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직업 세계
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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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VR전문가 서동일
가상현실로 인간에게 힐링을 주고 싶어요!
VR전문가 서동일 (볼레크리에이티브 대표)
2014년 페이스북에 인수된 VR회사 ‘오큘러스’의 공동창업자인 서동일 대표는 5년 근무 옵션 70억 원의 조건을 마다하고 ‘볼레 크리에이티브’를 창업했다. 그의 꿈은 VR로 사람들의 외로움을 해소해주는 것. 꿈을 직업이라는 좁은 틀에 가두지 말라는 그는 안정된 길보다는 방향을 잃은 불확실한 미래가 오히려 기회라고 강조한다.
볼레 크리에이티브는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게임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다. 이곳 서동일 대표는 현재 나와 있는 오큘러스 리프트, 바이브 등 가상현실기기를 통해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당장 큰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대비로 도전하고 있는 중이다.
중학교 때 캐나다로 유학, 대학에서 수학과 응용통계학을 전공한 그는 안정된 직장과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지만, 중소기업인 게임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영어에 능통했기에 회사의 주요 미팅에서 통역할 기회를 얻었던 그는 고위임원들이 의사결정을 하는 방식을 배우고 해외 네트워크도 넓힐 수 있었다. 이후 한국게임산업진흥원(現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 게임 산업을 거시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은 물론 해외네트워크를 보다 폭넓게 만들어갔다. 그것들을 기반으로 미국 게임 미들웨어 스타트업기업인 ‘스케일폼’이라는 회사의 한국지사장을 맡게 되었다.
서동일 대표는 스케일폼에게 있어 한국시장을 글로벌 매출 2위로 올려놓으며, 스케일폼이 2011년 미국 나스닥 상장회사이자 포춘 500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00위 안에 드는 오토데스크에 합병되는 데 기여했다. “그 곳에서 사업총괄 부장이 되었고 연봉도 엄청나게 올랐어요. 처음 게임회사를 선택했을 때 받았던 친구들의 걱정이 부러움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죠.”
오토데스크에서도 그는 목표대비 2배의 매출 성과를 내며 승승장구하던 중 또 다른 제안을 받게 된다. 처음 ‘스케일폼’으로 이직을 권했던 스케일폼 대표이사가 VR기기를 만들고,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준비한다고 같이 하자는 내용이었다. 그는 처음 접해보는, 그것도 겨우 프로타입에 불과한 VR기기의 가능성을 보고 ‘오토데스크’에서의 높은 급여와 성장 기회를 포기하면서 ‘오큘러스’라는 회사에 공동 창업자로 이직했다. 단지 그 기업의 가능성만 보고 글로벌 IT 대기업에서 다시 갓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선택한 것이다. “이 때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던 시기여서 무모한 도전을 한다는 것에 대해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어요. 하지만 전 아직 젊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와 재미에 더 관심이 있었죠.”
‘오큘러스’는 결국 설립한지 1년 6개월 만에 세계 제 일의 소셜 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에 매각되었다. 그 때 당시 매각 대금은 우리 돈으로 2조 3천억원, 그는 공동창업자로 보유하고 있던 지분으로 150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받게 되었다. 80억 일시불에 70억은 5년을 일하면서 받게 된다는 놀라운 조건이었다. 여기에 연봉은 보너스와 합쳐 총 1억 8천만 원. 그리고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각종 회사 혜택까지 고려하면 마흔이 되지도 않은 나이에 엄청난 부와 혜택을 손에 쥐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큰 금액을 받는 조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까지 그만두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정말 멋진 회사였어요. 연봉도 높고 일하는 환경도 정말 근사했죠.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일하는 것이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는 판단에 그만두고 창업을 선택했어요.” 오토데스크, 페이스북을 자신의 발로 나왔다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겐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이다.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이러한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새롭게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함으로써 다시 도전중인 서동일 대표. 그는 꿈이라는 것을 직업이라는 좁은 영역으로 한정하지 말라고 한다. “저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며 참 많이 외로웠어요. 그런 외로움을 해결해 준 것이 게임이었죠. 저도 이러한 게임을 통해 사람들의 외로움을 해결해주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볼레 크리에이티브를 창업했고, 저희 팀이 개발한 VR 게임을 통해 사람들에게 외로움을 극복하게 해주고 행복을 주고 싶어요. 하지만 이 사업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물론 최선을 다 하겠지만 이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또 다른 방법으로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할 생각이에요.”그에게 가상현실의 정의를 물었다. “현실이란 공간과 시간에 얽매일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현실에서 겪고 있는 공간과 시간이라는 개념은 제어가 불가능하죠. 하지만 가상현실은 이러한 시간과 공간을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시공을 제어한다는 관점은 우리가 지금까지 시간과 공간을 제어할 수 없어서 지불했던 막대한 비용의 절감과 효율성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는 이제 모든 기계가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한다. “모든 기기가 서로 상호통신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는 거죠. 3D 프린팅 기술, 인공지능, 가상현실, 로봇 등이 다 연결되는 세상이 오는 것입니다. 가상현실도 시간과 공간을 제어함으로써 생산성과 비용절감을 극대화하게 될 것입니다.”
