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직업 세계
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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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M&A전문가 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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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결혼처럼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성장’하죠!
M&A전문가 안식
- 사랑만 가지고 결혼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사랑은 기본이요, 외모, 학벌, 경제력, 집안, 성격, 직업 등 다양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결혼 생활이 원만할 수 있고 한 개인이 결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기업과 기업이 만나는 일도 마찬가지다. M&A는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의미하는데, 이 때 여러 가지 조건을 묻고 따지고 계산해 최고의 상황을 만들어야한다. 그래야 M&A를 통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M&A 전문변호사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 M&A전문변호사란 어떤 직업 이고 현재 하시는 일과 관련해서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 먼저 M&A는 기업의 인수합병과 관련된 경영전략 업무입니다. M&A 전문변호사는 기업분석 전문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M&A 전문변호사는 기업의 인수합병과 금융 관련 자문업무를 주로 담당합니다. 저는 법무법인(유) 한결의 대표변호사입니다. 3년 전 대표변호사가 되었습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변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특히 M&A 전문변호사로 통합니다. 변호사의 업무는 크게 송무와 자문으로 나뉘는데, 송무는 법정에서 소송 관련 업무를 하는 것입니다. 자문은 소송 이외의 법률적 자문업무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기업의 인수와 합병 관련해 법률적 자문업무를 담당하는 변호사입니다.
- M&A전문변호사란 어떤 직업 이고 현재 하시는 일과 관련해서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M&A의 시대'를 맞았습니다. 누가 보다 효과적인 구조조정과 공격적인 M&A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활로를 모색하느냐가 관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기업사냥, 경영권 탈취 수단 등과 같은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법적 분쟁이 잦았습니다. 법률문제들을 전문적으로 다룰 법률가들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렇게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지금은 구조조정·M&A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경영수단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 어린 시절, 꿈은 무엇이었나요? 현재 이 일을 시작하신 동기와 관련하여 특별한 계기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 어릴 적 꿈은 외교관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 학생 운동을 경험한 후 진로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데, 당시 사회 전반적으로 모든 분야가 다양화되고 전문화되는 분위기였습니다. 법조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법연수원을 졸업하면서 어느 분야를 선택할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M&A 전문변호사의 길을 택했습니다. 가장 역동적이고 종합적인 분야로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 하루 일과는 대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루 일과를 체크하고 그 날의 업무 준비사항을 점검합니다. 업무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사람들과 접촉하며 어떤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렇게 미팅, 상담, 통화 등을 하는 업무와 두 번째는 글을 쓰는 업무입니다. 계약서, 전문가의 의견을 피력하는 의견서 등을 작성하게 됩니다.
- 일을 하면 이 일을 하길 잘 했다 하는 때는 언제인가요?
- 성공적인 M&A를 통해 기업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때 가장 뿌듯합니다. 또 어려운 회사가 M&A에 성공해 직원들이 재기를 기회를 잡을 때도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낍니다. 특히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에 들어간 회사의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쌍용자동차 같은 경우라 할 수 있겠군요. 기업과 기업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혔던 복잡한 거래가 성사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일을 하며 가장 힘들고 지칠 때는 언제인가요?
- 협상을 계속하지만 이해관계의 대립이 조정되지 않고 성과가 없을 때는 무척 힘이 듭니다. 체력이나 정신적으로 모두 지치고 맙니다. 또 보통 M&A 업무는 평생에 몇 번 일어날까 말까 한 일생일대의 중대한 일이다 보니, 요구사항이나 돌발사항 등이 많습니다. 그래서 일정이 촉박하기 마련인데, 항상 촉박한 일정에 쫓겨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도 조금 지치긴 합니다.
- 이 일을 위해 가장 남다르게 노력한 점은 무엇인가요?
- M&A 전문 변호사가 되려면 법률적 지식은 기본이고, 산업, 경제, 경영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다방면에 풍부한 지식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협상에 대해서도 많은 경험과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M&A를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하는데, M&A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공부하려고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 일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능력이나 자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앞서 말씀드린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가 될 수 있겠군요. M&A 전문 변호사는 종합적 이해력과 분석력이 필요합니다. M&A는 기업 A가 기업 B를 인수하려 할 때, 회사 관계자, 금융기관이나 투자기관 관계자, 변호사, 회계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결합하여 수행하는 종합적이고 역동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인수금액은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인수에 법률이나 세무 상의 문제는 무엇인지 등을 꼼꼼하게 따지는 어렵고 지난한 협상일 수 있습니다. 이때 변호사가 종합적인 이해력이 없으면 곤란합니다.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법률적인 부분)만 지적하게 되면 회의할 때 변호사 끼지 말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니까요.
