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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최종수정일시:2016-08-23 15:07:45.0)
아트토이디렉터

1어떤 일을 하나요?

토이(toy)에 다양한 작가들이 그림을 그려 토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전시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이렇게 작가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토이를 아트토이(art toy)라고 하는데, 이를 브랜드 마케팅에 접목하기도 하고 상품화시키는 작업을 합니다.

구체적으로 아트토이디렉터는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수집합니다. 이 과정에서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수 있는 사안을 가려내고,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할것인지, 컨셉 등을 정합니다. 그 후 관련된 사안에 대한 제안서를 작성하여 담당자를 섭외하고 구체적으로 아트토이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찾아 디렉팅을 진행합니다. 제품이 나오면 이를 홍보하고 반응에 대한 모니터링을 합니다.

또한 각종 테마를 정해 전시를 기획하기도 하는데, 그래픽디자이너, 피규어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 광고디렉터, 타투이스트 등 다양한 작가를 섭외합니다. 그리고 작가들에 의해 재해석된 작품들을 모아 전시를 합니다.

2어떻게 준비하나요?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요구되는 직업입니다. 더불어 패션, 환경, 자선활동, 사회할동 등을 많이 보고 경험 하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트토이디렉터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토이에 대한 호기심만으로는 부족하고 경영학, 사회학, 시각․공업디자인 관련 공부를 하는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트토이디렉터는 비즈니스와 문화를 접목시킬 수 있어야 하고 홍보, 마케팅 등의 업무를 하기 때문에 경영학을 전공하면 유리합니다. 또한 아직까지 한국의 토이시장이 작아 해외를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진행하는 특성상, 외국어공부를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3이 직업의 현재와 미래는?

아트토이는 패션, 문화, 환경, 자선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고,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입니다. 따라서 아트토이를 기획하고 양산해 내는 아트토이디렉터의 중요성이 더욱 늘어날것으로 예상됩니다.

4INTERVIEW

Q) 현재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세요.
A) 다양한 작가들이 플랫폼토이(platform toy)에 그림을 그리도록 기획하고, 컨셉에 맞게 전시를 기획하거나 브랜드화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플랫폼토이가 무엇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보통 그림은 종이에 많이 그리잖아요? 플랫폼토이는 토이가 입체적인 캔버스 형태의 플랫폼이 되어,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담아낼 수 있는 일정한 형태의 토이를 말해요.

저희가 개발한 플랫폼토이는 윕(OUIP)이예요. 외국에는 주로 동물이나 사람 형태의 플랫폼토이가 많은데, 저희는 전구모양에 착안해서 윕을 만들었어요. “OUIP”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내뱉는 “그래!”라는 감탄사로 Yes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OUI”와 Platform의 “P”를 합성한 이름이에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상징적으로 표현되는 아이콘인 전구모양에 착안해서 만들었죠. 초기에는 플랫폼토이(platform toy)나 아트토이(art toy)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부족해 패션, 문화, 환경, 자선활동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서 전시회를 기획하는 일을 주로 했어요. 작가의 작품을 갤러리에서 사려면 좀 비싸지만, 공장에서 양산화가 되면 일반인들도 살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요즘은 친근하게 대중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죠. 어린 친구들이 윕에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고요.

전시회를 준비할 때는 컨셉에 맞게 기획을 해요. 그래픽디자이너, 피규어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터, 그래피티아티스트, DJ, 광고디렉터, 타투이스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섭외하고, 아티스트들은 주제에 맞게 나름대로 해석해서 작품을 만들죠. 전에 했던 전시회들은 할로윈, 크리스마스, LOVE-ECO 등의 주제들로 기획되었어요.

Q) 하는 일을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순서로 설명해주세요.
A) 평소 잡지나 웹진 등을 보면서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자료를 수집합니다. 자료수집은 항상 하는 편이며 그 과정에서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들을 추려내죠. 다음에는 고객을 정하고(고객타게팅), 어떤 제안이나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협의하면서 제안서를 마련합니다. 또 어떤 방식으로 제안할 것인지 결정하는 회의를 하는데, 컨셉을 잡고 가상으로 윕에 디자인을 입혀보는 등 일러스트나 포토샵 등의 작업을 합니다. 그 후, 담당자를 섭외하고 미팅을 잡고 제안서를 발표합니다. 일정을 조정하면서 구체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찾고 디렉팅을 합니다.

