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넷이 만난 사람들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만나볼까요? (클릭)]
위 영상과 아래 인터뷰 내용은 동일합니다.

약력
ㅡ 바버 경력 54년차
ㅡ 찰스바버샵 원장
ㅡ 서경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수료

#01_흐름에발맞추다
‘바버(Barber)’가 하는 일?
남성들의 머리스타일을 예쁘게 잘 만들어서 그것을 자기 자신의 트렌드로 만드는 일을 합니다. 예전에는 ‘이용사’라고 이름을 붙였었는데 요즘에 와서는 새롭게 ‘바버(Barber)'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유행의 흐름에 맞춰서 그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02_바버_첫물을긷다
‘바버(Barber)'를 직업으로 선택한 계기?
16세 때였어요. 시골에 살면서 집에서는 학교에 다니라고 하는데, 학교에 다니기는 싫고 집에는 “나는 학교를 안 다니겠다”라고 했죠.
옛날에는 두세달 씩 머리를 안 깎았다가 명절에 머리를 자르고 설을 쇠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구정 명절에 이발소가 굉장히 바빴는데요, 이발소 주인이 "와서 우리를 좀 도와줄 수 없느냐?"고 하셨어요. 제가 "무슨 일을 도와드리면 되냐?"고 물었더니 "이발소에 와서 물을 길러서 대달라"고 그러셨어요. 이발소에서 일을 도와 드리다보니, 하얀 가운을 입고 얼굴을 매일 깨끗이 씻고 거울 매일 보고 이러니까 그게 좋은 거예요. 그래서 괜찮겠다 싶어서 이발소에 들어가서 배우기 시작했죠.

#03_바버찰스의하루
‘바버(Barber)'의 하루일과?
새벽 4시 반이면 일어나요. 교회에 가서 새벽기도를 갔다가 집에 돌아와서 씻고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고 준비를 하고 샵에 나옵니다. 저는 예약손님을 하루에 7~8명 정도만 받아 머리를 자르고 영업을 마칩니다. 체력을 보완하기 위해서 일을 마치면 운동도 좀 하고 집에 들어갑니다.

#04_만족을선물하는기쁨
‘바버(Barber)'로서의 보람?
손님한테 내가 충분하게 서비스를 해드렸을 때 손님이 충분하게 만족감을 느끼고 아주 기분이 좋은 상태로 돌아가실 때 가시면서 다음 예약을 다시 하시면서 너무나도 만족스럽다며 다음에 또 찾아오겠다고 할 때 다른 분들에게도 선전을 해서 다른 분들이 소개를 통해 또 찾아오셨던 그런 경우, 그럴 때 보람을 많이 느끼죠. 김태희 씨인가? 영화배우 있죠? 성형외과에 와서, 사실은 아무리 해봐도 그런 스타일은 안 되겠는데 김태희 처럼 만들어달라고 사진을 가지고 와서 해달라고 하는 듯이 이 이발소에도 와서 자기 얼굴에는 안 맞는데도 머리를 사진에 있는 멋진 스타일대로 해달라고 하는 손님들이 가끔 있어요. 그럼 그런 분들에게는 어떻게 하겠어요? 거기에 맞춰서,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서 그 분의 인상에 맞게끔 최대한 최선을 다해서 해주었을 때 나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고객 본인이 어울린다면서 좋다고 하며 만족하고 가실 때를 보게 되면 ‘내 생각과는 다르지만 손님은 충분하게 만족감을 느끼는 구나’ ‘그런 부분에서 이 직업이라는 것이 이렇구나’ 하는 것을 많이 생각하게 되죠.

#05_뜻밖의해외진출
글로벌 바버(Barber)가 된 경험?
러시아에서 유튜브를 하시는 분이 한국에 와서 바버샵에 관한 유튜브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그 유튜버의 지인이 홍대의 찰스바버샵을 찾아가보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왔다고 하면서 여성분과 함께 카메라를 들고 왔어요. 커트할 동안 잠만 자요. 눈 딱 감고 그래서 ‘유튜브한다는 분이 왜 잠만 자나?’하고 생각했는데 이 분이 끝나고 거울을 보더니 눈이 이만큼 커져가지고 커트할 동안 그렇게 힐링이 되고 좋을 수가 없다고 이런 경험은 자기 평생에 처음이라고 놀라면서 극찬을 했어요. 정말 이것은 유튜브에 꼭 올리겠다고 하더니 유튜브에 나온 걸 직원들이 얘기를 해줘서 보니까 댓글에 칭찬이 많았어요.그래서 그 칭찬 댓글들을 보고 손님이 더 많아지더라고요.

#06_스타일연구는나의힘
‘바버(Barber)'의 커리어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
요즘 유튜브에 많이 나오는 헤어스타일이라든가 그런 것을 유행에 맞게끔 계속 보면서 노력을 많이 해요. 그런 걸 자주 보면 거기에 대한 감각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유행의 흐름, 그 사람의 인상 스타일 들을 내 나름대로 보고 많이 연구하죠. 그렇게 해야만 손님들이 엉뚱하게 해달라고 하는 스타일도 소화가 되고, 커버해서 맞춰서 해줄 수 있거든요.

#07_Road_to_바버
‘바버(Barber)'가 되기 위한 방법?
학원에 가면 3개월 정도의 자격증반이 있어요. 그렇게 자격증을 따고 좋은 스승을 잘 선택해서 처음부터 다시 실전에서 뛸 수 있는 기술을 다시 연마를 해야 해요. 기술자가 되려면 4~5년 정도는 이 업에 종사하면서 배워야 정상적인 기술자가 될 수 있습니다.

#08_감각과품위사이
‘바버(Barber)'가 되기 위한 능력과 자질?
미적인 감각과 꾸밈을 잘 갖출 수 있는 그런 능력과 자질을 가진 사람들이 시작을 하는 것이 좋겠고요, 항상 정중하면서 손님에게는 친절하게 대하다 보면 우리 자신도 뭔가 품위가 있게 되고 손님들에게 ‘비록 바버(Barber)이지만 사람이 품위가 있고, 좋은 인성이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09_착한바버샵을위한
미래의 꿈?
찰스 바버샵 만의 봉사생활을 많이 해서 ‘사회에서 봉사도 많이 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는구나’하는 그런 샵을 만들고 싶고, 앞으로도 젊은이들을 위해서 많은 기술들을 가르치고 양성시켜서 젊은이들이 많이 사회에 나가서 바버문화를 많이 꽃피울 수 있는 그런 찰스 바버샵이 되고 싶어요.

#10_선한마음가짐
전하고 싶은 조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좋은 스승에게 배우려고 해도 본인의 인성이 바르고 좋아야 좋은 스승이 좋은 기술을 가르치고 좋은 사람을 만들어 줄 수가 있지 본인 자신이 인성이 바르지 못한 상태에서 기술을 배우겠다고 하면 절대 좋은 스승 밑에서 기술을 배울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