- 평소 더 나은 자기의 모습을 위해 노력하는 점은 무엇이 있나요?
- 폭넓은 독서를 통해 소양을 쌓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배우고 자극을 받고자 합니다. 독서는 경제, 경영 서적을 기본으로 읽고 인문학적 소양도 쌓고자 인문학 관련 서적도 많이 읽고 있습니다. 또 프로젝트에 한 번 들어가면 밤을 새는 날들도 부지기수 이다 보니, 체력을 키우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틈날 때마다 헬스, 골프, 등산 등을 주로 합니다.
- 일을 통해 가장 마지막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특별한 목표는 없습니다. 다만, M&A가 보다 활성화되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나아가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 성장은 크게 내부적 성장과 외부적 성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부적 성장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기회가 되면, 외부적 성장을 꾀하려고 합니다. M&A는 외부적 성장전략입니다. 결혼도 M&A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결혼을 통해 외부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니까요. 남자와 여자 둘이 만나 결혼하기까지 그리고 결혼해서 잘 살아가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과정입니다. 외모, 경제력, 성격, 학벌, 집안, 사랑 등 조건이 검토되어야 합니다. 두 회사가 서로 만나서 하나를 이루고, 또 합병 이후에는 통합도 중요합니다. 도장 찍고 악수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통합 이후의 실제 통합이 이루어지면서 시너지효과가 나타나야 합니다. 이 점을 명심해 주었으면 합니다. 대학에서 법학이나 경영학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들이라면 M&A 전문변호사라는 역동적인 직업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적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변화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적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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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전문가
기업간 인수·합병의 필요(Needs)를 발굴하거나 외부 M&A 업무수행 의뢰를 받아 M&A와 관련된 제반절차를 진행하고 원활한 거래체결을 위해 자문 및 지원업무를 수행한다. 산업별·기업별 M&A 가능성을 조사 및 분석하여 효율적인 M&A 추진전략을 수립한다. M&A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통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M&A 실행절차를 지원한다. 최신 기업가치평가 기법연구, M&A 사례분석 등 조사·연구를 수행한다. M&A 자금조달을 주선하거나 직접투자의 형태로 참여하기도 한다. M&A 전략 및 거래구조 수립, 대상기업 산업분석·가치평가, 관련법규 및 금융조달 검토, 예상 매수·매도처 접촉, 당사자간 거래조건의 절충·조정업무 등 자문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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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결혼처럼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성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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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창직자 인터뷰
- 로봇엔터테이너
로봇과 문화콘텐츠의 만남
서덕화(54세) | 창직 아이템 : 로봇엔터테이너
로봇엔터테이너는 어떤 직업인지요?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중이고 아이템을 구체화시켜가는 중입니다만, 로봇엔터테이너는 말그대로 로봇을 활용한 문화콘텐츠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직업입니다. 로봇이라는 딱딱하고 기계를 통해 사람들이 웃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로봇이 사람처럼 공연도 하고,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는 것이지요. 로봇엔터테이너는 로봇을 개발하는 사람이 아닌 문화콘텐츠기획자,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합니다.로봇 관련한 일을 하셨나요?
로봇개발업체에 3년정도 근무했었고 모 제과회사에서 문화콘텐츠관련업무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두 분야의 연관성이 낮다고도 볼 수 있지만, 원래 문화콘텐츠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접목하는 것에 늘 호기심이 있었지요. 제과업체에 다닐 때 대형마트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기획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세 가지가 바로 공룡, 로봇, 과자이지요. 이 중 로봇과 과자에 대한 것을 잘 활용하자는 생각이 들었고 토끼와 거북이를 로봇이 공연하는 것을 기획하였습니다. 원래는 제품홍보를 위해 마트에서 잠시 공연을 제공하여 열었는데 그야말로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대형마트측에서 추가 공연을 요청하기도 했었지요. 몇 번 다른 공연의 내용을 짜고, 기획할수록 점점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이 즐거움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들어 구체적으로 창직아이템으로 선택하였습니다.경험하셨던 분야라 쉽게 접근하셨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막상 직업으로 삼고 업으로 하려고 하니 여러 고려해야 할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미래에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라 마음의 무게는 그리 무겁지 않았습니다. 가족들도 “그동안 회사생활하느라 고생했으니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해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어 더 힘이 납니다. 요즘 로봇관련 기사나 연구물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로봇이 우리 삶의 질을 바꿔줄 아주 긍정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 긍정적인 면을 부각하되, 남이 안하는 길을 해보자, 남이 하더라도 차별화하여 구체화시켜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앞으로의 포부를 말씀해 주시면요.
