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생성배경>
산업화, 도시화의 대안으로 등장한 수직농장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환경문제, 빈번한 농산물 가격 변동, 식품 안전성, 농촌 고령화 및 식량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도시농업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등의 기후변화로 일정한 생육환경을 조성하는데 한계가 있고, 농지가격 상승 등 도시농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수직농장이다. 수직농장(Vertical Farm)이란 다단재배 실내구조물에서 작물을 키우는 실내농장 방식으로, 자동화된 시스템에서 고도의 환경조절을 통해 작물의 생산량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차세대 식물생산 시스템을 일컫는다. 현대적 수직농장은 온실, 건축물 등의 인공 구조물 내에서 빛, 공기, 열, 양분 등 생육환경을 인공적으로 제어하며, 날씨나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공간을 수직적으로 활용해 식물 등 농산물을 공산품처럼 계획 생산할 수 있는 농업시스템이다. 수직농장은 기본적으로 흙이 필요 없는 수경재배 방식의 수직·다단식 재배 시스템을 태양광을 이용하는 경우와 LED 등의 조명을 이용하는 경우로 구분하며, 광원에 따라 완전제어형인 인공광형과 부분제어형인 자연광 병용형으로 구분된다. 향후 수직농장은 빅데이터와 연계해 농업 데이터를 분석·적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수행업무>
농장 설립을 위한 컨설팅부터 운영, 교육까지
수직농장전문가는 업무에 따라 수직농장의 운영, 설립과 운영을 위한 컨설팅, 지역주민 교육 등을 수행한다. 수직농장의 시스템 운영, 장비와 시설관리, 농장 운영 중에 생성된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수직농장 시설을 운영하여 시설과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는 업무를 맡는다.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최적 위치를 선정해 고객에게 컨설팅하고, 모범적인 운영사례를 분석해 지역주민에게 교육한다. 수확한 농산물을 바탕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강의를 주최할 수도 있다.

해외현황>
일상 속에 자리 잡은 미국과 일본의 수직농장과 생산물
미국의 수직농업은 2018년~2024년 동안 연평균 2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일부 슈퍼마켓 체인에서는 대형 수직농장에서 생산한 농작물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의 수직농장은 새로운 도시농업의 형태로 도입되고 있다. 특히 도시형 수직농장의 생산과 판매 등 수익 기능 극대화를 통해 수익사업 모델로 활용하고자 연구와 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농업과 IT 기술을 융합한 신사업으로 후지쓰, 파나소닉 등 일본 IT 대기업이 참여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고 부족한 노동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구체적 사례로, 파소와 O2 등의 수직농장에서는 농업 인턴 프로젝트를 실시해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진행하여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고 있고, 후지쯔 아키사이 채소공장은 반도체 공장을 활용해 건물 전체에서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국내현황>
미래농업의 대안으로 전국에 조성 중
국내 수직농장은 걸음마 단계에 있다.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성장 산업화’를 위해 수직농장 사업 발굴 및 육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수직형 스마트팜사업의 일환으로 ‘수직스마트팜’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고, 농협중앙회는 중소농, 청년 등을 대상으로 시설구축, 금융지원, 판매유통을 종합지원하는 ‘농협형 스마트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수직농장 시장규모는 2015년 1,800억 원에서 2020년 2,576억 원으로 성장해 평균 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직농장이 전체 스마트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성장해 2015년 5.0%에서 2020년 6.6%로 증가했다.
대표적 수직농장으로는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농업법인 ‘팜에이트’와 협력해 서울 상도역, 천왕역, 충정로역, 답십리역, 을지로3가역에 설치한 ‘메트로팜’이 있으며, 광주광역시 금남로4가역에도 농업법인 바른팜이 운영하는 ‘자람팜’이 조성되어 있다. 또한, 남극 세종기지에서도 대원들이 신선한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식물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준비방법>
전문교육기관과 프로그램 개발 필요
수직농장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농업과학 교육과 수직농업에 대한 전문지식, 도시농장 시설을 계획하고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또한 농업기술뿐 아니라 의사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최첨단의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교육 워크숍 및 강의를 위해 학습 데이터 분석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