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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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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널리 이름을 알린 직업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의 일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제작자 백승엽 대표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만나볼까요?(클릭)]

 

위 영상과 아래 인터뷰 내용은 동일합니다.

 

 

 

그림1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

 

어디든 갈 수 있고 언제든 자유로울 수 있는 가상인간. 인간이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가장 인간적인 형태로 해내는 존재. 가상과 현실, 생각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목표.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에 대한 설명이고, 로지를 탄생시킨 싸이더스 스튜디오 X의 비전이다. 금융그룹 광고에 등장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는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를 가장 시각적으로 이해시킨다. 여간한 아이돌보다 더한 인기로 광고와 협찬을 휩쓸고, 가상인간과 인간의 공존이 머지않았음을 증명한다.

 

 

그림2

 

 

#로지의 탄생

 

로지의 개발과정

 

로지는 국내 최초의 버추얼 인플루언서입니다. 3D로 제작되어 다양한 표정의 연출이 가능합니다. 저희 회사는 로커스라는 3D회사와 광고대행사가 합작한 회사여서 좋은 기술력을 마케팅으로 연결하기 위해 로지를 개발했습니다. 기존에는 가상인간 개발 작업을 했던 분들은 없어서 3D VFX 인력이 합류했고, 마케팅, 카피라이터, 기획자들이 의기투합해 로지가 탄생했습니다.

요즘 로지는 굉장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만 2개의 광고를 촬영했어요. 광고 외에도 약 100여 건 이상의 협찬이 들어와 있는데 로지 이미지와 맞는 브랜드를 선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왜 가상인간인가?

개인적으로 해외 마케팅에 관심이 많습니다. 해외에는 이미 가상인간을 활용한 마케팅이 굉장히 활성화돼 있고, 일반 광고모델에 비해 비교해 스캔들 등의 리스크가 적은 편이라 광고계에서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주로 명품 브랜드에서 가상인간을 모델로 활용했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가상인간이 활성화가 안 되고 있더라고요. 이유를 살펴봤더니 단지 기술력의 문제가 아니라 그 기술을 가지고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회사가 없었던 거였습니다. 로지는 기술과 마케팅이 만난 케이스입니다. 현재는 가상인간 관련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 더욱 다양하고 빠르게 로지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중입니다.

 

 

 

 

그림3

 


로지 에피소드

로지의 얼굴이 세상에 처음 공개됐을 때 호불호가 많았어요. 지금은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데 당시만 해도 눈이 너무 작다, 미간이 멀다는 반응들이 있었고 좀더 예쁘게 바꾸자는 얘기도 많았어요. 하지만 저희는 개성 있는 얼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더 예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결점도 매력으로 보일 수 있는 당당한 MZ 세대를 표현할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로지가 사람이 아닌 가상 인간임을 공개하는 시점도 공개 후 4개월로 잡았어요. 공개 전에 많은 분들이 팔로우를 해주셨죠. 근데 팔로우할 때 로지 얼굴에 관심이 많았던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시술이나 마사지 쿠폰 같은 것을 협찬하겠다는 연락을 많이 했어요. 퍼스널 트레이닝 센터에서도 연락이 많이 왔고요. 그런 분들께 미안했죠. 가상인간이라 성형수술은 할 수 없으니까요.

 

그림4

 

로지의 미래

현재 로지는 광고와 SNS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연기, 노래, 스포츠 등 그 영역을 계속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이미 드라마 단역으로 출연할 예정이고, 영화나 실시간 토크쇼 같은 것들도 염두에 두고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 초쯤에는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로지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로지가 가상인간으로서 인간과 다른 점은 한계가 없다는 거니까요. 또 로지 외에 남자 3인조 버추얼 아이돌을 준비중입니다. 저는 미리 얼굴을 봤는데 아주 흡족하게 잘 나온 것 같아서 곧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림5

 

 

#3. 메타버스

메타버스의 의미

제가 생각하는 메타버스는 에픽게임즈의 창업자 팀 스위니가 얘기한 개념과 같아요. “인터넷의 다음 버전인 공간이라고 정의하는 게 가장 편할 것 같습니다. 새로운 개념이라기 보다는 현재의 평면 인터넷이 좀더 공간으로 확장된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메타버스라는 공간 자체가 특별히 어려운 공간은 아닙니다. 기존에 있던 AR이나 VR, 그리고 통신 분야들이 계속 진화하고 있고, 그것들을 묶어놓은 마케팅 용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이 공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가상의 경제활동까지도 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되고 있어요. 그렇게 가상의 경제활동까지 활성화되면 더 많은 인터랙티브들이 일어나고 더욱 활성화될 거예요.

