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생성배경>
어선 투자와 거래
‘어선’이란 바다, 호수, 강 등에서 수산물을 포획하는 선박이다. 먼 바다에서 어업을 하기에 적합한 ‘원양어선’, 가까운 바다에서 어업을 하는 ‘연안어선’ 등이 있다. 1977년 ‘어선법’이 제정되며 ‘어선중개업 등록’을 의무화하였고, 해양수산부 공개거래시스템이 구축되어 어선거래시스템이 정비되었다. 정부는 1970~1980년대 ‘계획조선사업’을 실시하며 필요한 선박 수요에 대해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하도록 실시하였다. 이후 1978년 선질개량사업이 본격화되며, 기존의 무동력 목선들이 동력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대체되어 현재는 전체 어선의 96% 가량이 FRP어선이다. 연안어선의 경우, 거래는 주로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어선거래시스템’에 의해 거래된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부동산이 거래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규모가 큰 원양어선은 선박투자회사 등에 의해 거래가 이루어지며, 최근 들어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형 선박에 대한 소액 선박 투자 등의 새로운 투자·거래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수행업무>
어선 투자 전문 투자분석 업무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로서 어선에 관한 정보를 수집·분석·예측해 금융사나 일반 투자자에게 자문을 제공한다. 국내외 수산업, 조선업 등에 관한 경제상황과 산업·기업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환경 변화에 따른 산업을 전망한다. 분석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한다. 투자 대상의 특성상 어선의 경제성과 안전성, 어업시장 분석 등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된다.

해외현황>
러시아 수산청, 민간 어선 투자 유치
러시아는 전체 GDP 중 어업 부문의 기여도가 높은 나라이다. 러시아 수산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러시아 어업의 GDP 기여도는 2천 9백억 루비(41억 달러)에 달했다. 2023년 러시아 수산청은 어업 생산력 증대를 위해 러시아 어선의 50%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600억 루피(107억 달러)의 민간 어선 투자를 유치해 어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국내현황>
어업 경쟁력 강화 위한 신조 투자 출발
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어선은 2022년 약 6만 4,385척이 등록되어 있다. 그러나 선조 연령이 오래된 어선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 어선 중 8,450척이 선조된 지 26년 이상된 노후 어선이다. 선박 노령화로 인한 연료비 부담, 생산 효율성 저하, 안전사고 위험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는 친환경, 복지형 표준선형을 개발하고, 해양수산부는 중견선사 원양선대의 신조 유도를 위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특히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원양선사에 한해 원양안전펀드 1,700억 원을 조성해 선조연령 40년이 초과된 초고령 선박을 2023년까지 신조선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3년 7월, 28년 만에 국내 오징어 원양채낚시어선 신조 계약이 체결되며 어선 건조의 출발을 끊었다. 원양안전펀드는 여객선 현대화펀드 시스템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신조를 위해 금융기관 대출(선박담보) 및 선사부담을 결합해 선박대여회사(SPC)를 설립하고, 이곳에서 신조 비용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 중 10~20%는 선사 부담, 20~30%는 대출로 선박건조가 진행되는 선박금융 지원장치이다. 정책자금이 지원되면서 노후 어선 교체와 어선 신조 투자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

준비방법>
전문 애널리스트 교육 필요
투자분석가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원)에서 경영, 경제, 회계, 통계, 금융 등의 관련학과를 전공하면 유리하다. 구체적으로 재무관리, 투자, 재무제표 분석, 회계, 통계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면 업무에 도움이 된다. 투자 대상의 특성에 따라 수산업, 조선업 등에 대한 전문지식도 요구된다. 투자분석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담당하는 업종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므로, 해당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후 투자분석가로 입문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