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1뎁스 2뎁스 3뎁스 현재 페이지

직업인 인터뷰

직업·진로 직업정보 직업인 인터뷰
'직업인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널리 이름을 알린 직업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의 일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미술품경매사 손이천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클릭)]

위 영상과 아래 인터뷰 내용은 동일합니다



약력
ㅡ 케이옥션 수석경매사 & 홍보실장
ㅡ MBC '무한도전-무도드림 경매’ 진행
ㅡ tvN '어쩌다 어른’ 150회 강연

 

#01_경매현장의리더
미술품경매사가 하는 일?
경매가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작품을 위탁받고 작품을 경매에 올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과정이 필요한데요,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각자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난 후에 마지막 과정인 경매 현장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호가를 해서 응찰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미술품 경매사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02_미술이맺어준인연
미술품경매사가 된 계기?
학사와 석사까지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습니다. 일반 기업의 마케팅팀에서 3년 정도 일을 하다가, 미술 분야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좀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들어가서 석사학위를 공부했습니다. 제가 홍보를 전공했고, 미술공부를 했기 때문에 미술품 경매 회사인 K Auction에서 홍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홍보 담당으로 입사했지만, 그 이후에 K Auction에서 경매사로 활동을 하게 되었죠.

 

#03_경매는팀플레이
미술품 경매가 진행되는 과정?
경매를 하기 전에 프리뷰(Preview)를 하거든요, 이 때 경매에 올려지는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손님들이 미리 그 작품들을 보고 ‘내가 이걸 사야겠다.’라는 마음의 준비하는 기간이 있어요. 그 기간 중에, 쉽게 말하면, ‘세일즈’라고 할 수 있죠, 영업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저희는 스페셜리스트라고 하거든요, 그 사람들이 미리 작품을 세일즈하는 겁니다. 저는 경매를 진행하면서 작품을 소개하고 좀 더 많은 응찰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현장을 리드하는 역할을 합니다.


#04_매개체의역할
미술품이 들어오는 경로?
경매회사는 작가로부터 작품을 받지는 않습니다. (소장자가) 저희에게 의뢰를 하는 경우도 있고, 또는 저희가 그런 좋은 작품을 가진 사람들에게 경매에 내라고 제안하기도 하죠. 작품을 가지고 있는 누구나 저희의 위탁고객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들로부터 작품을 위탁받아서 저희는 또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중간매개’의 역할을 합니다.

 

#05_시장의중심에서다
미술품경매사로서 느끼는 보람?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의 역사는 1998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약 20년의 역사 중에서 10여 년 정도를 제가 경매회사에서 일했죠. 그 과정을 돌아보면 우리나라 미술에서, 경매를 이끌어온 역사 속에서, 제가 같이 움직일 수 있었다는 게 굉장히 큰 혜택인 것 같습니다, 한국 미술사에서 너무나 중요한 작품들, 그리고 우리나라 문화 전반을 봤을 때도 중요한 작품들이 경매를 통해 많이 거래되었습니다. 그런 걸 생각해볼 때, 제가 경매회사에서 일했기 때문에 그 시장의 중심에서 이것을 이끌어오는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06_기록경신의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경매?
2017년 4월에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그 당시, 65억 5천만 원에 낙찰되었죠. 국내 미술품 중에서 최고가를 경신하는 작품의 경매를 제가 진행했었습니다. 최고가로 진행했던 경매가 기억에 남는 반면 또 하나는 많은 분들이 ‘전두환 미술품 컬렉션’이라고 기억하시는데 저희가 그 당시 달았던 타이틀은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이었습니다. 그 경매가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초로 100% 낙찰률을 기록한 경매였었거든요. 그 경매로 인해서 미술품 경매라는 것이 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07_경매의‘결(妜)’
미술품경매사가 되는 과정?
회사에서 직원에게 해보라고 추천하는 경우가 있고요, 희망하는 사람이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두 명이든 세 명이든 함께 훈련을 받는데요, 기존에 경매했던 것을 보고 따라하는 겁니다. 그래서 기존의 경매를 많이 보는 것이 중요하지요. 제가 처음에 경매사 훈련을 받을 때에는 그 당시의 경매사가 경매했던 영상을 끊임없이 돌려봤어요. 그 사람이 주로 쓰는 단어, 어휘, 손짓, 몸짓 등을 익히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매회사별로 경매사들의 특징이 지어집니다. 쉽게 말하면, ‘결이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저희 회사의 경매사들도 비슷한 느낌의 결을 가지고 경매를 진행합니다. 그게 아무래도 회사 내부에서 훈련을 받기 때문에 그런 비슷한 느낌의 경매사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08_침착과담대
미술품경매사가 되기 위한 능력과 자질?
사람들 앞에 섰을 때 덜 떨린다든지하는 담대함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경매사가 갖춰야 할 굉장히 큰 덕목 중에 하나가 침착함인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떤 상황을 빨리 판단해서 이끌어갈 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경매를 연습하기도 하지만 항상 현장이라는 것은 저희가 예상을 하지 못했던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그럴 때 경매사가 당황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경매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당황을 해요. 물론 당황스러운 상황이겠지만 경매사는 침착하게 그 상황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담대함과 침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09_목표를위한시너지
미래의 꿈?
제가 경매사로서 많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미술품 경매회사에서 홍보실장으로 일을 하고 있잖아요, 이 두 가지 역할이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길게 본다면 우리나라 미술시장이 성장하는데 더 나아가서 우리나라 문화 예술분야가 더 발전하는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0_꿈을살찌우는양식
전하고 싶은 조언?

물론 미래의 큰 꿈을 가지는 것도 좋지만 ‘현재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 했으면 좋겠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책을 많이 보거나 많은 위인전을 읽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책을 읽는 것은 독서를 해서 지식을 채우는 것뿐만 아니라 많은 글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을 체계화하고 정리를 하는 데에 가장 기본적인 소양인 것 같아요. 위인전이라는 것은 어쨌든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일대기잖아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했던 말들, 그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살았고, 어떤 식으로 사회에 기여했는지를 조금씩 간접체험하면서 본인의 꿈들도 만들어 가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