로봇엔터테이너로서 노인들께 외로움을 달래주고, 기쁨을 주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시도록 돕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꿈과 재미를 주고 싶고요. 나아가 인류를 행복하게,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싶습니다. 하드웨어인 로봇은 다른 전문가가 잘 만들어 놓은걸 쓰면 됩니다. 전 제 주력분야인 콘텐트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개발하고 만드는 것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로봇엔터테이너는 감성을 파는 직업이니까요. 그리고 전 당장의 수익창출보다 재능기부나 자원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로봇과 문화콘텐츠의 융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고 기쁨도 전하고 싶습니다. 양로원, 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께 공연을 많이 하러 다니고도 싶고요. 여러 사람들과 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을 모으고 싶습니다. 항상 열린 귀와 눈이 필요할 듯 싶네요. 또 한편으로는 로봇이라는 기계와 공존하는 문제, 즉 첨단기술과 인간의 갈등 문제 등에도 관심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첨단 기술과 예술이 융합하면서 예상되는 여러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기술과 윤리문제가 요즘 대두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지요.창직을 준비중인 중장년층에게 한마디 전하신다면?
창직은 열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눈앞에 당장 보이는 것이 아닌 길게 볼 필요가 있습 니다. 수익이나지 않는 것에 인내심도 필요합니다. 당장 돈을 버는 것을 목적에 두는 것은 창업이지요. 내 직업을 남에게 알리고 마케팅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이템이 확실해야 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믿음도 있어야 합니다. 가보지 않은 길은 아무도 모르지요.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 일을 내가 사랑하고 믿고 끌고 나가면 됩니다.
오히려 최초로 개척한다는 자부심이 있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중장년층도 젊은 사람과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융합하면 좋겠습니다. 혼자하는 것보다 여러 명일 때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고 젊은이의 신선한 감각과 아이디어, 중장년층의 경험과 연륜이 만날 때 시너지효과가 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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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직자 인터뷰
- 실시간전기요금확인장치개발자
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녹색제품을 기획하고 연구·개발하여 실제 판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전기요금측 정기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가전제품의 전력량을 확인할 수 있고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플러그만 꽂혀 있을 때에는 대기전력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 력량뿐만 아니라 전력량에 따른 한 달 전기요금과 이산화탄소 발생량까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현재 이 제품은 다양한 곳에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공서, 지자체에서는 에너지절약을 위한 홍보용으로 사용을 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같은 교육기관에서도 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처음 어떻게 이 아이디어(일)를 생각하게 된 건가요?
- 정부에서는 최근 전력난이 심각해지면서 국민들에게 에너지절약을 강조하고 있고 절전을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민들은 외면을 하고 있고 남 얘기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플러그를 뽑으라는 얘기는 누구나 한 번씩 들어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플러그를 꽂았다가 뽑았다가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실천을 못하고 있는데요. 만약 플러그가 꽂혀 있기만 했을 때 전기요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과연 사람들은 플러 그를 뽑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런 제품을 만들어 봤습니다. - 창직 아이템의 시장성은 어떻게 파악하였나요?
- 연일 뉴스에서도 보도되듯이 전력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어컨, 난방기기 등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가전제품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전력난은 더욱 더 심각해질 것이라 는 뜻이고, 에너지절약은 강조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발전소를 더 만들지 않는 이상 생산되는 전력은 고정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정답은 국민들이 절전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눈으로 보여주고 확인을 시켜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 문에 이런 확신을 갖고 아이템의 시장성을 내다봤습니다. - 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 처음에는 두려움보다는 즐거움이 컸습니다. 왜냐하면 직장생활을 해봤지만 이렇게 자유롭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가 간섭하는 사람도 없고 너무나 편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배우지 못했던 모든 것들이 새롭게 다가왔고 하나하나 배울 때마다 즐거웠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적인 수업이 아닌 실무를 운영했기에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즐거움이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1년, 2년 지날 때마다 매출이 없는 게 저를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 본인의 능력, 지식, 대학의 전공은 창직과 연관성이 있나요?
