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건축전문가

(00:18) NA. 쾌적한 거주환경을 만들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을 만드는 직업.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 절약에 앞장서 자연친화적 건물을 만드는 사람. 녹색건축전문가입니다.

(00:42)황정민. 현재 우리 사회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른 채 도시를 개발하고 발전하는 데만 급급한데요. 이 때문에 발생한 수많은 생태와 환경 문제들은 우리의 거주환경까지 침범하고 있습니다. 쾌적한 거주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건축이 필요한데요. 자연과 어우러지는 녹색건축을 만드는 사람, 바로 녹색건축전문가입니다.

(01:11) NA. 녹색건축전문가가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 심각한 표정으로 직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 사람이 바로 녹색건축전문가!

(01:35) NA. 녹색건축전문가란, 주변의 자연과 생태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해 자연친화적이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축물을 짓도록 컨설팅하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세계적으로 에너지 고갈과 기후변화가 심각해지고 녹색건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녹색건축전문가는 어떤 일을 할까요?

(02:04) NA. 먼저, 지역별 일조량과 풍량, 기류 등을 체크해 지역 특성에 맞는 건물을 짓기 위한 환경 분석을 하고,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건축 계획을 세우는데요. 친환경과 에너지저감 요소를 반영하도록 도면을 작성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예비인증이라고 하는데요.

(02:27) 녹색건축전문가. 이런 예비인증 인증 과정을 거친 이후에 본 인증으로 진행하게 되는데요. 시공 단계에서는 현장점검을 하게 되고 또 이에 대한 보완사항에 대해 컨설팅을 하면서 인증을 위한 도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것은 물론이고 생태환경, 실내 환경, 또 현장관리에 대한 합리성 등에도 중점을 두어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02:49) NA. 녹색건축 인증을 받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요. 녹색건축은 일반 건축과 다르게 토지이용, 교통, 재료 및 자원, 환경오염, 생태환경, 실내환경 등을 모두 고려해서 설계해야 합니다. 녹색건축전문가는 건축계획부터 현장관리까지 이러한 내용을 모두 충족시켜서 녹색건축인증을 받을 수 있게 합니다.

(03:20) NA. 이곳은 건물의 에너지 소비에 대한 시뮬레이션 작업이 진행 중인 연구실인데요.
녹색건축전문가는 친환경 건축물을 짓는 것 외에도 꾸준히 연구개발을 해야 합니다.

(03:35) 녹색건축전문가. 녹색과 에너지 저감 관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서 꾸준히 연구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그린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단계별로, 정량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을 연구개발 중입니다.

(04:03) NA. 녹색건축전문가가 도착한 곳은 구로구청. 현재 별관 공사가 진행 중인 이곳은 공공건물로써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요.

(04:16) 녹색건축전문가. 태양광이나 태양열을 쓰고 있지 않지만 상당히 지열히트펌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에요.

(04:24) NA. 구로구청이 지열을 이용해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을 하는 녹색건축전문가.

(04:32) 녹색건축전문가. 현재까지 검토한 결과로는 무난하게 (인증을) 받을 것 같습니다.
(04:38) NA. 이렇게 공공건물 건축의 조건과 친환경적인 건축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시공 전 회의를 하는 것 역시 필수 업무 중 하나입니다.

(04:51) NA. 회의를 끝내고 지하 지열시스템 설치 현장에 도착한 녹색건축전문가.

(04:58) 녹색건축전문가. 지금 지하 기계실에 들어와서 보시는 건데요. 이 시스템이 지열 시스템입니다. 현재 이 구로구청 별관은 신재생에너지를 지열 시스템으로 (이용해) 냉방과 난방의 부하를 30% 이상을 담당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효율적인 에너지 향상을 이룰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05:18) NA. 지열시스템은 건물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를 통해 구로 구청이 에너지 절감형 건축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05:32) NA. 구로구청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하며 녹색건축전문가가 도착한 곳은,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05:43) 녹색건축전문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현장 체크 리스트인데요. 오늘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녹색건축 인증을 최종적으로 받기 위한 점검단계입니다. 건축 기계, 조경, 설비 등을 하나하나 모두 점검할 계획입니다.

