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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직업·진로 직업정보 직업인 인터뷰
'직업인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널리 이름을 알린 직업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의 일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아나운서 진양혜

아나운서 진양혜
언어로 세상을 전하는 방송의 ‘꽃’
아나운서 진양혜(프리랜서)

때로는 또박또박 뉴스를 전하기도 하고, 때로는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기도 한다. 요즘, 뉴스는 물론 예능 프로그램까지 진행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통하는 이들. 바로 아나운서다. 도대체 그들의 활동 스펙트럼은 어디까지 일까. 국내 여대생들 30% 이상이 관심을 가질 정도로 선망의 직업으로 꼽힌다. 아나운서의 세계를 만나 보자.
아나운서란 어떤 직업인가요? 현재 하시는 일과 관련해서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아나운서는 방송직군 중의 하나로서 소속 방송사의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TV와 라디오 매체의 뉴스 앵커와 캐스터,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의 MC, DJ 등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저는 KBS 방송사에 아나운서로 입사해서 활동 하다가 현재는 자유 방송인으로 채널A의 토크 프로그램인 ‘내조의 여왕’을 진행하고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 프로그램인 ‘토크앤 컨서트’의 진행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나운서는 공연이나 좌담 등, 방송이 아니어도 다양한 공연예술 분야나 사회 정치적 특정한 분야의 진행자나 전달자로서도 활동합니다.
어린 시절, 꿈은 무엇이었나요? 현재 이 일을 시작하신 동기와 관련하여 특별한 계기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어린 시절의 꿈은 탐정, 종군기자 등이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었고 상상을 즐겼습니다. 학창시절에는 무엇인가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인’이 되고 싶었고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거나 토론을 좋아했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의견을 이야기 하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을 즐기다 보니 지금의 저의 직업을 선택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하루 일과는 대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저는 소속 아나운서가 아니라 자유 방송인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규칙적인 출퇴근은 없습니다. 무슨 방송을 진행 하는가 와는 상관없이 매일 하는 일은 독서와 뉴스를 챙겨 봅니다. 현재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이슈들과 다양한 의견들을 알아보고 방송에 필요한 부분의 경우는 좀 더 구체적인 정보들을 클리핑 합니다.
일을 하면 이 일을 하길 잘 했다 하는 때는 언제인가요?
방송을 통해서 대중의 관심을 받고 과분한 사랑을 받기도 합니다. 그 자체가 참 매력적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제가 참여한 프로그램들이 공공선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등 우리사회의 긍정적 발전에 기여하고 그 반향이 있을 때 가장 뿌듯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듭니다. 특히 저의 관심 분야인 문화 예술 분야의 경우는 비전문가이지만 지속적으로 전문 예술인들과 대중의 소통의 가교 역할로 문화적 다양성의 토양을 만드는데 기여함과 동시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한다는 즐거움과 보람이 있습니다.
일을 하며 가장 힘들고 지칠 때는 언제인가요?
방송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각자 주어진 역할들이 하모니를 잘 이루었을 때 가장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제작에 참여하는 동료들과의 의견이 상충 되거나 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는 정말 힘이 듭니다. 특히 제작 방향의 이견이 있을 경우, 의견 조율이 되지 않을 경우입니다. 아나운서 역할은 제작팀의 의도에 맞게 가장 효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가끔은 개인적인 성향과 의견과는 다른 역할을 해야만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또한 대체적으로 아나운서는 선택의 대상이 되는 직종입니다. 다양한 이유로 캐스팅 되지 않을 경우도 많습니다. 그 결과 자체로 지치게 되는 경우, 자책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일들을 덤덤하게 넘기는 배짱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불규칙한 방송 스케쥴로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경우, 일과 개인 생활이 상충 될 때도 많이 힘듭니다.
이 일을 위해 가장 남다르게 노력한 점은 무엇인가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기본적인 소양들은 이미 많이 알고들 있으실 겁니다. 아나운서가 되고 난 후 전문 직업인으로서 인정받고 경쟁력을 갖추는 일은 꾸준히 진행 되어야 합니다. 방송 환경은 계속적으로 달라지고 있으며 트렌드도 빠른 속도로 변합니다. 변화에 적응 하면서도 아나운서로서 기본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끝임 없이 자기 계발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만의 퍼스넬리티가 구축되도록 해야 합니다. 방송 매체의 특성상 아나운서는 기본적인 신뢰감이 있는 직종입니다만 전형적이라는 이미지도 상존합니다. 저는 전문 진행자로서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하고 교양 있는 전형적 아나운서 이미지를 해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있고 친근하며 편안한 캐릭터’로 대중에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최대한 쉽게 표현하고 솔직하게 의견 이야기하기, 그리고 잘 듣기. 이 세 가지가 아직도 제가 계속 노력하는 부분입니다.
이 일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능력이나 자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특히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공감능력입니다. 아나운서는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생각 그들의 환경을 이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긍정적 이며 비판적 사고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사고들을 잘 축적하고 걸러내서 이해하기 쉽고 편향적이지 않도록 표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평소 더 나은 자기의 모습을 위해 노력하는 점은 무엇이 있나요?
요즘 제가 진행하는 일들은 문화와 예술 관련된 일들이 많아 음악과 미술 관련 역사와 학문적 자료들을 꾸준히 보고 정리 합니다. 또 방송 환경이 바뀌어서 점점 녹화 시간이 길어져서 체력과 집중력 유지가 중요하고 꼭 필요한 자질 중의 하나가 됐습니다. 그래서 운동과 식이로 꾸준한 체력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일을 통해 가장 마지막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특별하게 이루고자 하는 것은 없습니다. 제가 기쁘고 즐겁게 일 할 수 있을 때까지 활동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결정을 타의에 의해서가 아니라 제가 하는 것입니다. 매일 제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취감을 느낍니다. 한 때는 일이 너무 많아서 헉헉 거린 적도 있습니다. 방송을 십년 정도 하니 그런 때가 왔습니다.