- 직접적으로 연관은 없지만 간접적인 영향이 컸습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기에 능력이나 지식도 디자인 관련해서만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주력제품이 소형 가전기기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기전자를 전공으로 했는지 많이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부족한 부분은 전문가를 활용했습니다. 사업을 하는 데에 있어 모든 부분을 감당할 순 없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제가 직접하더라도 부족한 부분은 외주를 주거나 협업을 통해서 진행했습니다. 창직에 필요한 모든 디자인 부분은 직접 할 수 있어서 이렇게 디자인에 집중되고 있는 시대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 경험이 없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고 자금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많이 힘들었습니다. 도움을 청하고 싶어도 아는 인맥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곳이 전혀 없었습니다. 게다가 친구들은 대부분 취업을 했기 때문에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들이 잘 맞지는 않았습니다.
- 그러한 난관, 고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조건 배우러 다녔습니다. 창업이 무엇인지 창직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무조건 배워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많은 교육을 배우며 기본적인 창업의 틀은 갖추었습니다. 또한 교육뿐만 아니라 같이 교육을 들었던 인맥들을 통해 그동안의 문제점과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혼자 끙끙 앓고 있던 시기에 누군가와 함께 생각한다는 것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은 사항이 있다면?
- 중소기업청과 서울시에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많은 혜택을 지원받았습니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시장조사, 컨설팅, 그리고 제품 디자인 목업 샘플 비용들을 지원받아 제품을 원활하게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사무실과 운영비가 필요했는데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에도 선정이 되어 무료로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었고 활동비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지원사업 이외에도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아 각 분야의 문제점들을 쉽게 풀어나갔으며 언론홍보를 통해서 방송 및 언론에 기사화되었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정보가 있다면?
- 창직을 준비하고 창업을 하고 그리고 지금까지도 다양한 기관과 지인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에는 동업이 아니라 혼자서 창업을 하게 된 경우라서 의사결정을 혼자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면 이 결정이 맞는 것인지 확인을 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었는데 어느 날 저의 멘토를 찾게 되었습니다.
- 어떤 인물, 어떤 기관?
- 삼성전자에서 수십 년간 개발 관련 부서에서 근무를 하시다가 퇴직을 하고 제조업으로 창업을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창업교육을 듣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그 수십 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이 있으셨기에 제가 하는 방향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항상 고민이나 문제점이 생기면 같이 고민해 주는 분을 만나게 되어 지금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길은 너무 많은 위험성이 따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누군가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나간 길을 뒤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창직을 하는 과정에서 과연 이 길이 맞는 길인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포기를 해야 하는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따라서 창직을 하기 전에는 기존의 다른 창업보다 좀 더 신중하고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 창직을 선택할 때 이 분야에 과연 자신이 있고 끝까지 할 수 있는 확신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준비가 제대로 되었고 확신이 든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 조언을 듣는 게 중요합니다. 같은 분야가 없다면 비슷한 분야나 관련 있는 분야라도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전문가의 조언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에게 얘기를 해보고 반응을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대로 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오기 전까지 말을 아끼고 숨기고 있다가 정식으로 나오고 난 다음에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방법은 매우 위험한 방법입니다. 물론 비밀의 보장성은 있겠지만 사업성에 있어서 매우 뒤떨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개발자가 자신의 아이템은 최고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패하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전조사는 필수요건입니다.