또 제품이 나오면 홍보를 위한 준비를 합니다. 주로 보도자료를 만들어 해외사이트 담당자에게 발송하거나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알리게 되죠. 물론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모니터링도 하지요.

Q) 이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둘이(이재혁-조영민) 안지 7년 정도 되었어요. 둘 다 토이에 관심이 많았는데, 아트토이와 관련된 온라인 클럽에서 만나다가 우리나라에도 플랫폼토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2008년 5월에 델리토이즈(www.delitoys.com) (블로그 http://delitoys.tistory.com)란 회사를 만들었어요.
저는(이재혁)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프리랜서로 디자인 일을 계속 했어요. 저는(조영민) 기획 및 마케팅을 전공해서 일반 회사를 다녔었죠. 토이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은 있지만, 서로 잘 아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이슈는 제가(이재혁) 하고, 일정관리, 마케팅, 홍보, 품질관리, 고객관리 등을 제가(조영민) 주로 하죠. 하지만 두 업무가 겹치는 부분이 있으면 함께 조율하며 일해요.

Q)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보람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우리나라는 완구 생산 인트라 자체가 약하고 완구산업이 사양산업으로 인식되어 공장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토이를 원하는 대로 제작하기 힘들죠. 그렇다고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중국에서 공장을 찾을 수도 없어요. 그래서 처음 양산할 때 많이 힘들었어요. 또 국내 아트토이 시장이 작고, 아트토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아티스트의 작품인데도 왜 이렇게 비싸냐는 반응을 보이면 서운해요. 가까운 일본만해도 그렇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해외시장을 더 주력하고 있어요.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 때예요. 또 이 일은 굉장히 다양한 분야와 접목이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일을 하다보면 해외의 여러 브랜드, 그 브랜드의 역사와 컨셉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취미나 관심사가 풍성해지고 문화적으로 풍요로워지는 점이 참 좋아요. 또 토이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우니까 아이들부터 할머니까지 좋아해줄 때 보람을 느껴요.

Q) 이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하나요?
A) 아트토이디렉터가 되려면 우선 여러 가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해요. 패션, 문화, 환경, 자선활동, 사회활동 등 토이가 매개체가 되어 여러 단체들과 의미있는 활동할 수 있어서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죠.
아트토이디렉터는 비즈니스와 문화를 접목시킬 수 있어야하고, 홍보, 마케팅, 전시기획 등의 업무를 하므로 경영학과 관련이 있고, 사회활동과 접목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회학을 전공한 사람들도 유리해요. 또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외국어공부도 꼭 필요한 요소예요.
그 외에 토이를 찍어내기 전에 틀을 만드는 원형사(조형사)는 조형, 조각, 조소 등과 같은 전공을 하는 것이 좋고, 토이디자인과 관련해서는 3D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각디자인 또는 공업디자인을 전공하는 것이 좋아요.

Q) 아트토이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사이트 좀 소개해주세요.
A) - 팀비스컵(미국의 아티스트) http://www.timbiskup.com
- 제임스 자비스(영국의 아티스트) http://www.studiojarvis.com
- amos toys(제임스 자비스의 토이가 생산되는 브랜드) http://www.amostoys.com
- 그루비젼스(일본의 그래픽디자인 회사) http://www.groovisions.com
- 바이널펄스(세계의 아트, 토이 등을 다루는 블로그) http://www.vinylpulse.com
- 오프너스(토이뿐 아니라 패션, 디자인, 주얼리, 인테리어 등 문화 전반적인 것을 다루는 웹진) http://openers.jp

Q) 일을 하면서 겪었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A) 이 일에 매력을 느껴서 같이 일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예요. 이력서, 토익성적표 등 아예 입사하겠다고 준비해서 오는 분들도 있었어요. 제주도에서 미술을 공부한다는 한 친구는 토이와 관련된 일을 해보고 싶다고 연락을 했었어요. 어떻게 하면 이 일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무작정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고도 했었죠. 나중에 다시 연락이 왔는데 미대 시험을 봤다고 하더군요. 당장 함께 일할 수는 없지만, 토이를 매개로 다양한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재미있어요.

Q) 마지막으로 이 직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토이에 관심을 가지는 것뿐만 아니라, 잘 알고 있어야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단지 재미있을 것 같아서 또는 막연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는 힘들어요. 관심을 가지고 매니아처럼 잘 알고 있는 것도 중요거든요. 그리고 자신만의 컨셉이나 테마를 가지고 토이를 수집해보는 경험도 해봤으면 좋겠어요.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