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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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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널리 이름을 알린 직업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의 일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야구해설위원 허구연

야구해설위원 허구연 

야구 경기가 펼쳐지는 현장을 일일이 찾지 못하는 팬들은 방송을 통해 야구경기를 관람한다. 이때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야구해설위원의 방송중계는 시청자의 눈과 귀가 된다. 그들은 야구팬들이 경기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고, 대중과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프로야구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경기 뿐 아니라 야구 중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야구는 보는 맛도 있지만 듣는 맛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한국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인물, 허구연 해설위원을 통해 야구해설위원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Q1: 야구해설위원에 대해_ 야구경기의 현상을 분석하고 논평하다.
저는 대한민국의 전 야구 선수이자, MBC와 MBC 스포츠+의 야구해설위원입니다. 1982년부터 35년 째 해설위원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야구해설위원은 야구경기의 현상들을 분석하고 논평하는 일을 직업이지요.

 

Q2: 어릴 적 꿈_ 야구선수가 유일한 꿈이었다.
저는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국가대표 야구선수가 되어야겠다’라고 꿈을 가진 건 고등학교 때부터였습니다. 일본 프로야구 중계를 많이 들었는데, 당시 재일 동포 야구 선수 장훈 선수라든지, 왕정치 선수, 나가시마 선수 등 일본의 실력 있는 선수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0년 상업은행에 입행해서 처음 실업야구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1971년에 고려대학교 체육학과에 특기자로 진학해 대학 야구 홈런왕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Q3: 야구해설위원의 하루란_ 야구로 시작해서 야구로 끝나는 하루!
제 책상에는 컴퓨터와 TV 화면이 총 4개 있습니다. 먼저 아침에 메이저리그 경기를 다 봐야 합니다. 저녁에는 5개 구장에서 하는 국내 야구를 전부 봅니다. 일주일에 해설을 MBC 스포츠+에서 기본적으로 3번을 하고, 메이저리그에 류현진 선수가 나올 때 한번 또는 두 번 해설합니다. 일주일에 3~4번 정도 해설을 하게 되는데, 자료 준비 등을 하는데 시간이 빠듯한 일정입니다. 야구발전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 창단 팀 기획이나 포항, 울산, 대구, 광주 지역 등 야구 경기장 만드는데, 자문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초중고 야구팀 만드는 것도 도와주고 있습니다.

 

Q4: 일의 기쁨_ 야구 역사에 남을 현장에 함께 한다는 벅찬 기쁨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 했을 때 무척 기뻤습니다. 그것은 야구 역사에 남는 일입니다. 전승으로 우승한 것은 사실 기적에 가깝습니다. 그때의 우승이 기폭제가 되어 우리나라 야구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여성 팬들도 늘고, 아이들도 야구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일대의 사건입니다.

 

Q5: 일의 고통_ 야구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이 식을 때
프로야구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을 때는 저 역시 기분이 좋지만 반대로 야구가 대중에게 관심을 받지 못할 때 속상하고 힘이 듭니다. 한 때 관중이 200만으로 전락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 프로야구가 이러다가 ‘옛날의 실험야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위기였습니다. 1990년대 말인였던가, 당시 가장 힘들었습니다.

 

Q6: 지금의 내가 되기까지_ 야구만 보고 또 보고
어린 시절부터 야구 경기를 많이 보고 그것을 그대로 야구경기에 적용하면서 흉내 냈습니다. 학창 시절을 보낸 부산에서는 일본 프로야구를 수없이 많이 봤습니다. 야구해설위원은 생각보다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각 팀 전력, 선수들 특징이나 기록들 등 전문적이고 해박하며 깊이 있는 지식이 필요합니다. 공부할 게 참 많습니다. 야구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Q7: 가장 중요한 능력_ 야구에 대한 전문지식과 분석력
야구해설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야구 룰을 100%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 야구에서 생길 수 있는 수많은 변수를 예측하면서 분석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각 팀의 전력, 그리고 선수들의 특징이나 기록들은 물론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많습니다. 쉽게 말하면 전문적이고 해박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죠? 이것들을 전부 해내는데, 가장 첫 번째는 야구에 대한 애정입니다.
 
Q8: 허구연의 꿈_ 야구의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되고파..

아마추어 야구는 공부도 잘 하면서 운동도 잘 하는 좋은 야구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고, 프로야구는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서 이익까지는 아니더라도 재정상태의 안정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야구의 생명력이 있습니다. 그게 안 되면 좋은 상황이 지속된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내가 눈 감는 날까지 야구의 저변화와 안정화에 일조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Q9: 꿈을 위한 한마디_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스포츠 관련 직업을 꿈꿔볼 것!

스포츠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는 먼저 에이전트가 있고, 그리고 구단에 가서 행정을 할 수도 있고, 해설, 아나운서, 기자 등 여러 가지 분야가 있겠지요. 이중에서 해설자를 하려면 먼저 야구를 해야 합니다. 선수로 뛰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잘 해야 합니다. 스타 선수의 말을 신뢰하지, 무명 선수의 말을 듣지는 않으니까요. 야구경기 해설에는 아나운서 출신의 캐스터, 야구기술이나 경험이 있는 해설자, 그리고 자료를 계속 보내줘야 하는 분석가 등이 필요합니다. 캐스터는 전체적인 흐름을 리드하고 기록이나 선수, 상황에 대해 소개하고 설명합니다. 해설자는 자기가 자기고 있는 야구지식이나 경험을 가지고 1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에 계속 설명을 해줘야 합니다. 엄청난 경험과 깊이 있는 지식이 필요합니다. 스타플레이어가 해설에 진출해 성공하는 사례도 있지만 실패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그렇게 야구 해설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에요. 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야구 경기를 열심히 보고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결코 없습니다. 어렵더라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서 꿈을 꼭 이루세요.

 

해구해설위원
해설위원은 정치, 경제, 사회,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발생하는 현상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방송을 통해 여러 현상에 관련된 논평내용을 설명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과 같은 특정한 분야를 전문으로 해설하기도 한다. 사회적 쟁점이 되는 사안에 대해 사회여론을 형성하여 이에 대한 해결책을 여론을 통해 마련하도록 한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