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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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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널리 이름을 알린 직업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의 일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패션디자이너 최범석

패션디자이너 최범석
하얀 백지 위, 한 땀 한 땀 새로운 것을 수놓다
패션디자이너 최범석

패션디자이너의 세계를 다룬 드라마나 영화 등은 사람들에게 늘 인기가 있다. 패션디자이너에게 창의성은 필수.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때로 우주의 미아가 된 듯 고독하게 만들고, 늘 어깨를 짓누르지만 그만큼 성취감과 보람이 크다. 새로운 것을 만들고, 디자인하는 것이 즐겁다면 최범석과 같은 디자이너를 꿈꿔 보는 건 어떨까.
패션디자이너란 어떤 직업인가요? 
쉽게 말해 패션디자이너는 패션과 관련된 모든 것을 디자인하는 직업입니다. 요즘은 패션디자이너들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어 패션 뿐 만 아니라 산업디자인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저는 제너럴아이디어란 브랜드로 맨즈웨어를 디자인하는 남성복 디자이너 최범석입니다. 제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회사들과 여러 분야에서 콜라보레이션을 하기도 하고, 마케팅이나 컨설팅 등 자문도 해주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꿈이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는 꿈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집안이 어려워서 변변한 새 옷을 입어 본 적도 없었습니다. 옷을 물려받아 입으며 자랐고 새 옷을 입는 것은 꿈이었습니다. 아마도 옷에 한이 맺혀 옷을 좋아하게 된 거 같습니다(웃음). 청소년 시기에는 방황이 많았고 17살에 학교를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번 돈을 모아 제가 좋아하는 옷을 사서 입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정말 옷이 좋았습니다. 남는 시간엔 책방에 가서 다른 나라 옷들을 찾아 다니며 스크랩을 했습니다. 많은 돈은 아니었지만 얼마 모은 돈으로 노점에서 옷 장사를 시작했고, 이후에 동대문에 가서 옷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바쁘실 것 같은데요,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
오전에는 어제 매출을 보고 회의를 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후엔 디자인 스케치를 합니다. 저는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10개 이상의 디자인 스케치를 합니다. 항상 감각을 잃지 않으려고 계속 그리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으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남는 시간은 다음 시즌 컨셉에 대해서 고민하고 리서치를 합니다.
일을 하면 이 일을 하길 잘 했다 하는 때는 언제인가요?
길에서 내가 만든 옷을 입은 사람을 볼 때와 TV에서 내가 만든 옷을 유명 연예인이 입고 나올 때, 열심히 준비한 패션쇼를 보고 나서 기자들이 좋은 글을 써 줄 때 등 사람들이 제 노력을 인정해 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2009년부터 뉴욕 콜렉션에 참가했을 때는 WGSN이라는 패션매거진에서 뉴욕 컬렉션 BEST5에 제가 만든 옷을 선정해 주었습니다. 이처럼 세계적인 무대에 제 디자인을 선보이고 호평을 받을 때도 기분이 무척이나 좋습니다. 그리고 <패션왕 시즌2>라는 방송에서 우승한 것 또한 매우 기쁘고 보람 있었습니다.
일을 하며 가장 힘들고 지칠 때는 언제인가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작은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또 내가 디자인한 옷들이 팔리지 않을 때는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는 물건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디자인을 파는 사람이라 이럴 때 많이 고민하게 됩니다.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옷 만드는 걸 배워본 적 없이 옷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옷을 좋아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스스로 배워 디자이너가 된 겁니다. 매일 같이 원단 시장에 나가서 원단을 공부했고, 하루가 멀다 하고 공장에 가서 옷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런 노력이 저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패션디자이너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나 자질은 무엇일까요?
좋은 것, 예쁜 것을 아는 것이 이 일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즉, 센스와 감각, 안목을 키워야 합니다. 디자이너에겐 좋은 테이스트가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많은 직업이지만 지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는 투지와 옷을 사랑하는 열정이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평소 더 나은 자기의 모습을 위해 노력하는 점은 무엇이 있나요?
꾸준히 메모하고, 꾸준히 그 메모를 지켜나갑니다. 스케치를 많이 하고 옷을 많이 만들어 보는 것이 최선입니다. 댄서는 춤 연습을 많이 하고, 가수는 노래 연습, 디자이너는 옷을 많이 만들어 보는 것 이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입니까? 
이미 해외 진출을 해서 해외에도 매장들이 있지만 전 세계, 보다 많은 나라에서 제가 디자인 한 옷을 입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꿈입니다.
이 일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패션디자이너는 단기간에 빨리 이룰 수 있는 직업이 아닙니다. 긴 시간 숙련이 필요하고 시행착오와 노력을 많이 들여야 하는 직업입니다.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꾸준히 오랫 동안 옷을 사랑하며 디자인 작업에 매진한다면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패션디자이너


패션디자이너는 직물, 가죽, 비닐 등 여러 가지 소재로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란제리 등의 옷을 디자인한다. 통상 시즌이 시작되기 6개월 전부터 해외의 패션 흐름 등을 분석하고, 유행 경향, 재료, 색의 조화 등에 관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새로운 의상디자인을 기획한다. 기획된 모든 자료를 기초로 디자인을 설계하고 샘플 제작서를 작성하며, 소비자의 성별과 연령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도식화(일러스트화)한다.

디자이너가 그린 도식(일러스트)은 옷을 만드는 작업장으로 보내져 견본 의상으로 제작되고, 견본 의상을 입어 보는 피팅 모델을 통해 옷의 착용감 등을 파악한 후 디자인의 수정 보완을 거쳐 실제 제작에 들어간다. 패션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대학이나 대학교에서 의상디자인학, 패션디자인과, 의류(의상)학 등을 전공하면 유리하다. 사설교육기관에서 패션디자인, 의류제작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