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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

   자녀 대신 부모의 안부를 묻다.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
‘아버님, 잘 계시지요?’ 독거노인에게 걸려오는 전화 한 통
홀로 사는 노인이 늘어난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독거노인 수는 125만 명으로 추산된다. 2000년 54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3년 사이 2.2배 늘어난 수치다. 과거처럼 자녀들이 결혼 이후에도 부모를 모시고 사는 일이 흔치 않은 일이다. 보건복지포럼의 자료를 보면 90% 이상의 부모는 스스로 “노후가 되면 부부끼리 또는 혼자 살고 싶다”라고답할 정도로 자녀들에게 기대고 싶지 않아 한다. 부부 두 사람이 노년을 함께 맞이하며 살아갈 경우에는 그나마 문제가 덜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배우자와 이혼을 했거나 사별한 경우, 홀로 노년을 맞는 사람들은 생활을 꾸려가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오래 쓴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식의 일상의 사소한 고민부터 ‘몸이 아파 병원에 가야 하는데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고민에 이르기까지, 생활하면서 다양한 어려움과 마주하게 된다. 자녀를 대신해 노인들의 생활 안부 등을 묻고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도와주는 서비스는 없을까? 유럽 등 고령화사회로 진입이 발빠르게 진행된 선진국에서는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한 ‘홈케어서비스’가 공공 분야에서 확대되는 중이다. 홈케어서비스 가운데 하나인 텔레케어매니징은 홈케어를 받겠다고 등록한 노인 회원이 필요로 하는 생활 관련 서비스를 연결 및 대행해주면서 노인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업무를 말한다. 건강에 대한 상담부터 대중교통 정보, 집안 살림 유지보수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 것까지 일상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면 24시간 언제든지 전화를 걸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독거노인이 늘어난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자택에 거주하는 노약자를 보살피는 서비스를 두고 ‘텔레케어’라고 부른다. 이는 인터넷이나 TV, 휴대폰 등을 이용해 원거리에 있는 노약자의 신체 이상징후나 일상 활동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문제를 예방하는 사회복지 시스템으로 영국 등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는 서비스다.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는 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유럽에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복지적 관점의 지원과 케어가 동시에 필요한 고령자에게 이 둘을 모두 제공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지내는 자녀들은 부모 걱정에 마음이 무겁지만 바쁜 일상에 쫓겨 마음처럼 부모를 챙기지 못할 때가 많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바쁜 자녀를 대신해 고령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점검하고, 조치를 취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가 제공하는 이런 서비스는 조금씩 그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들은 보통 건강, 금융, 복지, 정보 및 가정의 대소사 등에 관한 서비스를 자녀들과 공유하며 시니어의 생활을 지원한다. 이때 비용은 부모나 자녀가 지불한다.
전화 이용해 노인 생활 문제 점검해줘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는 서비스를 받는 수요자인 시니어 계층에게 전화를 매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는 전화 서비스 기술 장비를 갖춘 사무실에서 이루어진다. 노인들이 전화를 이용해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요청하면 도움을 준다. 노인이 서비스를 요청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노인들과 통화하며 안부를 묻고 생활 점검 등도 한다. 노인의 집을 직접 방문하진 않지만 노인에게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관련 서비스나 지원제도 등을 연계해주기도 한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건강, 재무, 각종 활동에 대한 서비스 등 다양하다
통신기기 사용 능력 + 대화 소통 능력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의 업무는 대면하여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전화 등 통신기술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각종 통신기기 사용 능력, SNS 활용 능력 등이 필요하다. 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응급 처치법 등도 알고 있어야 한다. 노인학, 복지관련학 등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욱 좋다. 노인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므로 대화 능력, 친화력, 유연함 등도 요구된다. 꼼꼼함, 근면함, 적응력, 빠른 판단 대처 능력, 편성 능력 등도 필요하다. 전화상담만을 위한 교육 과정이 따로 있지 않지만, 미국의 경우 채용 시 노인케어매니저 자격을 취득한 사람을 우대하고 있다. 노인케어매니저의 자격요건을 보면 상담, 간호, 정신건강, 사회복지, 심리학 또는 노인학과 관련된 분야를 전공했거나 노인복지 분야에서 2년 정도 활동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또 시니어 계층에 대한 공경심, 복지에 대한 마인드가 있으면 좋다. 따라서 이 직업은 통신기기와 인터넷 정보를 쉽게 다루고 이와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익숙한 청장년층에게 잘 맞는다.
복지서비스 제공하는 사회복지사와 유사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와 관련된 직업으로는 사회복지사가 있다.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는 노인만을 대상으로 전화 상담, 노인의 건강과 요양 등에 관한 정보 제공, 서비스 연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사회복지사가 다수의 사람들에게 기초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일한다면,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는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건강, 재무, 사회, 및 문화활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정보제공,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거노인 대상 응급상황도우미 등 활동 중
시니어 계층이 증가하면서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국가에서는 시니어전화안부상담 분야가 활성화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의 업무가 사회복지사로서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각종 통신기기를 활용해 노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미국의 다목적노인서비스센터(multipurposesenior center)에서는 전문 전화상담사를 고용해 노인들에게 전화 안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센터는 2005년 기준, 미국 전역에 1만6,000개 정도 운영되고, 약 1천만 명 노인들이 센터를 이용했다. 1994년 미국에서 설립한 세계 최대의 시니어케어 전문 기업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에서는 지금까지 6만 5,000명의 노인돌봄 전문가(Caregiver)가 전 세계 약 100만 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했다. 일본에서는 복지전화 대여 서비스를 통해 병약한 독거노인 가정에 전화를 대여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에이지플러스(Age Plus)사는‘ 안부 확인 서비스’를 운영하며 매일 아침 일정 시간에 전화를 걸어 안부 확인이 안 된 경우에는 가족 또는 경비회사로 연락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뒀다. 북유럽을 중심으로 여러 선진국에서도 이런 돌봄 인력에 대한 고용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독거노인 대상 응급상황도우미 등 활동 중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는 공공복지 분야뿐 아니라 민간 서비스 분야로 진출해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복지 분야의 경우 공공복지 방문 서비스센터, 복지관 등에서 일할 수 있고, 민간 서비스 분야의 경우 시니어 계층을 대상으로 각종 유료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에서 고객관리 및 유치 활동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서적 지원과 상담 영역으로 발전할 듯
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는 고령화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수요가 발생하는 직업이다. 특히 고령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복지예산 한계 때문에 발생한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이러한 직종이 더욱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민간 비즈니스 영역까지 확대될 경우 생활밀착 지원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시니어전화안부상담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개인, 특히 노인의 모든 상황에 맞추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따라서 건강, 재무, 각종 활동 등 노인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여 제공할 정보를 모으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등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현재는 복지적인 관점에서 정보 조사를 하고 서비스를 하는 수준이라면, 앞으로는 정서적인 지원과 상담, 생활 지원 서비스 등으로 직무가 확장·발전할 것으로 보이며 민간 영역까지 일 자리를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문의 : 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