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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직업·진로 직업정보 직업인 인터뷰
'직업인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널리 이름을 알린 직업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의 일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업사이클러
창직준비과정

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업사이클링 전문회사입니다. 습관적으로 쓰이고 무의식속에 버려지는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가지 사업을 진행합니다. 패션사업: 현수막, 광고판, 카시트 등 버려지는 재료들로 실용성 있는 가방, 소품, 악세사리 등을 제작, 판매합니다. 그린솔루션: 지속적으로 광고물을 이용하는 기관이나 기업들과 업사이클링 협약을 통해 폐기 대신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환원하는 것을 돕습니다. 에코캠퍼스, 그린오피스 등 테마별 캠페인상품들을 기획합니다. pre-cycling이라고도 합니다.

도시형 환경교육: 오랜 시간 이동해서 생태에서 할 수 있는 것만이 환경 교육이 아닙니다. 도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주제 - 재활용, 자원, 생활습관, 에너지 등을 주제로 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재미있는 게임이나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몸놀이, 실용적인 재활용 물건 만들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어떻게 이 아이디어(일)를 생각하게 된 건가요?
2008년에 졸업을 앞두고 어떻게 살아야할까에 대한 고민들을 하고 있었어요. 동시에 처음으로 알려지고 당시에 사회적기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다가 동아리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를 주최했는데 그곳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들이 있었죠. 스펙을 위한 세미나가 아닌 정말 궁금해서 시작한 세미나였지만 마지막 시간을 위한 숙제로 우리가 ‘만약’ 사회적 기업을 시작한다면 어떤 사회적기업을 시작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한 게 시작이었지요. 내가 어떻게 살면 오랫동안 즐겁게 살 수 있을까? 어떤 사회적기업이 바람직할까?에 대한 고민을 같이 했던 거죠.