창직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창직아이디어를 도출해 냈다면 너무 서둘러 진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초기에 너무 많은 자본을 들여서도 안 됩니다. 따라서 창직아이디어를 일단 구체화 시키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보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보통 사업계획서 없이 사업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다 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떠올릴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머릿속으로 구상을 하고 있기보다 글과 사진과 표로 작성을 하다보면 아이디어가 조금 더 구체화됩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면 인터넷에서 지원사업을 찾아 지원해보길 권해드립니다. 제 경우에도 지원사업을 많이 신청해 봤고 선정도 되어봤고 떨어져도 봤지만 지원사업에 신청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원사업에 선정이 된다면 금전적으로나 그 외 부가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지원사업을 통해 자금을 최대한 아껴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경우 지원사업에 따른 프로세스에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지체되지 않고 계획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 다양한 지원사업과 창업대회 등에 참여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고나서 전문가의 조언을 많이 받을수록 성공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런 지원사업과 창업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에서 다양하게 검증을 받고 통과된 아이템이라면 아무래도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반대로 통과되지 않고 떨어지더라도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개선하여 수정한다면 나중에 시간과 돈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의 큰 효과를 가져 옵니다. 따라서 다양한 전문가의 조언과 믿음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창작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 창업과 창직에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모든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아이템기획, 자금, 인맥, 제조, 생산, 마케팅 등 모든 전 분야에 있어 전문적인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누굴 만나도 어딜 가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어떤 한 분야에서조차 여유가 없었고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기만 했습니다. 그렇다고 직원을 고용해서 일을 시킬 수 있는 사정도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분야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고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 창업 초기에 자신감이 없었지만 시간이 해결해 주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분야에서는 전문가가되어 있었고 그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인맥을 쌓으면서 부족했던 분야에 대해 바로바로 답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맥을 통해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었고 마케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주위의 인맥을 서로 연결하고 도움을 주고 함께 하며 창업 초반에 어려웠던 스스로의 모습을 회상하곤 합니다.
- 창직 과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제조업의 특성상 젊은 청년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공장을 찾아가서 사장님과 얘기를 나누고 견적을 받는 경우 일단 얘기 자체가 어렵고 견적서를 받더라도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공장이 많았습니다. 보통 대학생, 청년들은 IT창업이나 디자인 창업 쪽으로 많이 하고 있지만 제조업 공장 사장님들은 5,60대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무시도 많이 당하고 생산에 차질도 많이 생겼습니다. 결국 일을 진행하다가 무산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어 제품을 생산하는 데 일정이 매우 늦어지는 일이 생기곤 했습니다.
창직 과정에서 제3기관, 인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어떤 인물, 어떤 기관, 어떤 내용인가요?- 일단 중소기업청에서는 제품개발을 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디어상업화 지원사업’에 선정이 되어 제품제작을 하기 전에 필요한 목업제작(샘플)으로 제품을 미리 만들어보고 수정사항을 확인하고나서 제대로 된 제품제작에 들어가서 시행착오를 매우 줄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컨설팅과 리서치, 코엑스 전시회 참가, 언론홍보 등 다양한 부가적인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창업활동에 필요한 사무실을 무료로 임대해 주었으며, 월 활동 금을 받아 매출이 없는 초기창업자가 회사를 운영하는 데 단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 외에 부가적으로 전문가 코칭과 각종 교육을 제공해 창업가로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또한 서울디자인재단에서는 제품 디자인 지원사업으로 중소기업제품의 디자인을 높이기 위해 컨설팅과 제품제작을 지원해 주어 지식경제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선정하는 ‘우수디자인(굿디자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관이 아니라 주변의 지인 분들에게는 제품생산업체를 소개받아 제품생산에 도움을 받았고 지인 분을 믿고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인맥을 통하지 않고 무작정 발품 팔아 돌아 다녔을 때보다 인맥을 통하니 더 쉽고 더 믿을 수 있게 일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래서 사업에 인맥이 중요하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맥뿐만 아니라 제품의 판로 개척에 있어서도 주변에 계신 분들이 많은도움을 주셔서 납품을 하게 되는 경우까지도 있었습니다.- 창직 구체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너무 자신의 아이템에 푹 빠져 있다 보면 헤엄쳐 나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번씩은 제3자의 입장에서 또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아이템을 바라보고 과연 가능성이 있을 것인가 제대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위에 있는 많은 창업가들을 볼 때면 분명히 누가 봐도 실현 가능성이 어려워 보이고 만약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한다고 해도 가격이 너무 높거나 또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외면당할 것 같은데 이런 점들을 무시하고 끝까지 진행했다가 결국 오랜 시간 동안 준비했던 사업 아이템을 접고 대출받은 자금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의 신세가 되어 버리는 모습을 보면 매우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제품 또는 서비스의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연 사업성이 있는 아이템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하고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창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너무 소극적인 성격은 창직하는 데 매우 불리합니다. 따라서 나서야 할 때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나를 알려야 할 것입니다. 만약 소극적인 성격이라면 조금씩 변화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평소 고민하는 10가지 중에 9가지는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라고 합니다. 창직 과정에서도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사항이 매일 찾아옵니다. 물론 대비책도 필요하겠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창직에 임한다면 안 될 일도 될 것이라 믿습니다.
