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은 글로벌 런칭을 축하하는 자리에 갔었을 때 사진인데요.

지금까지 고생하고 노력했던 것들을 유저들에게 선보이는구나 하는 기쁨이 있었고요.

이제부터 시작이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걱정이 들었습니다.

1.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5Minlab 스매시레전드 아트디렉터 이주영입니다.

2. 게임분야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린 시절부터 콘솔 게임을 주로 하면서 게임이 관심이 많았는데요.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나도 이런 게임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게임 분야 직업을 알아보게 됐습니다.
 

 3. 게임아트디렉터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그래픽 리소스 제작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 결과물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고요. 개발하면서 팀 내 파트와 협의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최적의 결과물을 내도록 그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4. 아트디렉터로서의 철학은 무엇인가요?

모든 그래픽 요소가 유저들이 봤을 때 자연스럽게 느껴져야 하고, 각 디자인의 요소들이 의도를 가지고 있는데 그 의도가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만들어져야 합니다. 캐릭터는 디자인에서 행동을 예상할 수 있는 다양성이 느껴져야 하고 애니메이션 같은 행동에서 그 캐릭터의 성격이 꼭 드러나야 합니다. 배경에서는 캐릭터가 환경에 더 잘 어우러지면서 시각적으로 구분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5. 아트팀 구성원들과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캐릭터와 배경 쪽에 모두 원화가 분들이 계시는데요, 디자인에 대한 구조와 그에 대한 설명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분들입니다. 모델러 분들도 동일하게 캐릭터 모델링, 배경 모델링 하는 분들이 있는데, 앞서 제작된 원화를 바탕으로 3D 모델링으로 구현해줍니다. 애니메이터는 모델링을 기반으로 기획에 맞게 캐릭터의 성격이, 동작이 드러나도록 애니메이션 제작하고, VFX 디자이너분는 캐릭터 움직임에 필요한 이펙트를 제작하고 여러 연출에서 사용되는 이펙트를 제작합니다. 
 

 6. 힘들 때와 보람있을 때는 언제인가요?
원인을 알 수 없는 버그가 있을 때가 가장 괴롭고요. 결국에는 잡히겠지만 원인을 모르는 동안 굉장히 괴롭습니다. 같이 노력하는 동료분들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쌓아가고 그걸 이제 하나씩 오픈하면서 유저들이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때 제일 기분 좋습니다.

7. 게임아트디렉터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아트팀은 리소스를 제작하는 팀이기 때문에 생산되는 리소스들이 게임 화면 안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보이게 할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요. 리소스 제작 전반에 대해서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하고 개발 일정 대비 퀄리티 산정을 예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어야 협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8. 게임분야에 취업하고자 하는 구직자들에게 현황에 대한 소개를 해주세요.

최근에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도 많이 변화가 있었는데요. 대규모 팀보다 소규모로 팀을 구성해서 개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전 같았으면 I형으로 자기 자신의 한 분야만 일을 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가 많이 필요했다면, 요즘엔 팀이 소규모가 되다 보니까 제너럴하게, 능력이 여러 가지를 다 할 수 있으면서 스페셜한 포인트가 있는 T자형 인재상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게임 개발 전반에 대해서 두루 관심을 가지고 취업 준비 할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