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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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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널리 이름을 알린 직업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의 일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창직자에게 듣는 창직이야기 수중재활운동사(한국수중재활운동연구소 정병국 연구소장)

창직준비과정
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수중재활운동이란 지상과는 다른 물리적 효과를 이용하여 신체적 질환(신경계 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 심장순환계 질환)으로 인한 신체적·기능적 움직임 저하 및 발육지연을 지닌 사람들의 발육발달 및 운동발달을 위해 수중에서 하는 재활운동입니다. 저는 이것을 사업화 하고 있습니다.
처음 어떻게 이 아이디어(일)를 생각하게 된 건가요?
장애인 복지기관에서 근무하던 중 자발적 움직임을 거의 못하는 중증의 근육병(척수성근위축증) 환자와 척수장애 환자에게 수영을 가르치면서 적절한 운동이 이들의 건강 증진과 신체적 기능 향상에 효과적이란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외국문헌을 연구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연구와 체계적 접근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장애에 접근할 수 있는 수중에서의 운동방법을 알기 위해 외국에서 연수과정을 밟으면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재활운동 프로그램과 직접 임상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흔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특수인구 집단(노인, 임산부)과 장애인에 대한 운동재활을 돕는 수중재활운동사라는 전문인력은 물론 이를 양성하는 수중재활운동 전문교육기관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직 아이템의 시장성은 어떻게 파악하였나요?
이전까지 재활운동이라고 하면 지상에서 행해지는 운동재활치료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수중재활운동이 운동재활을 목적으로 하고있으며, 중요한 가치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하면서 장애인의 운동재활을 통해 수중재활운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알리고 그 필요성을 전파하였습니다. 이때 전국의 물리치료학과 교수들이 새로운 재활 분야인 수중재활운동에 관심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각 복지관에서도 새로운 재활사업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없었던 수중재활운동에 대한 창직 가능성과 시장성을 파악할 수 있었던 기회였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수중재활운동사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사업과 수중재활운동을 필요로 하는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 사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생각해 보면 수중재활운동을 시작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이 첫 시도이고 모험이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은 느껴보지 않았습니다. 아마 두려움이 컸다면 시작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누구도 이러한 것을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선례가 없었고 오로지 선구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하였으며, 이것을 후배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나라에도 수중재활운동이 자리 잡기를 희망한 마음이 컸습니다.
본인의 능력, 지식, 대학의 전공은 창직과 연관성이 있나요?
저는 체육학을 전공하였고 대학원 석사과정에서는 체육측정평가를 전공하였으며 박사과정에서는 수중재활운동에 대한 연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공학과와는 연관성이 있을 뿐, 이것이 창직을 하는 데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직접적인 임상경험을 하면서 깨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수중재활운동이라는 것은 물리치료의 한 분야이기도 하고, 운동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체육 분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수중재활운동사로서 인체와 관련된 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처음 입문하기에는 도움은 많이 됩니다. 본인이 체육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수중운동에 재활이라는 분야를 접목시킬 때 의료보건학을 전공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독학으로 물리치료를 공부했고, 이후에는 물리치료과에서 교수로 일했습니다. 몇 년간의 시간이 흘러서 느낀 것은 수중재활운동 분야는 체육, 물리치료를 전공한 사람이 유리할 것이라는 나의 생각이 편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창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그러한 난관, 고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과거에는 지금처럼 병원, 복지관, 요양시설 등 수중재활운동을 다루는 기관이 없었기 때문에 수중재활운동사로 활동하며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취업보다는 직접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수중재활운동 특성상 수영장과 같은 시설이 아닌 특화된 수중재활운동실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에 필요한 시설 건립 자금에 대해 누군가 후원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순수 개인의 자금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공사비를 마련하는 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조금 틀었습니다. 아무런 외부의 도움 없이 이 분야에서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이 교육사업이었습니다. 수중재활운동시설을 만들기 1년 전, 전국 투어 세미나 때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강의 요청이 있어 교육사업을 실행했습니다. 이후 서서히 자금이 확보되어 시설 건립이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창직을 한다는 것은 하나의 직업을 탄생시키는 것입니다. 이 새로운 직업군이 차후 각광 받는 직업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수익이 창출되어야 하며, 전문성 있는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도 교육사업은 의미가 있습니다.
창직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정보가 있다면?
창직 준비 과정은 아닙니다만, 1995년 미국에서 수중운동 관련 연수과정에 참여했을때 저에게 수중운동을 가르쳐준 이가 Igor Brudenko 박사입니다. 그분의 강의를 들은적이 있었는데 다른 강사들과는 다른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정형화된 매뉴얼을 학습하도록 했던 여타 강사들과 달리 Igor Brudenko 박사는 대상자마다 자신의 지식에 근거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접근하며, 그 타당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것이 교훈이 되어 제가 남들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지식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었고, 13년이 흐른 지금까지 저를 지탱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창직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수중재활운동 특성상 수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하루 근무 시간 중 6시간 정도입니다. 평균 34~35도의 수온에서 근무하는 것이 신체적으로 어려운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잘 모르고 지나쳤던 심장순환계에 건강상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신체에 문제가 없는지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창직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창직을 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한 가지 일화를 소개하자면 제가 임상센터를 개원하였을 때, 전국○○학과대학 교수협의회에서 방문하여 수익성에 대해 질문을 한 일이 있습니다. 이후에 대학에 수중재활운동이라는 비슷한 제목으로 강의가 개설되었습니다. 이는 교수들이 판단했을 때 이 일이 학생들이 졸업 후 하나의 직업으로 삼기에 가능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특강을 나가면 강의 끝에는 “한 달 수입이 어느 정도 입니까?”라는 질문을 매번 받습니다. 저는 이 질문에 “대기업 간부 연봉과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웬만한 셀러리맨보다는 높습니다”라고 대답하면서 “그만한 능력을 갖추려고 노력을 했을 경우에...”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자신의 진실된 노력이 있으면 이러한 직업 특성상 수익성에 대한 두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창직구체화 과정
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첫째, 의문점에 대해 관련 지식을 완벽하게 습득해야 합니다.
둘째, 남들과는 차별화된 자신만의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합니다.
셋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수익에 손해를 보더라도 자신의 신념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창직자의 개인특성

창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항상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현대에는 많은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는 매체가 많으므로, 설득력이 없다면 소비자의 외면을 받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수중재활 운동사 특성상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배우고 공부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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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