(05:58) NA. 방재실에서는 일반 건축물과 달리 종합자동제어시스템이 설비되어 있어 토지 이용, 교통, 생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건축물의 유지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06:14) 녹색건축전문가. 이 시스템들을 활용하게 되면, 첫 번째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고요. 이걸로 인해서 녹색건축 인증을 받을 때 좀 더 점수를 높일 수 있고, 그로 인한 등급을 또 높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녹색건축 인증의 등급이 높아지면 그에 따른 인센티브라든가 다른 부가적인 가치들이 있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도 있고요.

(06:38) NA. 예비인증서의 내용대로 건축물이 시공되어 본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점검하고 협의하는 작업 또한 녹색건축전문가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녹색건축 인증을 받기 위해 체크하는 사항은 총 9개 분야, 30여 개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건물의 용도별로 주요 항목이나 배점이 다르고, 녹색건축 인증의 경우 각 요소별로 세부사항과 준비사항 역시 다릅니다. 이 때문에 이렇게 수시로 현장 관리자와 긴밀하게 연락을 하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근거자료로써 사진을 찍는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07:18) 녹색건축전문가. 여기서 사진으로 찍을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찍어서 이 제품이 고효율 제품이다, 또는 에너지 효율이 몇 킬로와트(kw) 정도 나온다, 몇 등급 정도 나온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07:30) NA. 이렇게 실사가 끝나면 실사 내용을 바탕으로 점수집계표와 관련 도서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하는데요.
그 후 심사를 거쳐 본인증을 받게 됩니다.

(07:44) 녹색건축전문가. 온실가스 감축이 화두인 이 시대에 녹색 도시가 되기 위한 요소 중 가장 주요한 부분이 건축물입니다. 즉, 선진화가 진행될수록 건물 부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건축물 분야의 에너지 사용량을 집중관리 할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연과 공생하며 쾌적하면서 지속 가능한 삶을 살기 위해선 사람뿐 아니라 건물에도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08:11) NA. 영국의 BRE Global Limited. 이곳은 건축물의 안전성을 인증하고 연구하는 기구인데요. BRE의 책임자인 마틴 타운젠트는 건물의 에너지 절감은 물론 환경을 보호하고 보다 효율적인 건물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08:33) 마틴 타운젠트. ‘녹색’이라는 단어는 때때로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하고자 하는 전문가들, 예컨대 건축가나 기술자들과 일하며 그들이 건물을 최적화하는 것을 돕는 것입니다. 이는 신축 과정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건물이 유지되는 동안의 모든 과정에 관한 것입니다. 즉, 새로 짓는 건물, 가동 중인 건물, 건물을 새로 꾸미는 과정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더욱 효율적이고 이산화탄소 방출과 같은 환경 문제에 더욱 민감한 건물을 만들고자 합니다. 한 건물이 굉장히 효율적이라 하더라도 일하고 살기에 최악의 장소라면 그 건물을 만드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주목적은 좋은 공간을 창조하고 그 공간들이 효율적인 것과 관련 있습니다.

(09:26) NA. BRE에서는 건축물이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에 가깝게 지어지고 보존되도록 인증 제도를 관리하고 있는데요.

(09:36) 마틴 타운젠트. Breeam은 BRE에서 작성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입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사람들을 돕기 위해 존재합니다. Breeam은 실제로 문화와 재료들, 그리고 규제들을 고려하기 위해 국가별로 채택됩니다. 왜냐하면 그 나라의 문화와 규제에 민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건물들을 다르게 건설하기 때문이지요. 다른 재료와 라벨이 쓰이고, 다른 수준의 기술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건축가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입니다.

