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생성배경>
오디오북 시장의 확장 가능성
문화체육관광부의 ‘2021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오디오북 독서율은 2019년 3.5%에서 2021년 4.5%로 증가했다. 종이책 중심의 출판시장에서 최근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오디오북의 성장이다. 팟캐스트의 활성화, 시각적 피로도 감소, 인공지능 기반의 사물인터넷 확산, 새로운 재미와 가치의 발견 등의 장점들로 인해 국내 오디오북 시장은 2018년 1,679억 원에서 2024년 6,209억 원 규모까지 연평균 24.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디오북은 전자책(E-Book)에 비해 다수의 대중이 접근하기 쉽고, 기존 도서의 부가 콘텐츠로도 유통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매년 우수 오디오북 제작을 위한 실비 지원, ‘KPIPA 오디오북 센터’를 통한 오디오북 제작 전용 스튜디오 무료 대여, 오디오북 사업 교류회, 출판 아카데미를 통한 오디오북 실무자 양성교육 등 오디오북 시장을 더욱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오디오북 시장이 커지면서 등장한 새로운 직업 ‘오디오북내레이터’는 기존의 성우, 아나운서, 인플루언서 등이 했던 내레이션 작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인력이다. 오디오북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호소력 있는 낭독으로 책의 내용을 전달한다.

수행업무>
책의 내용을 청자에게 전달
오디오북내레이터는 소설 원고를 콘텐츠 내용에 맞춰 낭독하여 오디오북을 제작한다. 목소리로 텍스트를 전달하는 직업으로, 정확하고 깨끗한 발음, 음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호흡, 설득력 있는 전달능력,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분석력 등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책을 읽는 것만이 아니라,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표현해 청자가 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외현황>
연평균 24.4%씩 성장하는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
글로벌 오디오북 시장규모는 2018년 215억 달러에서 2024년 796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24.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Good e-Reader에 의하면, 2019년 미국 디지털 출판시장에서 오디오북 부문이 전년 대비 22.1% 증가한 5억 769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전자책(E-Book)의 경우에는 4.2% 감소한 9억 83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디슨 리서치는 18세 이상 오디오북 청취자의 일 년간 독서량은 6.8권(2019)에서 8.1권(2020)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해외에서도 전문 성우와 유명인의 오디오북 내레이션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엘리자베스 모스, 미셸 오바마 등이 오디오북을 낭독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현황>
출판산업의 새로운 동력, 오디오북
국내 오디오북은 2000년 전후로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콘텐츠 부족과 디지털 환경의 미성숙으로 인해 관심을 얻지 못했으나, 2018년 출판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히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딜로이트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오디오북 시장규모는 약 300억 원대로 추정된다. 세계 최대 오디오북 업체 중 하나인 스토리텔은 한국 오디오 콘텐츠 시장이 향후 5년 내 조 단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일보, 2021)
2020년 11월 기준, 국내에는 734개의 오디오북 출판사와 교보문고, 밀리의 서재, 스토리텔, 윌라, 팟빵, 오디언소리, 미디어창비 등이 오디오북을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다. 대부분의 오디오북내레이터는 성우로, 전업 오디오북내레이터의 종사 현황은 파악하기 어렵다. 유튜브 등의 동영상플랫폼에서는 북내레이터라는 개념으로 관련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인력이 발생하고 있다.

준비방법>
오디오북내레이터 양성과정
오디오북과 관련한 교육은 크게 제작기술과 내레이터로 나눌 수 있다. 제작기술은 음향편집 등의 기술적 교육을 실시하고, 내레이터 과정은 낭독을 위한 실무를 배우게 된다. 오디오북내레이터 교육훈련 기관으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디지털북센터(KPIPA)가 대표적이다. 오디오북내레이터 지망생을 위한 낭독 실습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MBC아카데미, 중앙대학교 미래교육원 등에서도 오디오북 낭독자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현직 성우의 지도로 낭독 방법 교육과 녹음 실습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