 약효가 있는지 등을 실험합니다. 동물실험에서 안정성이 검증되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합니다. 이후 생산시설을 만들고, 의약품이 출시되면 마케팅 및 홍보를 합니다. 이런 기간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경구용 단백질 의약품’을 개발하는 업무입니다. 성장호르몬, 인터페론 등 시판되고 있는 단백질 의약품은 환자에게 주사제의 형태로 투여되고 있습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주사를 맞는 게 즐거운 일은 아니잖아요. 아픈 환자들에게 주사는 또 다른 고통이거든요. 그래서 주사제가 아닌, 입으로 먹을 수 있는 단백질의약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 이름처럼 ‘경구용’ 단백질의약품이 되는 거죠.

Q) 이 일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고등학교 시절부터 물리, 지구과학보다는 생물, 화학 과목을 좋아했습니다. 자연스레 좋아하는 분야의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고, 대학교 시절에는 책에서 배웠던 내용을 실험을 통해 재현하면서 더욱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연구원은 전문지식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전공이 맞지 않으면 진입하기 힘들고,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저 역시 학부시절에는 생화학을 전공하고, 석사 때는 분자생화학을 공부하고 현재도 새로운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제약회사 연구소에서 일한지는 약 10년 정도 되었고, 그전에는 생명공학연구소에서 1년간 연구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적성에 맞고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공부하고, 전공을 살려 일을 하고 있는 셈이죠.

Q)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보람을 느꼈던 적은 언제인가요?
A) 기업의 목적이 이윤추구다 보니 회사사정이나 시장환경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R&D 분야를 축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의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기까지 길게는 10년 이상이 걸리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프로젝트가 없어지거나 바뀌기도 합니다.
그리고 불과 5년 전만 해도 국내 바이오 의약품 개발환경은 좋지 못했습니다. 외부시설을 활용하려해도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거의 전무했었죠. 이러한 환경과 상황이 의약품을 개발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이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내손으로 만든 제품이 시장에 출시될 때는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낳았을 때가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이 직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요즘 신종인플루엔자 환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때 신약을 개발해서 아픈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큰 보람이 될까요? 이처럼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치료의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실험을 통해 그 물질의 효능을 확인하고 이를 의약품으로 개발하면, 가까운 부모님과 형제들, 나아가 많은 사람들을 현실적으로 도와줄 수가 있습니다. 또한 미래가치가 있는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이를 의약품으로 생산한다는 점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이란 점도 매력입니다.

Q) 이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하나요?
A) 가장 먼저 갖추었으면 하는 것은 이 일에 대한 ‘사명감’입니다. 즉, 의약품을 매개로 다른 누군가를 도와주려는 마음, 또 도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본인의 적성에 맞아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이므로, 생명공학에 대한 기초지식과 더불어 생명과학, 유전공학, 생물학, 생화학, 약학, 수의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연구소에서 일하려면 석사 이상의 학력이 요구되고, 일을 하면서도 버거울 정도로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하므로 이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필요합니다.
또 현재 우리나라 바이오시장은 국내가 아닌 선진국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어, 기본적인 외국어실력도 키워두어야 합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연구원들끼리 주제발표도 하고, 세미나, 토론, 영어프리젠테이션 등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이 분야는 여성 연구원이 많은 편인데, 그만큼 일에 있어 꼼꼼함과 세심함이 중요한 능력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A) 제가 제약회사 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이런 약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여성분들은 살 빠지는 약을, 남성분들은 대머리 치료제를요(웃음). 그리고 저희는 아프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요. 저희도 사람인데 말이죠(웃음).
또 다른 에피소드로는 외국인들과 업무 관련 메일을 주고받는데, 그 사람들이 가끔 이런 충고를 합니다. ‘시간이 밤 9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회사에서 일하고 있냐. 인생 그렇게 살면 안 된다. 저녁은 가족과 함께 먹어야지. 개인적인 시간을 가져라’고요. 어찌 보면, 그만큼 우리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에는 밤늦도록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Q) 마지막으로 이 직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이 직업은 열정과 끈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무엇을 만들어보겠다는 열정과 이 열정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사람들은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열정과 끈기를 가진 후배들이 더 많이 도전한다면, 바이오 분야의 전망은 더욱 밝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