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생성배경>
인간처럼 사고하고 소통하는 인공지능의 시대
인공지능의 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의 인기 퀴즈쇼에 등장해 인간에 맞서 승리한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Watson)’은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 투입되어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된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는 한국의 이세돌 9단과 세계 랭킹 1위였던 중국의 커제 9단 등을 꺾어 인공지능 머신러닝의 시대를 예고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은 챗GPT다. 미국의 오픈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으로, 학습된 방대한 데이터를 배경으로 인간과 유사한 언어 능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능력, 지각능력, 자연언어의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기술이다. 왓슨을 비롯해 현재까지 개발된 인공지능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일을 대신 수행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전문가의 손을 거쳐 탄생한다. 인공지능전문가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컴퓨터와 로봇 등이 인간과 같이 사고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수행업무>
인간처럼 사고하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인공지능전문가는 지능적 기계, 특히 지능적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드는 인공지능 개발 분야의 전문인력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 또는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이해해 다른 언어로 자동 통번역을 해주는 소프트웨어, 자연어를 깊게 이해하고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판단하고 예측하는 소프트웨어, 대규모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해 영상 속 객체와 사물의 관계를 이해하고 인식하는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연구자들은 이런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자기 학습이 가능한 로봇 등을 개발한다.

인공지능전문가의 세부 직무를 구분해 보면, 인공지능 사업과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인공지능 프로젝트 관리자, 인공지능 시스텝을 도입하고 구축해 활용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인공지능 컨설턴트, 인공지능 도메인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서비스·인프라 개발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개발자, 인공지능 모델·시스템 아키텍처·플랫폼을 설계하는 인공지능 아키텍처 설계 및 분석사, 인공지능 모델 설계 및 학습·추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대규모 병렬연산을 고효율로 처리할 수 있는 프로세싱 코어나 이를 활용한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인공지능 하드웨어 엔지니어, 인공지능 데이터베이스·API·프론트엔드·백엔드 등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자 등이 있다. 인공지능전문가는 심리학과 관련된 연구도 진행하는데, 인간의 두뇌를 모방해 두뇌 작용을 연구하고, 철학적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도출하며, 인공 감성을 연구하기도 한다.

해외현황>
끊임없이 진화하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
1956년 인공지능이란 용어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 존 맥카시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LISP(Locator/Identifier Separation Protocol)’를 정의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인공지능이 ‘생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이후 2000년대 전후의 인터넷 시대와 현재의 모바일 시대를 통과하면서, 인공지능은 컴퓨터(인터넷)-정보(웹·하이퍼텍스트)-사용자(소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시대로 발전 중이다. 그중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고성능컴퓨팅과 인공지능이 연결된 지능형 지식 플랫폼은 실시간 분석과 예측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감성 교류를 추구하는 심층 질의응답 기반의 지능형 지식 생산·제공 플랫폼으로의 전환도 예고하고 있다. 인공지능전문가는 미국, 영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 존재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이들의 일자리 기회는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설계 및 프로그램(응응프로그램개발자, 소프트웨어엔지니어, 시스템개발자, 웹디자이너, 컴퓨터게임디자이너 등)과 같은 IT 분야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국내현황>
전문인력 수요부족 여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정부육성지원 정책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 전반에 필요한 기술로 확대되고 있다. ‘2022 인공지능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인공지능직무 인력은 39,181명으로 파악된다. 세부 직무별로는 인공지능 개발자(25,005명)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개발자 중에서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자(12,099명)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인공지능전문가는 자동차, 전기, 전자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종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상품,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진출도 활발하다. 2022 인공지능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3년간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공지능 응용산업 분야는 ‘정보통신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제조업’, ‘금융 및 보험업’, ‘교육서비스업’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기술이 활용되면서 전문가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위 조사에서 나타난 인공지능 산업 운영의 애로사항으로 ‘AI 인력 부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무별 인공지능 인력 현황에서 인공지능 전문인력의 대다수를 차지한 소프트웨어엔지니어, 인공지능 시스템 운영·관리 인력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준비방법>
창의성 갖춘 AI 전문인력 양성
인공지능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컴퓨터공학, 정보공학, 정보시스템, 데이터 프로세싱 관련 분야 전공자들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 소프트웨어전문가 외에도 수학, 수리논리학, 기초과학, 심리학, 신경생리학 등의 전공자들이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초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국내에는 정규교육 기관 및 정부·지자체 훈련과정 등에 인공지능 연구와 개발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은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AI 컴퓨팅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엔비디아와 협력해 ‘딥러닝 인스티튜트(Deep Learning Institute)’ 과정을 진행하고,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국내 최초로 실습 중심의 인공지능 학습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AI 튜터 양성과정, AI 인공지능 상담봇 관리 전문인력 VA 마스터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의 인공지능 관련 학과로는, 2022년 경희대학교(인공지능학과, 빅데이터응용학과, 스마트팜과학과), 국민대학교(인공지능학과,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 AI디자인학과, 미래모빌리티학과), 동국대학교(AI융합학부), 연세대학교(인공지능학과), 이화여자대학교(인공지능전공) 등이 신설되었다.  AI 대학원 지원사업도 시행되고 있다. 석박사급 고급 AI 인재양성을 목표로 ICT 분야 대학원이 설치된 국내 대학(원)에 AI 관련 석박사 교육과정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첫해인 2019년 카이스트(KAIST),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광주과기원(GIST), 포항공대(POSTECH)가 선정되었고, 2020년 연세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양대학교가 추가되었다. 2021년에는 서울대학교, 중앙대학교가 선정되며 총 10개 AI 대학원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