- 창직의 장점, 매력이 있다면?
- 창직은 새로운 길이며, 매력 있는 일입니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내가 개척하고, 처음으로 해본다는 것만큼 설레고 재밌는 일이 있을까요? 사람으로 치면 마치 기존에 알던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모든게 낯설고 어색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이제 이 일은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직업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저에게는 인생과 함께 가는 길이 되어버렸습니다. 인생에 있어 창직을 하고 이 직업을 또 다른 누군가가 뒤따라오고 대중화 시킨다면 더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 롤모델이 있나요?
- 제조업을 해본만큼 어떤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제품을 출시하여 판매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유통이 아닌, 또는 단순히 판매가 아닌 제조에서부터 판매까지 모든 전 과정을 해내는 사람을 보면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애플의 스티븐잡스와 같이 제조업으로 성공한 사람을 보면 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요?
- 실패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한다면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를 주위환경과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기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 알뜰하고 절약정신이 강한 성격이기에 이런 아이디어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 꼼꼼하다고 생각했었고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놓치는 게 없었는데 창직은 일반 회사원보다 해야 할 일이 보통 10배는 많은 것 같습니다. 이쪽 일을 보다가 다른 쪽 일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좀 더 꼼꼼해져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을 위하여 더 새로운 녹색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여 손에 꼽히는 녹색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불어 예비 창직, 창업가들을 위해 지원하여 앞으로 더욱 더 창직, 창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창직, 창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돈? 아이디어? 자신감? 그보다 더 중요한건 경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 다음번 창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은 이유인 것 같습니다. 청년창업가들은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일단 짧게나마 인턴으로라도 회사를 경험하고 배우고 습득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큰 기업보다도 작은 기업에서 다양한 업무를 배우는 것이 창직, 창업에 있어 돈보다도 더 값진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확실한 준비가 되었다면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이 세상에 내 제품, 내 서비스, 내 이름을 남기는 것이야 말로 성공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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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성공기
- 원페이퍼북작가
송조은 | 온리원그룹 대표
지금 하시는 일을 소개해 주세요.
원페이지북이란 책 한 권을 읽고 나서 책의 내용을 핵심과 구성 중심으로 원페이지로 요약한 교과서형 요약본을 말하는데 작품배경(저자생애, 저자주장, 저술의도,저술목적)과 내용(장별제목과 주제 등으로 요약), 서평 등으로 구성되어, 잠재적 독자의 호기심을 이끌어냅니다. 국내도서뿐만 아니라 해외도서 번역본, 해외도서 등 다양한 종류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원페이지 요약 능력이 있는 사람을 모집하여 일하는데, 일정 교육을 제공하여 요약기술을 훈련시키고 선발하기도 합니다. 국내도서 중 한 권을 골라 원페이지북 요약 포맷에 맞추어 작성하여 제출하고, 이를 테스트하여 3회 정도 수정보완의 기회를 주어 합격자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해당 원페이지북의 판매는 수수료 형태와 발행비를 지급받는 시스템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원페이지북시스템을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이트 개편 작업 중입니다.
완성된 원페이지북은 사이트 및 앱을 통해 유통되며 콘텐츠에 따라 무료와 유료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원페이지북 확장을 위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모델은 원페이지북을 도서관, 기업, 대학, 관공서 등과 같은 기관에 판매하는 ‘B2B 판매’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독자의 다양한 구독욕구에 따라 관련기관과 제휴하여 판매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책 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컨텐츠로 확장하여 원페이지 컨텐츠의 플랫폼이 되도록 진행할 예정입니다.처음 창직 아이디어를 생각하신 계시가 있으신지요?