(10:17) NA. 인간의 건강과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녹색건축. 선진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할 전문 분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10:30) 황정민. 녹색건축전문가는 환경과 건축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주변 환경의 조건을 이해하고 그 환경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도록 건축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인데요. 녹색건축전문가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과 자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0:48) 녹색건축전문가. 녹색건축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첫째, 현재로는 전공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친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둘째, 되도록 건축과 관련된 전공을 하고 관련된 업계나 기관에서 실무 경력을 충분히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소 5년 이상은 되어야 하겠죠. 셋째는 일조와 같은 빛 환경, 바람길, 풍량, 열환경 등의 환경분석이나 에너지를 분석?평가하는 것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하게 되어 있으니까 이와 관련된 컴퓨터 숙달 능력이 좋아야 할 것 같습니다. 넷째, 기존의 유사 분야 전문가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녹색건축은 최근에 전문가들도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이므로 건축사라든가 설비기술사 등도 이 분야로 진출하는 추세입니다. 물론 그런 자격증이 있어도 환경과 에너지에 대한 교육과 실무경험을 추가로 충분히 해야 합니다.

(11:45) 황정민. 녹색건축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환경에 대한 관심과 건축에 대한 기본 지식, 컴퓨터 활용 능력과 실무 경험, 그리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 좋은데요. 현재 우리나라에 녹색건축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격증은 없지만, 유사 자격증을 통해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습니다.


(12:07) NA. 녹색건축전문가가 되기 위한 자격증은 현재 없지만 유사 자격증으로 건축물에너지평가사가 있는데요. 건축물에너지평가사란, 건물의 에너지효율등급을 평가하고 나아가 녹색건축물의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12:27) Q.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자격제도란 무엇인가요?
(김인택 실장 /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효율향상분야 건물부문 건물수송에너지실) : 건축물에너지평가사는 건축이라든지, 기계, 전기, 신재생 부문의 종합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입니다. 건축물에너지평가사 자격검정은 1급과 2급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1급은 관련 학과를 졸업한 후 6년 정도의 실무경력이 필요하고요. 2급은 관련 대학교 졸업이나 졸업예정자에 대해서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건축물에너지평가사는 2014년 5월에 개정된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을 통해서 국가자격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또한, 2015년 6월 이후에는 국가자격 제1회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며 향후 건축물에너지평가사 활용을 위해서 업무 범위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13:19) NA. 녹색건축전문가의 업무는 건축설계, 건축시공, 건축설비 등의 직업인이 수행하는 내용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관련 분야를 학습한다면 녹색건축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13:36) Q. 녹색건축전문가 직업의 전망은?
(이경회 원장 / 한국환경건축연구원) : 나라마다 또 국제적으로 녹색건축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장려 및 정책을 펴나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신축건물은 물론, 기존 560만 동이 넘는 건축물을 어떻게 녹색건축으로 개선할 수 있겠는가(라는 것과) 이제는 도시를 건물 하나로 볼 것이 아니라 지역 단위 또는 커뮤니티 단위에서 에너지 문제로 같이 생각하고 여기에 관련된 녹색건축전문가의 수요는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볼 수 있습니다.

(14:28) 황정민. 지금까지 녹색건축전문가의 다양한 업무 활동을 알아봤는데요. 요약정리를 통해 녹색건축전문가가 하는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14:39) 녹색건축전문가란?
주변의 자연과 생태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활용해 자연 친화적이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축물을 짓도록 설계하고 컨설팅하는 사람

녹색건축전문가가 하는 일
1. 지역별 기후 특성을 분석하여 환경을 고려한 건축물 설계 및 컨설팅
2. 녹색건축 인증 및 에너지효율 등급 등 관련 인증을 위한 시공 전 친환경 설계 계획 작성 및 완공을 위한 관리

녹색건축전문가가 되는 길
건축학, 건축공학, 도시공학 등 녹색건축과 관련된 전공을 하고 녹색건축을 위한 친환경 및 에너지저감을 위한 기술적 방안에 대해 학습하고, 건축물에너지평사가 자격증 등을 취득하여 활동할 수 있다

(15:04) 황정민. 이제 환경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의 숙제가 되었습니다. 보다 전문적으로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 절약에 앞장서는 녹색건축전문가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