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생성배경>
직장인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컨시어지(Concierge)’는 중세시대 유럽에서 성(城)을 지키며 초를 들고 안내하는 사람을 뜻하는 ‘le comte des cierges’에서 유래했다. 현대사회에서는 ‘비서 역할을 하는 집사’라는 의미로 통용된다. 호텔업계에서는 ‘투숙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을 뜻하는데, 최근에는 여러 분야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리조트, 백화점, 금융업계 등에서는 ‘VVIP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기업컨시어지는 직원들이 업무능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2008년 처음으로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컨시어지 서비스가 시작되었으나 시장이 활성화되진 않았다.

수행업무>
비즈니스부터 생활 서비스까지 제공
기업이 의뢰한 임직원 대상의 서비스, 해외 바이어 의전 업무 등을 제공한다. 직무의 범위를 살펴보면 비즈니스 서비스와 생활 서비스로 나눌 수 있다. 비즈니스 서비스에 해당하는 기획, 영업, 정보수집과 제공 등의 업무는 기업 내 임원의 전문비서가 수행하는 업무와 유사하다.  고객의 해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장소 섭외, 항공편 및 숙박시설 조사와 예약, 의전, 통번역 등의 해외 업무도 수행한다. 생활 서비스 부문에서는 장기 출장자를 위한 가사도우미 추천, 어린이집 추천, 간병인 소개, 교육정보 소개, 티켓 구입, 물건 구매대행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외현황>
VIP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기업컨시어지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활성화된 직업이다. 유명 컨시어지 회사로는 2000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퀸터센셜리 그룹이 있다. 이 회사는 현재도 영국 런던을 비롯한 전 세계 35개 이상 도시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은 개인과 기업으로 나뉘며 부동산, 여행, 교육, 예약 대행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은 2018년 첫 기업컨시어지 업체(TPO)가 등장해 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프랑스는 기업의 50% 이상이 직원의 복지를 위해 기업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국내현황>
건설사, 금융사, 호텔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 확대
국내에서는 2007년 처음으로 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컨시어지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풍요로운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와 여가시간의 효율적인 활용,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가이드 등을 원하는 수요에 따라 전문적인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 나타난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기업컨시어지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부동산건설사와 금융사, 백화점, 공유오피스 등의 영역에서 기업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부동산건설사는 신규 건설하는 아파트 주민을 위해 청소, 세탁대행, 주차대행, 세차 등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생겨나고 있고, 카드사는 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출장 시 항공편과 호텔, 공연 예약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준비방법>
전문비서 수준의 서비스 마인드 필수
기업컨시어지서비스는 전문비서 또는 CS업무와 유사하며, 관련 교육과정으로는 비서학과, CS전문가 과정이 있다. 한국팔로워십센터에서는 비서(기업컨시어지) 양성과정과 전문비서 자격 ATS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컨시어지 전문업체 ‘돕다’에서는 호텔리어와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VIP컨시어지 양성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컨시어지서비스를 위한 별도 국가자격은 없지만 전문비서와 역량이 비슷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발급하는 비서 1급, 2급, 3급 자격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