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넷이 만난 사람들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만나볼까요?(클릭)]

위 영상과 아래 인터뷰 내용은 동일합니다.

대한체육회에서 일 년에 전 종목을 통틀어서 최고의 심판을 선정하는데 거기에 심판상을 받게 됐고요. 축구계에서는 처음이고 심판상이 생기고서 여자 심판이 받는 게 처음이라 많은 분께 축하를 받았습니다.

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한한축구협회 국제심판이자 K리그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경민입니다.

2. 축구심판이란 직업을 소개해주세요

축구심판은 환경이나 능력에 구애받지 않고 경기 규칙과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하여 최대한 안전하고 공정하게 경기를 진행하는 사람입니다.

3. 심판이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심판은 열정적으로 운동하고 치열하게 노력하고 매일 일지를 쓰고 평가받고 밤새 토론하는 직업입니다. 국제적으로 활동을 하면 좋은 시설과 좋은 여건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 여성 심판의 특별한 점이 있나요?
남자 심판들과 같은 기준의 체력 테스트를 통과하고 교육을 받고 그래서 특별히 남자 심판들과 다른 점은 찾기가 힘듭니다. 요 근래에 여성 심판들이 많은 경기에 참여하고 있듯이 관객 여러분들과 신뢰성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5. 한 경기당 뛰는 거리가 얼마나 되나요?
저는 6km에서 8km 정도 뛰는데요. 훈련할 때 대략 10km 정도를 뛴다는 생각하고 훈련을 하기 때문에 특별하게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후 체중이) 다른 분들은 1~2kg 차이가 난다곤 하는데 저는 그렇게까지는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6. 월드컵 심판이 되기 위한 특별한 과정이 있나요?

피파에서 월드컵 심판으로 선발이 되면 관련 장비들을 보내 줍니다. 헤드셋, 폴라라고 해서 심장박동수를 체크하는 시계도 있고요. 하트레이트 센서와 GPS 장비들도 있습니다. 운동을 하든 경기를 하든 무조건 몸에 달고 있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은 신기해하고 부러워할 수도 있는데 최신 장비들이지만 24시간, 제 몸에 체크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7. 심판 장비가 많아서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비행기를 타려고 하는데 전자 장비를 꺼내라고 해서 “안에서 꺼내면 안 될까요?”라고 여쭤봤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대기하고 있는 여기서 꺼내라고 말씀하셔서 가방을 열었는데 장비가 끝도 없이 나와서 줄을 서 계시는 다른 분들도 구경하고 줄이 너무 밀리다 보니까 많이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8. 월드컵 연속 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2023년 월드컵 참가를 하면 국내 최초 다섯 번 연속 월드컵 참가 심판이 된다고 하는데요. 또 언제 어디서나 저 자신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압박감이 좀 있습니다. (경쟁률이) 몇 백 대 일이기 때문에 자칫 자그마한 실수라도 4년이란 기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하루하루 2023년 월드컵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9.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심판은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축구에 관심 있으신 분들, 개인적으로는 보다 많은 여성 심판분들이 (축구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팬 여러분들이 응원하시는 선수 그리고 팀과 함께 그라운드에 서고 경기를 함께 하는 만큼 저를 포함한 심판들이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