우리의 답은 ‘우리의 절실하게 해결하고 싶은 사회문제, 잘 알고 있는 분야(산업),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의 교차점을 찾을 수 있다면 지속가능하고 일하는 사람도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라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현수막이 너무 많은데 다 버려진다. 게다가 사람들의 무관심과 습관으로 무한 반복되고 있다’를 해결해보기로 했고, 뭔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구성원과 사회복지 전공자의 강점을 살려 지금의 일의 기반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프로젝트였는데 하다 보니 재미가 있고 점점 더 잘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창직 아이템의 시장성은 어떻게 파악하였나요?
솔직히 시장이 바로 보이는 산업은 아니었지요. 소위 전문가들이나 컨설턴트들은 다들 고개를 내젓는 상황이었어요. 있는 시장이 아니라 스스로 시장을 키우면서 성장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던 거니까요. 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장기적으로는 주목을 받을 산업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그때가 왔을 때 우리가 그 가운데 있어야겠다라는 2차적인 목표가 생겼습니다. 오히려 일을 시작하게 되니 모이는 정보들이 더 많았는데요. 해외사례나 국내 동향들을 더 자세히 보면서 이후에는 대비를 해나갔던 것 같아요.
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저는 다시 생각해도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처음부터 큰 회사를 만들려고 했다면 너무나 두려운 일이었을 것 같은데, 친구들과 작은 프로젝트로 일단 시작했고 하다보니까 제대로 도전하면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그때에는 엄청 힘든 일일 거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지만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훨씬 커졌을 때여서요. 이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아 왜 이리 힘들어’라는 생각보다. ‘그래, 역시 내 예상대로 힘든 일이구나. 이건 어떻게 해결하지?’라는 마음이 즉각적으로 생겼던 것 같아요.
본인의 능력, 지식, 대학의 전공은 창직과 연관성이 있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불만이 많고 그것을 꼭 표현하는 성격이었어요. 길에 누가 쓰레기를 버리면 한마디라도 해야 직성이 풀려서 혼나기도 많이 혼났죠. 고등학교 때 사회문제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런 개인의 불만들이 모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 즉 제 불만을 해결하는 -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는 정치를 전공하게 되었고 그 안에서 많은 문제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접근법들도요. 정치에 직접적으로 진로를 결정하진 않았지만 그 옆길이라고 볼 수 있는 시민단체로 일찍 눈을 돌려서 재학 중에 국내외 다양한 시민단체에서 일하면서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회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나에게 맞는 지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사회적기업이라는 시민단체와 기업의 중간 성격을 가진 제 일의 특성, 사회문제의 해결에 있어 국가의 역할과 떼놓을 수 없기 때문에 적절히 배경이 되어주었습니다.
창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분야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는 거였어요. 앞이랑 상충되는데 실은 저는 제조가 제가 잘 아는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업적으로 풀어내기에는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았거든요. 제조업이나 재활용이라는 산업자체가 어린 여자가 시작하기에는 폐쇄적이고 위압적이기도 했었구요. 또 매순간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그야말로 새로운 분야이니 누구랑 비교해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를 검증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러한 난관, 고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처음에는 어떻게든 전문가처럼 보여야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했어요. 그래서 처음에 같이하던 멤버는 오히려 분야의 기술자들과 많이 부딪혔거든요. 있어 보이려고 양복도 입고 가고 했던 것이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요. 그런데 오히려 내가 아직 잘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자 도와주는 사람들이 생겼던 것 같아요. 제가 어린 여자라는 사실이 폐쇄적인 산업에서 불리한 위치이기도 했지만 반면에 기술자들이나 전문가들이 자꾸 뭔가를 가르쳐주고 싶어 하는 대상이기도 했거든요. 저도 많이 배워야하는 상황이었으니 사실 지나고 보면 훨씬 다행이었던 거죠.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은 사항이 있다면?
제가 창업을 오래 준비한 게 아니다보니 정보가 너무 부족하더라구요. 지원을 받으려 해도 방법도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창업스쿨을 수료했어요. 거기에서 정보를 꽤 얻게 되어서 서울시 창업센터에도 입주할 기회를 얻었답니다. 사회적기업이 되면서 더 많은 지원의 기회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창직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정보가 있다면?
창업센터나 중소기업지원센터, 산업통상진흥원 등에서 하는 지원사업에 많이 지원해서 컨설팅 지원을 받았어요.
어떤 인물, 어떤 기관?
서울시 2030 창업센터, 서울시 산업통상진흥원(패션분야의 중소기업지원을 간헐적으로 지원함. 창업스쿨도 주최함.) 함께 일하는 재단,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 등입니다.
창직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고집을 부릴 것과 아닌 것 구별하기. 고집을 잘 부리기입니다. 창직 초기단계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이나 도움이란 주로 컨설팅(조언)이 많습니다. 이때는 무엇이 맞는 것이고 무엇이 맞지 않는 것인지를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는 컨설팅의 결과를 맹신하게 되거나 무조건 따르는 경우가 생깁니다. 근데 선택은 어찌되었든 내가 하는 거고 컨설턴트가 책임을 져주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사람마다 조언의 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때마다 휘청휘청 일의 방향을 바꾸는 것은 빨리 지치는 지름길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 많은 조언을 자산으로 삼되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또는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도 맞는 것만 골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오랫동안 창업을 준비해온 사람은 고집이 너무 세서 무슨 말을 해도 안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여러 사람이 비슷한 조언을 여러 번 한다면, 아닌 것 같더라도 재고해 보는 것 정도는 고집을 꺽는 일과는 다른 것입니다.
창직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요즘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경진대회는 확실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명적인 단점도 하나 있는데 실제 사업을 운영하는 것과 대회를 준비하는 것이 꼭 100% 맞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는 것입니다. 대회 심사위원은 어디까지나 이미 정해진 심사 기준에 맞추어 심사를 하는 것이고 그들이 실 사업에서의 ‘소비자’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터치포굿의 경우 초기에 참가했던 대회에서 수상하면서 큰 전환기를 맞았었습니다.

