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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직업·진로 직업정보 직업인 인터뷰
'직업인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널리 이름을 알린 직업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의 일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이기찬 | 열정재능공작소 대표

‘재능세공사’란 직업이 생소한데,어떤 일을 하시나요?
많은 분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이나 강점을 잘 알지 못하지요. 저는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재능을 찾고 그 재능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갤럽의 재능검사 도구인 스트렝스파인더(StrengthFinder)를 활용하여 재능해석(강점찾기), 재능세공(평생직업 찾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10인 내외로 신청을 받아 ‘재능중심 직업궁합 탐색 워크샵’, ‘팀빌딩 강점혁명 워크샵’, 창업 및 재능관련 외부 특강 등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스트렝스파인드 검사결과와 상담의뢰자가 제공하는 여러 정보들을 종합해 재능과 하고 싶은 일을 찾도록 상담해 드립니다. 상담은 1:1로 이뤄지며 2시간 내외이지만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이일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지요?
직장생활을 10년 가까이 하다 보니 조직생활에 점점 찌들어 갔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가족을 생각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다 저같이 낙천적인 사람이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을 맞이했고 아내에게 고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2006년 4월 퇴사를 결심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던 중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 커뮤니티에 올려진 게시물과 커뮤니티 사람들의 삶을 관찰하면서 자기계발 분야에서 재능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사람들을 돕는 이들은 아직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갤럽의 재능검사 도구 스트렝스파인더의 잠재가치를 볼 때 충분히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전에 하시던 일과 연관이 있으신가요?
국민대에서 MIS(경영정보)를 전공하고, GS홈쇼핑 정보기획팀에서 9년간 프로젝트 관리자로 근무했었고, CJ시스템즈에서 1년간 CJ홈쇼핑 SM팀 파트리더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정보화시대의 경영학을 전공하다 보니 1인기업 창직 후 블로그, 카페, 소셜미디어 활용에 도움을 받았으며 직무성격 자체가 여러 사람들 사이에서 소통하고 조율하는 성격이 강하여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기질과 재능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적 노하우로 작용했다고 판단됩니다.

재능을 찾아준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의 재능을 찬찬히 찾아볼 여유가 없으실 겁니다. 생각은 있지만 막상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이 뭔지, 또 뭘 잘하는지를 잘 알지 못하지요. 저 역시 그랬었구요. 갤럽의 프로그램은 30년 동안 각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2백만 명을 인터뷰한 결과에 기반하고 있는 자기발견프로그램이어서 신뢰도가 높은 편이지요. 또 그 결과에 기반하여 맞춤 상담을 해드리기 때문에 만족도도 높습니다. 단, 검사를 하고 상담을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느냐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능이나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고 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직업을 만드는 것은 또다른 일이니까요.

창직 아이템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창직 아이템을 다른 분들에 비해 쉽게 찾은 편이었지만 우리나라 자기계발 시장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데다가 선진국에 비해 전문가에게 상담을 청하거나 유료로 상담을 받는다는 것이 익숙지 않다는 점 때문에 새로운 직업으로 인정받을 만한 수입을 올리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신의 재능을 알고 싶어하고 직업으로 연결시키고 싶어 하는 잠재수요만큼은 크다는 확신이 있었죠.
구본형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1년 반 동안 무료상담을 진행하면서 체험 중심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쳤고 이 기간 동안 150명 정도의 고객을 상담하면서 재능상담의 기초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재능상담에 대한 가능성과 자신감을 확인한 상태에서 유료화를 단행했고 아주 천천히 가격을 적정수준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충성고객의 입소문과 추천, 파워블로거 선정으로 인지도 상승 등의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저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하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합니다.

창직을 준비중이면서 도움 많은 곳을 소개해주세요.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곳은 위에서 몇 번 언급한 것처럼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입니다. 구본형 선생님의 저서 중 ‘내가 직업이다’,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등의 책이 큰 도움이 되었고 자기다움을 바탕으로 창업이나 창직을 시도하는 다른 커뮤니티 멤버들의 사례를 직접 관찰하고 소통할 수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밖에 다니엘 핑크의 ‘프리에이전트의 시대가 온다’, 제레미 리프킨의 ‘소유의 종말’, 페이스팝콘의 ‘미래생활사전’ 같은 책들도 창직과정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비즈니스판 싸이월드라고 할 수 있는 이콥월드 김이숙 대표의 도움도 컸습니다.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이들과 자본력과 경험이 많은 분들을 탁월하게 연결해 주는 김 대표님의 멘토링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1인창조기업협회 멘토로 활동하게 된 것도 김 대표님의 도움이 컸죠. 김한상 회장님과의 인연도 마찬가지 였구요.

창직준비중인 분들께 선배로서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스스로에 대한 자기탐색을 충분히 하시지 않았다면 창업이나 창직 모두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느 정도 자신에 대해서 알았다면 창직에 얼마나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객관적으로 확인받는 것 또한 생략해서는 안 됩니다.
창직의 길을 선택하기 전에 지나치게 확신을 느끼고 시작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은데, 미리 말씀드리면 확신은 시도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누적되어 느껴지는 것이지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알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죠.
남들이 시도하지 않았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잠재수요가 많은 아이템이라면 창직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차별화 된 아이템으로 검증만 된다면 도전할만 하다는 뜻이고 만들어 가는 과정의 성공여부 역시 남다른 관점과 방식을 취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