메타버스는 가상인간을 즐기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내가 재미있게 활동하는 공간이에요. 처음 유튜브가 나올 때 어르신들은 유튜브를 잘 안 볼 거라고 생각했잖아요. 하지만 그분들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내면서 유튜브가 활성화된 것처럼 메타버스 안에서도 경제활동이 이뤄진다면 자연스럽게 시니어들도 메타버스를 즐길 거예요. 메타버스 안에서는 나이가 안 보이니 60대도 20대의 모습으로 편견 없이 많은 사람들과 친구를 맺을 수 있겠죠. 그런 면에서 메타버스가 오히려 시니어 세대에서 재미있는 기회의 공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메타버스

 


미래의 메타버스는 세대를 아울러서 모두에게 기회의 공간이 될 거예요. 현실과 다르게 아바타를 활용해 나를 표현하기 때문에 나이, , 외모, 부모, 장애, 인종, 국적 등의 선입견 없이 오로지 좋은 콘텐츠가 승부처가 될 겁니다. 불편함이나 차이가 모두 초월된 세상이니까요.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이 메타버스 안에서는 가능한 거죠.

 

그림6

 

 

메타버스 콘텐츠

메타버스 콘텐츠라고 특별한 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현실에서 유튜브 콘텐츠나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이 이미 계시잖아요. 거기에서 단지 툴만 바뀌는 것뿐이죠. 중요한 것은 항상 알찬 콘텐츠이기 때문에 지금 하시는 영역을 확장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별한 준비보다는 지금 하는 일을 좀더 발전시키는 거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 있는 콘텐츠를 좀더 공간으로 갖고 들어가서 더욱 인터랙티브가 일어나는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면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해요.

 

메타버스에서의 일자리

메타버스라는 분야가 사실은 정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각각의 기술 분야들에 관심이 있다면 저희 같은 AR, VR, MR 관련 회사에 오셔서 함께해 주시면 좋겠어요. 이런 회사들은 기술이 중심이기 때문에 먼저 기술개발에 대한 준비를 하는게 필요하겠죠. 더 중요한 건 만드는 것보다 그 안을 채울 콘텐츠를 생산하는 겁니다. 기술로만 생각하지 말고 그 안에서 어떻게 재미있고 유용한 콘텐츠를 만들어 넣을지 고민하면 색다른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메타버스

 


 

메타버스가 가져올 세상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영국의 슈두, 일본의 이마, 한국의 로지, 그리고 미국의 릴 미켈라가 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0년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은 10조원 규모였고 2025년도가 되면 27조원까지 상승합니다. 그 데이터 안을 살펴보면,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은 14조원, 인간 인플루언서 시장은 13조원으로 버추얼 인플루언서가 인간 인플루언서를 뛰어넘게 됩니다. 현재의 MZ 세대들이 구매력을 갖는 때가 되면 점차 버추얼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더 많이 투입될 거라고 예상되는 지표입니다. 관계지수 역시 의미가 있어요. 현재의 MZ 세대들은 인간 인플루언서보다 버추얼 인플루언서에게 약 3배 정도 높은 관계지수를 느낍니다. 5천 명의 팔로어를 갖고 있는 인간 인플루언서에 반응하는 소비자가 1천 명이라면, 버추얼 인플루언서에게는 약 3천 명 정도가 반응하는 거죠. 따라서 기업들도 버추얼 인플루언서에게 더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림7

 

 

현재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초기 단계입니다. 하지만 점차 3D 기술과 통신 기술이 발전하면 자신을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있는, 로지 같은 포토 리얼리스틱한 얼굴들로 캐릭터가 변화할 거예요. 그렇게 되면 엔터테인먼트 버추얼의 얼굴들을 분양하는 회사도 생기겠죠. 저희 회사도 그런 목표를 갖고 있고요. 그리고 플랫폼도 지금은 로블록스, 제페토 등 여러 플랫폼이 있지만 이것들도 콘텐츠에 따라 통합과 확산이 일어날 거라고 예상합니다. 이런 다양한 플랫폼의 주인공은 가상인간이 될 겁니다. 지금 SM엔터테인먼트JYP가 현실 세계의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것처럼, 싸이더스 스튜디오 X는 버추얼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