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생성배경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요자 친화적인 환경으로 진전됨에 따라 수요자들 보다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담은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상품을 요구하고 있다. 상품스토리텔링은 상품의 특색에 맞게 이야기를 창작하거나 그 상품의 가치를 더 높이는 작업이다. 출시되는 제품뿐만 아니라 방송 등 문화 창작과 관련된 많은 영역에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토리텔링 업체가 늘고 있으나 해외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또한 직업적으로 정체성이 확보되지 않아 해설사와 비슷한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해외사례를 보면 스토리텔링 분야의 직업도 향후 더 세분화, 전문화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상품스토리텔러, 스토리코치, 스토리컨설턴트 등의 직업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하는 일
상품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의 비전과 미션, 이미지를 담아 제품과 브랜드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스토리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상품에 스토리구조를 설계한 후 특색 있는 이야기를 창조해 담아낸다.

 

국내현황

최근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소개는 거의 없고 사연만 나오는 광고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요즘은 이렇게 가족이나 친구들 사이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광고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자동차 광고에서 차가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성능을 설명하기보다는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부각하기도 한다. 이제 상품 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알아서 하는 시대가 되어 기업에서는 각박한 세상에 희망이 되거나 웃음을 주는 등 스토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기술발달로 인해 제품의 차별성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감성적인 접근법으로 사람들이 한 번 더 주목하게 되고 기업에서는 감성이 묻어나는 광고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 제품스토리텔러 종사자는 30명 이하로 보인다. 주로 광고회사나 제품스토리텔링 전문 업체에서 종사하는데 국내 제품스토리텔링 전문 업체는 1∼2곳으로 추정된다.
‘29cm’와 같은 감성 리테일 샵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기반의 상품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산업현장에서는 아직 상품스토리텔링에 대한 인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스토리텔링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도 있지만 대부분 규모가 작으며, 주로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에서 광고대행사, 홍보대행사 등을 통해 상품스토리텔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창직 가능성
광고의 홍수 속에 상품에 대한 인식과 기억을 돕고자 스토리텔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장기적 관점에서 스토리텔링의 효과는 단순히 상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기업에 대한이미지로까지 확장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일반 스토리텔러와 달리 상품스토리텔러는 차별화가 가능하며 취업뿐 아니라 프리랜서 형태로 창직이 가능하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다양한 산업에 소속된 기업의 마케터 혹은 PM(Product Manager)으로 진출할 수 있으며, 광고회사나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스토리텔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상품스토리텔러는 기존 기업의 전략, 비전,기술, 마케팅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상품스토리텔러들을 비롯하여 창작자들이 정당한 대가를 받기 위한 공정한 거래 환경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관련법 제정 등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상품스토리텔러의 활동은 과거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