우리가 수상하게 되었던 비결로 우리는 이미 사업을 시작한 후였기 때문에 사업화에 따른 많은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진전되어 있었고 결과물들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 장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진대회는 확실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정말 체력적으로는 한계에 가까웠는데 낮에는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대회를 준비하는 건 결국 저녁시간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두 가지가 상호 도움이 되는 작업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수상만이 목적이 아니라면 짚고 넘어가야하는 부분인 것도 확실합니다.

또한 대회의 수상 여부가 창업의 성공여부를 좌우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알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끔 ‘수상을 해야지만 사업을 시작할 것이다’라는 사람들이 있는데(떨어지면 그만 두겠다는 것을 내포) 그런 사람들을 솎아 낼 수 있는 것이 능력 있는 심사위원들일 것입니다.
구체화과정

창직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과정에서는 그게 대회이든 진짜 소비자이든 지속적인 피드백을 받으면서 노선을 수정·보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행을 쫓아서 계속 바뀌는 것은 문제이지만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인 것 같기도 합니다. 터치포굿도 이 시기를 거쳐 처음의 패션사업(제조)에서 교육사업과 서비스 제공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것들은 별개의 수익모델이면서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또 이 두 가지가 남기 위해서 실패한 프로젝트나 산업군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전문성도 없고 인맥이나 돈도 없는 청년시기에 창직을 하는 건 혼자서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냉정하게 나를 돌아보고 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파트너가 있었던 것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또 외부에도 내가 부족한 것들을 채워주려고 도와주시는 어른들이 계셨습니다.
창작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어찌되었든 이 모든 것이 장기전인데 장기적인 시각이라는 건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부족한 경험을 가진 나는 스스로가 못마땅했습니다. 결국은 시간이 조금씩 해결해주는 것이었고 그 시간을 당기느라 스스로도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아니 내가 하지 않아도 일을 하다 보니 계속 연습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저절로 해결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장기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금전적인 부분이었는데, 처음에는 정말 아껴쓰면서 지냈었고 나중에 정말 금전적인 지원을 받아도 씀씀이가 과하게 커지지 않는다든지, 의존도가 높아진다든지 할 위험이 없다고 판단이 드는 만큼만 금전적인 지원책들을 활용했습니다(사회적기업은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전제하에 인건비 지원이 있습니다. 보통 창업단계에 이 지원을 받는데 우리는 버티고 버티다가 올해 정식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창직 과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우리가 현수막으로 가방을 만드는 일이 현수막을 줄이는 것과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공격하시던 분들 때문에 힘들 때였는데 끈기 있게 설명하고 설득한 결과 그들이 점차 변하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은 신경 쓰지 않아 몰랐다며 대안은 없느냐고 물어 오신 사람들, 비공격적인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해도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터치포굿의 믿음이 통한 순간이라 평생 간직하려합니다.

또 동대문 원단 시장에 드나들면서 무시당하거나 초보자처럼 보였다가는 사기당하겠다 싶어서 전문용어들을 잔뜩 외워가고 거울 앞에서 연습을 해갔는데 처음 갔던 가게 사장님이 “연습은 좀 해왔네”라고 알아채셨던 일입니다. 그분이 ‘모르는 것을 숨기지 말고 강점으로 활용하라’고 말씀해주셨고 완전 초기에 산업흐름이나 기술들에 대해 여러 설명들을 해주셨습니다.


창직 과정에서 제3기관, 인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어떤 인물, 어떤 기관, 어떤 내용인가요?

