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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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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널리 이름을 알린 직업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의 일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돌봄로봇전문가 문전일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만나볼까요?(클릭)]

 

아래 인터뷰 내용은 웹진 ‘Beyond the Work’ 20242월호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버님 댁에 보일러 대신 로봇을 놔드려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 생활을 지원하는 돌봄 로봇을 서비스하는 로보케어는 첨단 로봇 기술을 꿰어 고령사회의 돌봄서비스라는 구슬을 이뤄낸 기업이다. 로보케어의 문전일 대표에게 에이징테크 산업의 가능성을 묻는다.



로보케어 문전일 대표 사진 


 

Q. 스마트케어 로봇 전문 기업 로보케어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세요.

로보케어는 창립 11주년 된 로봇 서비스 기업입니다.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고, 또 정서적으로도 재미있게 지낼 수 있도록 케어해주는 돌봄 로봇을 만들고 있습니다.

 

 

Q. 로보케어에서는 치매예방에 도움을 주는 그룹형 인지훈련 로봇 실벗을 비롯해 보미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로보케어에서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 단계에 있는 로봇들을 소개해주세요.

그동안 여러 모델을 개발해 왔는데요. 현재는 크게 세 가지 모델을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실벗보미1’, ‘보미2’입니다. 실벗은 전국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그룹으로 엔터테인먼트 활동, 인지훈련, 게임 등을 하며 정서적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보미12도 마찬가지로 개인형 로봇으로 사용자의 가정에서 인지훈련을 제공합니다. 의료진과 함께 개발한 인지훈련 게임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일상적으로는 생활지원, 말벗 등을 제공합니다. 사용자에게 복약시간을 알려주고 복약기록을 저장하기도 하는데, 올해에는 어르신들이 구술해주시는 이야기를 대신 일기로 작성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직 상용화 이전 단계인 도리가 있습니다. 발달장애아들을 위한 교육 로봇입니다.

 


돌봄로봇 실벗, 보미1, 보미2 사진



Q. 로보케어가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로봇 핵심 기술을 쉽게 소개해주세요.

핵심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로봇 기술로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한다는 것입니다. 로봇이 다양한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화 인공지능, 공간지각 인공지능, 신원인식 인공지능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토대로 사용자와 사용자의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가공해 더 좋은 로봇 서비스를 개발해 보급합니다.

 


Q. 로봇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로봇 중 에이징테크(돌봄) 로봇 개발에 주력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서 인구통계학적으로 우리 사회의 구조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5년이 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인구의 20%를 넘으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합니다. 고령사회가 되면 치매 인구 또한 증가합니다. 고령인구의 10% 정도가 치매로 고통받습니다. 그렇다면 치매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일단 치매에 걸리면 치료가 어렵지만 로봇과 인지훈련 게임을 결합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면 좋겠지요. 또한 치매 예방만이 아니라 독거노인을 위해서도 로봇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독거노인 수가 현재 기준 200만 명이 넘습니다. 기준 연령을 60세로 낮추면 약 370만 명이라는 통계도 있어요. 혼자 계신 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도 로봇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미 같은 경우에는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호자나 119에 알려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고, 어르신들이 깜빡 놓치기 쉬운 복약시간이나 복약경험 등을 알려주는 생활지원을 합니다. 곧 닥칠 우리사회의 큰 이슈를 풀어보자는 생각으로 돌봄 로봇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응급상황에 도움을 제공하는 돌봄로봇 이미지


 

Q. 에이징테크 시장의 전망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전 세계 서비스로봇 시장의 규모는 2025년 수십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돌봄 로봇 시장의 규모도 약 18,800억 원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그 시장의 10% 정도만이라도 셰어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돌봄 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년 약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시장은 더 커질 수밖에 없겠죠. 독거노인이나 치매환자뿐 아니라 일반 고령자분들에게도 정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정서적 도움을 주는 개인 비서의 역할뿐 아니라 반려동물처럼 반려로봇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챗GPT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현재 로보케어에서 개발 중인 생성형 인공지능 로봇 기술이 있나요?

GPT를 기반으로 사람과 대화하고 감정을 소통하는 기능은 이미 탑재되어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올해 출시될 새로운 로봇은 주인을 따라 다니는 자율주행 로봇입니다. 대상인 사람을 판별해야 하기 때문에 안면인식 기술을 탑재한 로봇입니다. 또 한가지는 어르신들의 요구를 반영해 구술한 내용을 일기처럼 글로 남길 수 있는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로보케어의 실버 로봇기술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하나하나 기술을 뜯어보면 우리 기술보다 더 잘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구슬도 꿰어야 보배지 않습니까? 저희들은 꿰어서 보배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독립적인 특화된 기술도 중요하지만, 기술이란 단기간에 추월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그 기술을 보배로 만들어 로봇을 근간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로봇 자체로 보면 아마도 머잖은 시간에 중국이나 다른 나라들에서 더 싸게 생산할 수도 있겠지요. 저희가 선구자로서 자부심을 갖는 부분은, 우리가 구축해온 돌봄에 대한 값진 데이터입니다. 데이터는 단기간에 축적할 수 없습니다. 이 데이터들을 모아 더 좋은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 글로벌 실버 로봇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능케 할 것입니다.

 

 

Q. 해외에도 로보케어와 유사한 서비스 로봇을 만드는 기업들이 있나요?

아직은 없습니다.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을 예로 보면, 국내에서는 네이버 헬스케어나 KT 등이 있지만 로봇을 활용하는 곳은 없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노인인구가 많은 고령사회이지만 IT 기술력이 우리나라, 특히 저희보다 느립니다.

2025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나라는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우리나라가 네 번째입니다. 그런데 그 중 로봇을 활용해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로보케어가 독보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로보케어에서는 어떤 인재들이 함께 일하고 있나요?

아직 작은 기업이다 보니 연구개발 쪽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 직원이 40명 정도 되는데 개발 인력이 절반 정도인 20명가량 되고 나머지 20명 남짓이 마케팅, 영업, 경영지원, 생산 품질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고용창출 측면에서 복지관, 경로당, 자택에서 저희 로봇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을 위한 교육 인원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지역별로도 필요 인원이 많아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봇산업은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전공으로 보면 기계부터 전기전자, 컴퓨터공학,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헬스케어에 관련된 부분도 있어 바이오 전공도 요구하고요. 저희 인력 구성은 콘텐츠나 데이터 가공에 관련한 부분이 많아 소프트웨어 인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개발 인력 20명 중 약 3분의 1은 하드웨어에 관련한 쪽이고, 나머지 3분의 2 정도가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입니다.

 

 

Q. 로보케어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인재상을 알려주세요.

저희 회사를 제외하고는 로봇을 활용한 에이징테크를 실제 제품으로 실현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 거의 없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인재상이라면 돌봄 로봇의 개척자로서 도전하고자 하는 인재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가는 길이라 힘들겠지만 보람도 크고 사회공헌도 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협력할 수 있는 인재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Q. 로보케어의 비전,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로보케어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하는 기업입니다. 그런 가운데 사업 목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저희 회사의 슬로건이 인류애입니다.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회적 큰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하면서 사업을 영위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돌봄 로봇의 선구자로서 세계 1등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입니다.


의자에 앉아 인터뷰하는 문전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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