이 아이디어는 학생들의 독서력을 계발하는 과정에서 얻은 것입니다. 위대한 인물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독서가 인간의 내적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98년 인재양성 대안학교인 ‘꿈의 학교’를 설립하는 동안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이때 인재양성이 전략적 독서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꿈의 학교’에서 교장으로 있는 동안 인재들의 독서전략을 집중하여 연구하였고 이를 통해 독서목적, 교재종류, 읽기방법, 정리방법, 기억방법, 표현방법 등을 통해 위대한 인재가 태어남을 알게 되었지요. 특히, 독서를 하면서 해당 정보를 요약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정보를 요약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요약포맷과 요약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그래도 창직으로 시장성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을텐데요?
원페이지북이 교양정보 습득의 통로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고 있음을 알리고 사업화하게 되었습니다. 정보화 시대를 맞아 쏟아지는 정보는 모든 책을 읽을 수 있는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기도 하니까요. 이 과정에서 어떤 책을 읽느냐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인 트렌드를 아는 것과 읽지 못할 수많은 책의 핵심 정보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처음 원페이지북을 카페에 올리고 메일로 발송하기 시작한 다음날부터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댓글을 통해 원페이지북이 독서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이 원페이지북을 보고 책을 구입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작위적인 서평에 비해 원페이지북은 핵심만을 요약한 내용이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서구입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2011년 7월, (주)OPBKorea를 설립하였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시장성이 있겠다는 판단이 섰고, 그 믿음에는 사람들의 댓글이 큰 힘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핵심을 파악하려 했던 것이 나름대로의 창직에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것 같습니다. 초기 원페이지북을 만드는 요약기술을 가르쳐 달라는 강의가 급증하면서 1년에 500회 이상의 중대형 강의를 전국에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결국 11년 7월에 (주)TriKEY교육으로 발전하게 되고 3개월 남짓 지나자 YTN, 교보문고, 한겨레신문 등 여러 기관에서 사업제휴, 요약기술 교육 등의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외 가나-한국재단이 원페이지북을 아프리카 국민들에게 교재로 공급하겠다고 요청하여 계약을 체결하였고, 현재 조선일보, 부산일보, 한국경제신문과 제휴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어떤 상품이라도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원페이지북이 정말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 때 두려움이 일더군요. 이 때 원페이지북을 읽는 사람들의 피드백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는 원페이지북을 발행하기 시작할 때부터 현재까지 구독자의 피드백을 매일 확인하고 있는데 의심에 빠지고 두려움이 들 때 이들의 피드백은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줍니다.
또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요약기술을 세부적으로 공급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발견되었을 때 스스로 두려움에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이때도 여전히 강의를 들은 사람들의 피드백이 거침없이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수익 부족에 대한 두려움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모든 일의 결과는 수익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이는 창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익 없는 직업이란 절대로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수익이 지속적으로 나지 않는다면 누구나 두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초기에 이런 상태로 지내면서 두려움을 갖게 되었지만 이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투자계획서를 만들게 하였습니다. 사업계획서를 가지고 투자 설명회를 하고 1주일 만에 목표치인 1억을 투자받았는데 결국 이 사업의 가능성을 투자수입으로 입증하게 되었습니다.책을 유난히 좋아해서 가능했던 창직이었을까요?
저의 최종학력은 고졸입니다. 고졸의 열등의식을 나름대로 극복하기 위해 책을 읽다보니 인류의 대선배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유산이 모여서 나의 삶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원페이지북에서 종합되는 큰 자산이지요.
19세 전후로 우연히 1천여 권의 고전을 읽게 되었는데 3년 만에 읽게 된 1천 권의 고전은 나의 가치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어린나이지만 정의, 사랑, 평화라는 인류의 고유 가치를 배우게 되었고 인류평화는 결국 인간에 의해 이루어지며, 인간의 변화가 평화를 이끈다고 보았습니다. 인간의 변화는 결국 교육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변화된 인간 중에서 인격과 실력과 비전이 통합된 사람에 의해 인류는 더 나아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탁월한 문명이란 결국 기술의 발전을 의미하고 인간의 변화도 학습기술에 의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생의 목표가 그 목표를 달성하게 하는 지식을 습득하게 하고 나아가 그 지식을 구현하는 기술과 도구를 얻게 하는 동력입니다. 저의 경우 이 모든 것들이 모여서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책을 많이 읽고 책속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던 것도 책과 관련한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겠지만, 책을 단순히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책들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잘 통찰하려고 했던 것이 창직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구체화시킨 과정을 알려주세요.