함께 일하는 재단의 소셜벤처인큐베이팅 센터의 성장기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고, 자체적으로 자문단을 꾸려서 믿고 의견을 구할 수 있는 분들을 모시기도 했습니다. 이분들은 거의 처음부터 터치포굿과 저를 지켜봐주셨던 분들이라서 컨설팅을 받을 때처럼 구구절절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 믿고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답니다. 중요한 것은 다양하고 깊은 조언을 해주시지만 최종 결정은 다시 제가 할 수 있도록 관계설정을 하는 것이겠죠.
창직 구체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사업과 관계된 사람들이 자주 묻는 것들에 대해 (긍정적인 것이든 부정적인 것이든) 적절한 답을 정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가장 기본적으로는 우리를 소개하는 말도 주어진 시간이 짧을 때, 길 때, 어른에게 말할 때, 아이에게 말할 때 등 여러 버전으로 준비하고 있어야 해요. 저 같은 경우는 재료에 대한 부분이나 작업과정에 대한 부분, 유해하지는 않은지? 정부 지원이 있는지? 등에 대해 답변을 만들어 두었어요.
창직자의 개인특성

창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가장 낮은 자세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하면 다를 거야’ 이런 생각은 자신감이 떨어질 때만 해야 합니다. 창직이라는 건 대부분 힘든 일입니다. 아무런 기반이 없는 곳에서 보이지도 않는 기초공사부터 하면서 버텨야할 수도 있습니다. 꼭 창직이 아니더라도 모든 일에 적용된다는 5000 시간의 법칙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거의 5년 동안이라고 보통 계산이 되던데 만약 여러분이 그 시기를 단축하고 싶으면 남들보다 하루에 시간을 더 투자하면 됩니다.
창직의 장점, 매력이 있다면?
언제나 꿈꾸던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터치포굿을 창직하고 제가 받은 가장 큰 선물입니다.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하고만 경쟁하면 된다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아요. 매일매일 하루를 평가할 때 역시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세운 기준에 의해서 ‘아, 내가 오늘은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오늘은 내가 좀 덜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구나, 내일은 이 부분을 보완해야지’ 하고 기꺼이 다음까지 생각하는 습관을 갖게 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요?
대안 없는 불만을 하지 말자입니다. 제가 불만이 많은 성격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냥 불만만 늘어놓으면 심술쟁이가 되는 거겠죠. 불만을 이야기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불만을 말하고자하면 대안을 함께 추구하고 해결을 위한 노력을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제 개인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건의를 할 때에는 역시 충분히 생각해서 선택 가능한 대안까지를 회의 안건으로 삼거나 혹은 문제의 특성을 분석하고 의견을 요청하도록 연습하고 있어요,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포기를 잘 못하는 성격이에요. 미련이 많다고도 하죠. 그러다보니 대번에 포기하기보다는 계속 비틀어보고 다시 생각해보고 하는 편입니다. 업사이클링처럼 다들 포기했지만 버티면서 다른 대안들을 찾았어야하는 산업에는 적당한 성격이었던 것 같아요.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모든 사람이 자신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사례가 되어 주는 것이요. 모두 다 관심있는 문제나 불만들이 있지만 숨기는 것을 연습하면서 살잖아요. 문제를 해결하는 삶이란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감수해야하는 것이라는 오해가 있으니까요. 이런 삶이 얼마나 재미있고 멋질 수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되고 싶어요.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불안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창업이나 창직이 아니어도 삶은 원래 불안합니다. 현재의 불안함이 도전의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터치포굿이라는 회사를 본다면 뭐 아직도 불안할 수 있겠죠. 사실 아직 불안해하는 게 정상인 상태인 것 같습니다. 로또당첨자들도 행복한 삶을 사는 건 아니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터치포굿이 앞으로 대성하든 불우한 길을 걷든 이 경험이 저의 인생을 길게 내다봤을 때 긍정적인 자산으로 사용할 자신이 있어요.

모든 사건은 아무런 긍정도 부정도 아닌 무의 상태라고 하잖아요. 그 사건이 긍정적인 결과를 낼지 비극적인 결과를 낼지는 모두 그 사람이 그 이후에 어떻게 하냐에 달린 거죠. 여러분도 여러분의 긴 삶에서 그 도전의 영향을 영양분으로 활용할 1% 에너지만 있다면 도전하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로또당첨자가 행복할 확률보다는 무조건 높을 거예요.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