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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직업·진로 직업정보 직업인 인터뷰
'직업인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널리 이름을 알린 직업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의 일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한승범 | 맥신 코리아 대표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해 주시지요.
저는 현재 ‘맥신 코리아’라는 온라인 평판관리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평판관리란 기업, 개인의 온라인상의 평판을 관리, 제고하는 것으로 크게 온라인 상의 원치 않는 사진이나 글, 동영상 등의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공인이나 회사브랜드의 온라인 명성을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설정해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창직 이전에는 어떤 경력이 있으셨는지요?
2000년 부모님의 한복사업을 돕고자 독학으로 컴퓨터와 홈페이지 제작을 공부하여 한복홈페이지를 만들어드렸는데 당시 야후코리아에 검색 1위가 되면서 매출이 1억에 달했습니다. 이후 전공을 살려 대학강단에도 섰고 2006년에는 경기도 지사 선거캠프에 사이버팀장으로 활약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때 포털사이트 알고리즘의 99%를 이해했다고 호언할 정도로 포털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이후 한양대에서 연구교수로 있다가 2008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온라인 마케팅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추었다는 자신감에서 과감히 안정적인 대학을 포기한 것입니다. 물론 부모님사업을 도와드리는 것이 1차 목표였는데 2년 만에 한복대여 1위 브랜드가 되고 19개의 지점을 두기기까지 성공시켰습니다. 당연히 돈도 많이 벌었지요. 그러나 금융위기로 인해 매출이 급감했을 때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실패 후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받았고 절치부심하던 차에 세상에서 가장 잘하는 일이 뭔가를 심각하게 고심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온라인평판관리>였습니다. 이 분야만큼은 남다른 통찰력을 가지고 있고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실력도 갖추었다는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사업을 시작해서 오늘의 맥신코리아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온라인평판관리’는 생소한 분야였을텐데요?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겪고 나서 저의 진정한 경쟁력은 무엇인가 심각한 고민을 했습니다. 한복대여 프랜차이즈 사업의 성공도 결국 ‘온라인평판관리’의 힘이었습니다.
2년 만에 싸구려 한복을 명품한복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닙니다. 브랜딩 작업이 대부분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할 때 온라인을 지배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의 온라인상의 경쟁력을 적절한 용어로 규정할 수 없었는데‘온라인평판 관리’가 가장 잘 들어맞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온라인에 대한 남다른 이해도, 온라인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 그리고 통찰력이 결국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창직 아이템을 구상하면서 생긴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온라인평판관리란 창직 아이템을 결정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세상에 없던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반인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모르는 직업과 일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가 가장 난관이었습니다. 이 일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데 누가 우리 회사에 의뢰를 합니까? 더구나 전 사업의 실패로 8억의 빚을 지고 있는 상태에서 투자는 언감생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이 주가 되는 세상에는 온라인상의 평판을 좌지우지할 수만 있다면 커다란 이익이 발생할 것이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악플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듯이 선플이 사람을 살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온라인상의 악의적인 게시물들로 고통받고 자살도 결심하는 사람들을 막겠다는 선에 대한 의지도 있었습니다. 가장 큰 난관이었던 자금 부족과 인식의 결핍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스스로 ‘온라인평판관리’란 일과 ‘맥신코리아’를 널리 알리지 못한다면 과연 고객의 평판을 관리할 수 있을까?란 믿음이 있었습니다.
즉, 스스로 알려야한다는 당위성이 있었고 날이 갈수록 사람들의 ‘온라인평판관리’ 일에 대한 이해도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상의 기업위기가 터지면서 맥신코리아가 주목 받기 시작했고 결국 약간의 안정적인 상태가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아이템을 찾아‘선점’하는 것이 성공요인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새로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선점효과’입니다. ‘퐁퐁’처럼 브랜드를 보통명사화 시키는 것이 사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 역시 ‘선점효과’를 위해 목숨걸고 뛰었고 오늘의 브랜드파워 1위에 오르는데도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점하기까지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자금부족으로 투자여력이 전혀 없었다는 점과 아무도 몰라주는 일이었습니다. 자금부족은 피눈물나는 과정을 거쳐 차츰 극복했고 온라인 평판관리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회사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온라인 평판관리’를 했습니다. 물론 운도 어느 정도 따라주었던 것 같습니다.

창직 준비 과정에서 특별히 주의할 점이나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창직이란 새로운 변화가 저절로 오기도 하지만 스스로 변화를 만들기도 합니다. 또 불확실한 미래의 직업을 만들어내는 약간은 황당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만들어 내거나 아니면 미래의 직업을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서는 절대로 남들과 같이 행동하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신문, 잡지, 책 등을 통해 미래의 변화를 감지하고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늘 노력해야 하지요.
창직 준비는 일반 치킨집 창업과는 다릅니다. 치킨집이야 상권 좋은 곳을 고르고, 맛있는 치킨 만드는 비법을 알면되지만 ‘창직’이란 세상에 없는 것을 찾아내거나 만들어내야 하니까요. 제대로 창직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감수해야 하는 험난한 길입니다. 이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공부와 경험을 통해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깊이있는 준비가 실패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온라인 마케팅 실력을 믿고 겁 없이 사업을 시작했는데 회계와 세무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세금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창직을 준비중인 다른 분들도 본인의 관심분야뿐만 아니라 회계, 세무 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계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자살을 결심한 고객의 목숨을 살려준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원치 않는 인터넷 게시물에 의해 상처받고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남들은 쉽게 생각하고 올리는 단 한 장의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느 날 주말에 고객으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릴적 장난삼아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어 죽음까지 고민하며 혹시나 하고 연락을 했다고 하더군요. 저희가 동영상을 찾아 삭제했고 그 고객은 현재 잘 지내고 있는걸 보면서 일의 보람도 크게 느낍니다.

창직을 고민중인 분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보통 사업에 성공하는 확률을 5%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사업가의 1%만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창직은 아마도 0.1%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힘들어도 그 과실은 달콤할 것입니다.
누구나 스티브 잡스와 같은 위대한 사업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통찰력(Insight)를 키워야 합니다. 통찰력은 사업가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덕목입니다. 미래에 대한 혜안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며 남들과 같이 살아서는 절대로 통찰력이 생기지 않습니다.
저는 50살입니다. 앞으로 최소한 30년을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막막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공부했던 것과 2000년 공부했던 HTML과 같은 것으로 지금까지 버텨왔었습니다. 하지만 그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것으로 30년을 더 일하며 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19 Again!” 프로젝트를 가동했습니다. 19살 고3 시절 체력, 건강, 공부,열정을 다시 가지고자 결심하였습니다.
그래서 120kg 초고도 비만에서 75kg의 정상인으로 만들었고, 10가지도 넘던 만성질병을 극복했습니다. 뇌도 다시 젊게 가동해 현재는 하루에 한 권 책을 읽을 정도의 지적능력을 확보했습니다. 여러분도 제 나이와 비슷할 겁니다. 여러분도 최소 30년을 열심히 일하고 50년을 건강하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도 20대와 같이 만들고 뇌도 어린애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창직의 길은 힘듭니다. 그만한 준비가 되어야 과실이 여러분께 돌아갈 것입니다. 요즘에 부업으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첫 장에“신이시여 정녕 제가 이 책을 썼습니까?”라고 적었습니다.
여러분이 위대한 창직으로 “신이시여 정녕 제가 이 회사를 만들었습니까?”라고 말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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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