책읽기를 좋아하고 학생들에게 책읽기를 가르치던 중 정보를 재화로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책을 읽으면서 핵심을 파악하고 그 핵심을 정리하여 구성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보를 재화로 만드는 것임을 알게 되었지요. 이렇게 해서 원페이지북이라는 아이디어가 태어났고 원페이지북이 가지고 있는 상품성을 발견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서 사이트 개발과 충분한 원페이지북의 생산, 그리고 홍보전략을 세웠습니다. 사이트는 우선 카페를 활용했고, 대학생들 5명을 선발하여 매주 1권씩을 생산하도록 했습니다. 홍보는 메일링시스템을 이용했구요.
초기에 원페이지북은 수익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원페이지 요약기술을 가르치는 것을 기본 수익원으로 삼았습니다. 다행히 요약기술은 순식간에 학교와 기업에 인정을 받았는데 이는 요약이 워낙 공부에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때 해외에서 출간되어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책을 원페이지북으로 만드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서 투자를 받기로 했습니다. 결국 해외 원페이지북 사업을 현실화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투자설명회를 진행하였는데 다행히 사업설명회 1주일 만에 투자자가 나타났고 2011년 7월에 1억 정도의 투자를 받아서 (주)OPBKorea와 (주)TriKEY교육을 설립했습니다. 이와 발맞춰 문광부에서 (사)국민독서인재개발원을 승인함에 따라서 그룹차원으로 발전하게 되었구요. 법적 공신력을 갖춘 다음부터 원페이지북은 단 1년 만에 국내 1위 기업체들과 제휴를 했습니다. 그리고 요약기술은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개설하였고, 나아가 대학에서는 교양과정까지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이 요약기술의 원리인 3KEY인지기술을 교육하는 교육회사와 원페이지북을 발행하는 출판사와 유통하는 회사를 통합하여 온리원그룹으로 개편했습니다.창직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고비는 무엇이었는지요?
그동안 배우고 익힌 학습기술, 학습시스템, 그리고 운영경험들은 생존을 만들어준 도구였습니다. 하지만 창직을 위한 자금마련이 큰 어려움 중의 하나였습니다. 자금이 없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투자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므로 자금이 생성되기까지 자신의 전문성을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가장 힘든 점은 가장 중요한 부분의 역량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바로 창직을 위한 전문성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자금이 부족하다보면 실력 있는 인재를 데리고 있기도 힘들어지고 회사의 규모화도 어려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어지간한 일들은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기업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부분들을 일단 깊이가 부족하더라도 모두 배우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전문성이 부족한 인력들에게 공동목표를 제공하고 수익의 기회를 나누는 것으로 하여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회사의 기술과 원페이지북이 인정받아 법인으로 승인받았는데 마치 국가가 나서서 우리회사가 하는 일에 손을 들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창직 과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사이트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개발업체를 잘못 선정하여 결국 5개월을 소비하면서도 결과를 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이트 개발업체를 바꾸었지만 계약금 400만원은 날리게 되었지요. 뼈아픈 기억이지만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원페이지북’에서 배운 분 중에 한 분이 ‘한페이지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 또 한 분은 사이버 대학에서 원페이지북을 활용하여 과정을 개설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원페이지북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롤모델이 있나요?
한 사람의 롤모델보다 수백 명의 모델들의 특성을 분류하고 종합하여 롤 모델을 만드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성공한 경영자 한 사람보다 성공한 수백 명의 사람들을 연구한 교수의 말을 듣는 것이 더 낫다고도 하고요. 한 사람의 뛰어난 경영자를 둘러싼 환경요소와 경영자가 가진 역량과의 관계에서 무엇이 성공을 만들었는지를 분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성공한 경영자들을 연구한 교수의 연구결과는 자신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가진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주니까요.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삶은 곧 재화이다. 자신의 활동이 항상 재화가 될 수 있다면 낭비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자신을 능력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능력이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말하는데 자신이 학습한 문제만 해결하면 이것은 진정한 능력이라 할 수 없습니다. 진정한 능력은 어떤 문제에 부딪혀도 스스로 학습한 후에 그 문제의 핵심, 원인의 핵심, 대안의 핵심들을 찾아낸 후에 그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시스템을 만들어서 해결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낭비 없는 인생이 제 인생의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