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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직업·미래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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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치평가사

문화/예술/미디어 정부육성지원

영상,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가치를 평가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며, 가치 평가 모형을 개발하거나 개선한다.

직업 생성배경>
무형자산인 콘텐츠의 가치평가 필요로 등장

우리나라의 대중문화 콘텐츠산업은 2000년대 초반 ‘한류’라는 이름으로 산업적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거래는 물론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2018년에는 콘텐츠산업 수출액이 국내 주력 수출품목 중 하나인 가전제품 수출액을 추월했다. 글로벌 팬덤과 고유의 브랜드 구축으로 세계 시장에서 기반을 다녀가는 콘텐츠산업의 경제효과에 주목하며 등장한 직업이 콘텐츠가치평가사이다.
콘텐츠산업 가치평가는 2009년 콘텐츠 분야 육성정책의 일환으로 ‘문화산업완성보증제도’가 도입되며 출발했다. 콘텐츠 기업이 원활하게 제작비를 조달할 수 있도록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보증기관(기술보증기금)은 보증서 발급을 위해 문화산업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콘텐츠 가치평가 기관으로 지정·고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6년 기관 내 콘텐츠 가치평가센터를 설립해 투자용 콘텐츠 가치평가와 융자용 콘텐츠 가치평가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콘텐츠 가치평가는 시장 내 콘텐츠의 가치(가격)를 평가하여 등급 또는 추정 매출액을 금액으로 산출하는 전문적인 영역이며, 무형자산인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를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금융기관이 투자와 융자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수행직무>
미래가치를 정량적 수치로 평가하는 일

콘텐츠가치평가사는 무형자산인 콘텐츠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 내 가치를 평가하여 등급 또는 금액으로 산출하고, 그에 관한 양적, 질적 근거와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평가사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가치평가센터에서 활동 중인 전문인력의 수행직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콘텐츠 가치평가 모형 개발, 콘텐츠 가치평가 수행 및 보고서 작성, 콘텐츠산업 정보(DB) 구축, 콘텐츠산업 금융상품 개발 및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다.
콘텐츠 가치평가 모형 개발은 콘텐츠 전문가 및 경영 경제 전문가 등과 함께 가치평가 모형(현재는 장르별)을 개발하고 산업 환경 변화에 맞게 지속적으로 모형을 개선하는 연구 등을 수행한다. 콘텐츠 가치평가 수행 및 보고서 작성은 가치평가 모형을 활용해 콘텐츠 가치를 측정하고,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는 업무이다. 가치평가의 결과는 추정 매출액과 등급으로 산출하며, 산업 생태계 분석을 통해 미래 발생 매출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중심으로 산식을 구성하여 값을 도출한다. 또한 정량적 수치로 평가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비계량평가 결과를 등급으로 도출하는 업무를 포함한다. 추정 매출액은 투자의사를 결정하는 벤처캐피털 등에서 활용할 수 있고, 등급은 은행권의 융자 심사 평가 기준으로 활용된다.
콘텐츠산업 정보 구축은 가치평가를 위한 기초자료 수집과 생성 업무이다. 이는 모형 개발과 평가의 기반이 된다. 콘텐츠산업 정책금융 상품 개발은 민간 금융권이나 신용평가 기관(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보증재단 등)과 콘텐츠 가치평가를 연계하여 콘텐츠를 재화로 하는 금융상품을 만드는 업무이다. 실제 콘텐츠 가치평가의 영역은 아니지만 콘텐츠 가치평가의 금융권 활용도와 신뢰도를 높이고, 콘텐츠 기업에 필요 적절한 자금확보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현황>
미국, 영국, 일본의 콘텐츠 가치평가

미국의 무형자산 평가는 벤처기업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기술가치에 대한 평가 요구가 생겨나면서 1990년대부터 활발히 진행되었다. 연방정부 차원의 전문 평가기관과 대형 전문 평가회사, 민간 주도의 회계사무소 등이 양립하고 있다. 미국의 가치평가는 특허 등 기술 중심의 무형자산 가치평가나 기업가치 평가가 주를 이룬다. 전체 인력 규모가 크고 전문분야 역시 세분화되어 있다. 콘텐츠에 특화된 가치평가 전문인력이 상존하고 있다.
영국은 창조산업 금융지원(CIF : Creative Industry Finance Pilot Programme) 시범운영 정책을 통해 가치평가에 대한 가능성과 방법론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 예술위원회에서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을 기준으로 창조산업 기업에 우선순위를 두어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일본은 2000년도 중후반부터 지식재산 관리와 인재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2009년에는 저작권법을 대폭 개정하여(2012년 시행) 콘텐츠 유통의 장애 요인이 되는 권리처리 및 불법유통 등에 대한 대응 체계를 정비했다. 2010년부터는 지식재산관리기능검정 시험을 국가 자격시험으로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합격자는 ‘지식재산관리기능사’ 국가 자격 등급(1급~3급)이 부여되며, 세부적으로 특허 전문업무, 콘텐츠 전문업무, 브랜드 전문업무 등을 구분하고 있다.

국내현황>
가치평가 모형, 인력, 시스템 등 부족

국내에서 무형자산이라는 포괄적 관점에서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주로 기술과 특허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콘텐츠와 관련된 평가는 벤처캐피털이 투자의 적절성을 판단하기 위해 수행되고 있는데 벤처캐피털마다 평가 기준(지표 등)과 방법이 상이하고, 가치평가를 수행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벤처캐피털의 콘텐츠평가는 질적 평가와 가치평가를 병행한다. 전문가의 종합적인 판단에 의거한 정성적 평가표와 기준을 마련하여 이에 따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콘텐츠 프로젝트에 대한 가치평가는 별도의 기준이나 통용되고 있는 모형, 방법 등은 구축되어 있지 않다. 문화콘텐츠 제작기업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 기술보증기금에서는 2009년부터 국내 금융권 최초로 문화산업완성보증 제도를 마련하고 2023년까지 방송·공연·영화·애니메이션 등 10개 장르 2,200여 건 이상의 프로젝트에 총 1조 원 이상을 지원했다. 2023년에는 전년보다 140억 원 증가한 1540억 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의 문화콘텐츠평가는 온라인게임,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캐릭터, 뮤지컬 등의 콘텐츠를 평가한다. 기술보증기금의 평가 모형은 등급을 산출하는 평가 모형으로,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서를 담보로 대출이 실행되는 보증부 대출사업에 활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콘텐츠 가치평가 기관’으로 지정받아 가치평가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게임 및 영화 모형을 시작으로 가치평가 모형을 개발해 방송, 애니메이션, 뮤지컬, 웹툰 등 10개 장르의 모형을 갖추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가치평가 기능은 정책금융팀에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직 예산, 평가 인력, 시스템 구축 등에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다.

준비방법>
콘텐츠산업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이해 필요

현재까지 콘텐츠 가치평가로 특화된 조직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산하 정책금융팀이 유일하다. 인원도 제한적이어서 콘텐츠산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가치평가 수요에 비해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한 형편이다. 콘텐츠가치평가사는 콘텐츠산업과 금융시스템이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특히 장르산업별 제작시스템과 유통구조가 다른 콘텐츠산업에 대한 이해(가치사슬, 이해관계자, 제품수명, 주요 매출원, 윈도 효과 등)가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콘텐츠가치평가사는 평가를 수행할 때 객관성과 전문성, 신뢰성을 갖춰야 한다. 콘텐츠 시장의 동향과 콘텐츠 분석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소통과 협업 능력도 필요하다. 이후 콘텐츠산업의 특성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치를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할 수 있는 정확한 분석력도 요구된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문의 :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