성취감과는 무관하게 직업에 매몰돼서 제 자신을 돌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슬럼프가 왔고 활동 결과물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 때 느꼈습니다. 꾸준히 나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활동하기 위해서는 내 생활이 탄탄하게 유지 되어야겠다고 말입니다. 최선을 다해 일하지만 일이 나의 전부가 되게 하지 말자가 저의 직업인으로서 모토입니다.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자신을 사랑하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의 소리를 들으세요. 조금 예쁘고 목소리가 좋고 말도 좀 하는 편이니까 빨리 유명해지고 대우받는 아나운서가 돼 볼까? 라는 생각이라면 아나운서를 그리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것들을 찾아서 마음껏 즐기세요. 시키니까 해야 되니까 하는 것 말고, 하고 싶은 것, 하면 즐겁고 재밌고 자신감이 막 생기는 일들을 경험하세요. 그래서 꼭 자신감을 키우세요. 스스로를 사랑하고 인정하고 자신감이 생기면 내적인 ‘힘’이 생깁니다.

그 힘이 여러분이 목표로 하는 꿈을 이루는 토양이 되 줄 겁니다. 인내심도 생기고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는 용기도 생길 겁니다.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아나운서


아나운서는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전달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방송직전에 미리 이야기해야 할 내용이 적혀있는 대본을 여러 번 읽고 무엇에 관한 내용인가를 파악하고 방송진행 중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표시해둔다. 사건, 사고에 관련된 사람과 면담을 하고 원인, 진행과정, 결과 등을 상세히 보도하며, 공적인 인물과 인터뷰 하기도 한다. 앵커는 준비된 뉴스를 발표하고 취재기자와 연결하여 현장의 상황을 전달하며, 스포츠캐스터는 운동경기를 현지에서 중계하거나 녹화방송을 한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전공의 제한은 없지만, 4년제 대학 이상의 신문방송학과나 인문, 사회계열학과를 전공하면 유리하다. 방송국 부설기관이나 대학 부설기관, 사설교육기관 등에서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