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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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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널리 이름을 알린 직업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의 일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음악치료사 곽은미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만나볼까요?(클릭)]

 

위 영상과 아래 인터뷰 내용은 동일합니다.

 

 

그림1

 

#1. 음악으로 사람을 치료하다
안녕하세요. 저는 음악으로 사람을 치료하고 싶어하는 음악치료사 곽은미입니다.


#2. 음악으로 대화를 나누다
Q. 음악치료가 뭔가요?
음악치료는 심리치료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치료의 도구가 음악인 거예요. 미술치료는 치료의 도구가 미술이고요. 필요한 도구가 음악이라서 말로 하는 대화 대신 음악으로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림2

 


#3. 해외에 비해 낮은 음악치료 인지도
Q. 한국의 음악치료와 전망은?
지금 한국의 음악치료는 해외에 비해 그렇게 교육수준이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인식은 해외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죠. 지금 한국이 가지고 있는 음악치료 자체의 수준도 굉장히 높은 편이예요. 음악치료사라는 직업 자체는 항상 21세기 유망직종에 올라 있어요. 지금 세상이 많이 빡빡해졌잖아요. 그러다보니 마음이 아픈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 저희를 찾는 분들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태어나면서부터 잠들 때까지
Q. 음악치료의 대상과 음악 선정 기준은?
음악치료의 대상은 미국식 표현으로 프롬 버스 투 데스(From Birth To Death)라고 해요.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도 저희가 돌볼 수가 있고요. 죽음을 준비하는 호스피스 케어에 계시는 분들까지 광범위한 영역들을 치료 대상자로 보시면 돼요. 사용하는 음악은 철저하게 내담자 중심이에요. 트롯을 좋아하면 트롯으로 가고, 힙합을 좋아하면 저희가 힙합을 해야 하고요.내담자가 좋아하는 곡이 치료 순간엔 치료사도 좋아하는 곡이 됩니다.


#5. 우연히 걷게 된 음악치료의 길
Q. 음악치료사가 되기까지의 여정은?
수학과를 가서 전산관련 일을 하다 보니까 너무 적성에 안 맞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저것 취미생활도 해보고 어느 날 신문을 봤는데 배가 아플 때 듣는 음악, 머리가 아플 때 듣는 음악이 다르다면서 음악요법을 다뤘는데, 재밌겠는 거예요. 근데 그 당시에는 한국에서 배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유학을 결정하고 떠났으나 실질적으로 학부 4년, 석사 2년, 박사 5년이 걸려 공부를 오래했습니다.

 

 

그림4


#6. 음악치료 공부와 악기 연습 병행
Q. 음악치료사에게 필요한 공부는?
학부 전공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지금 대부분의 음악치료사는 학부에는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하고 석사과정에 음악치료 공부를 해요. 중요한 건, 내가 피아노(연주)에 집중해서 내담자를 못 보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졸업시점에서는 피아노와 기타 두 개는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상태로 졸업해야 해요.


#7. 나를 돌보는 일
Q. 음악치료사의 좋은 점은?
이 직업의 가장 큰 장점은 저를 돌보게 된다는 점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남들을 돕기 위해서 공부한다고 생각했는데 음악치료사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 중에 저를 돌아보게 하는 과정들이 되게 많았어요. 저의 첫 번째 내담자는 저고요. 내가 이런 상황에서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나를 좀 다독다독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점이 가장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3

 


#8. 공감, 치유의 시작
Q. 음악치료사에 맞는 성향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잘 느끼는 분이라면 그래서 그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 직업을 선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9. 음악치료가 선사한 기적
Q. 가장 보람이 있었던 때는?
지금도 만나고 있는 환자인데요. 2015년 12월에 반혼수상태라고 얘기하는 상태에서 제가 만났어요. 이 환자하고 한 달 동안 했던 거는 아무것도 없어요. 환자가 좋아한다고 한 음악을 들려주고 옆에서 손을 잡아 주면서 아무 반응이 없는 걸 느끼면서요. 그런데 결국은 박자에 맞춰서 움직였고 그 다음에 오른쪽 손가락을 움직였고, 아직도 재활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환자는 정말 평생 잊을 수 없는 환자인 것 같아요.

 

그림5

 

 

#10. 지식을 나누는 크리에이터
Q. 음악치료사로서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
지금 일을 한 지가 벌써 25년, 그러다 보니까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도 굉장히 많고 음악치료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좀 나누고 싶어서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11. 고되지만 보람찬 음악치료사의 길
Q. 음악치료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음악치료사는 굉장히 흥미로운 직업이고 보람이 있는 직업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치료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많이 알아보고 고민하시고 궁금한 것이 있다면 저를 찾아오세요. 저는 언제든지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