2012년 서동일 대표가 뛰어든 가상현실의 시장은 그동안 뒤따라주지 못했던 제반기술이 어느 정도 보장 되는 단계로 올라섰다. 거기에 3차 산업혁명이 수학체감의 법칙이라는 덫에 걸려있는 상태이다. “수학체감의 법칙이란 투자한 가치만큼 최종 생산물 결과가 비례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4.5인치~5.7인치 정도로 작게 고정되어있는 스마트 폰의 액정 화면에서 더 이상 해상도가 좋아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더 투자해봤자 소비자가 느낄 수 없으니까요. 그러면 시장의 리더들은 힘들어집니다. 경쟁사가 뒤따라오는데, 상향평준화되면 리더회사가 제일 좋았기 때문에 누렸던 수익성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컴퓨터그래픽 카드나 통신망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자가 그것을 쓸 만한 콘텐츠가 없기 때문에 더 잘 만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3차 산업이 갖고 있는 수학체감법칙의 덫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4차 산업에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3차 산업혁명이 이룩한 생산성의 극대화와 비용절감성이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3D 프린팅과 인공지능 그리고 가상현실 등과 같은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며 생산성과 비용절감을 극대화 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가상현실이 갖고 있는 기술적 한계는 많다. 현실을 인지하는데 필요한 오감 중 아직은 시각적, 청각적 부분만 어느 정도 구현한 상태. 그리고 아직은 가상현실의 체험을 도와주는 기기를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비싸다. 서대표는 가상현실이 대중화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현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이것이 융복합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동반성장이 필수인 산업이기에 가상현실산업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갈 거예요. 가상현실의 하드웨어는 스마트폰이나 TV 디스플레이와 달리 아직 체감 화질이 부족합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 필요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가상현실 콘텐츠는 기존 콘텐츠보다 훨씬 더 높은 하드웨어 구동환경을 요구하기 때문에 좋은 그래픽 카드와 칩을 만들 만한 이유를 제공합니다. 기존 산업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거죠.”서동일 대표는 가상현실이 가져올 수 있는 변화로 여행 산업을 예로 들었다. “여기 90세 할머니가 있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하려면 돈, 시간, 건강이 있어야 합니다. 90세 할머니는 그런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입장이죠. 그렇다고 여행을 포기해야 할까요? 가상현실은 그런 분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드릴 수 있습니다. 기기를 쓰는 순간 다른 시간대와 공간대에 존재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 같은 글로벌한 시대에 내 아이가 해외에 유학을 가서 물리적으로 직접 만나 이야기 하는 것이 어렵다면 가상현실기기를 통해 마치 현실에서 대면하여 이야기 하는 것 같은 경험을 가질 수 있죠. 혹은 부득이하게 장거리 연애를 하는 커플도 가상현실로 데이트하는 경험도 할 수 있게 됩니다. 향후에는 수술전문의가 가상현실기기를 통해 먼 거리에 있는 환자를 직접 보는 듯한 상황에서 로봇 팔로 환자에게 수술을 집도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공상과학 같은 내용 같지만 여러 가지 융복합 기술을 사용하면 우리가 상상도 못하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될 겁니다.”
그는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점이 외로움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높은 자살률, 빈곤, 왕따, 폭력 등은 모두 외로움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서 오는 문제들입니다. 그 해결 방법으로 뭐가 있을까 고민했는데, 저는 그것이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학교 때 게임을 통해서 친구들을 만나고 사회성을 가지는데 기초가 되었기에 사람들이 모여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그 문제를 풀어가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친구를 만드는 것에 도전하고 싶어요. 그 무엇을 통하든지, 궁극적으로 외로움을 해결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서대표가 가상현실 중에서 게임 산업에 도전한 것은 가장 먼저 보편화될 수 있고 소비자가 쉽게 활용할 수 콘텐츠가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임을 통해 충분한 수익을 만들어 낸다면 다른 가상현실 사업도 해볼 계획이다. 그는 최근에 'Battle Summoners VR' 라는 새로운 게임을 개발했다. 게임플랫폼 Steam에서 찾을 수 있는 이 게임은 2명의 사용자가 서로 실력을 겨루며 성장하는 카드 배틀 게임이다. 가상현실 게임이기에 기존 카드 배틀 게임보다 현장감과 몰입감이 대단하다는 평이다.
그에게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2012년에 뛰어들어 5년 동안 이 사업을 일구면서 쌓아왔던 경험으로 비추어보았을 때, 어떠한 기회를 꿈꾸고 있다면 그 기회에 대한 꿈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먼저 찾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제가 여기까지 온 것은 함께 하는 팀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서로 간에 같은 꿈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는 동료들이 힘이 되는 것 같아요.”가상현실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먼저 상상력을 키우라고 조언한다. “왜냐면 가상현실이란 지금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기에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즐거움을 주고 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느냐는 개인의 독보적인 상상력에 달려 있거든요.” 이미 상상력을 가상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 따라서 상상력이 있으면 누군가가 그것을 구현해낼 수 길은 열릴 것이다.
“해리포터를 쓴 작가가 만들어낸 경제적 가치는 잘나가는 반도체 회사의 경제적 가치와 맞먹는다는 글을 신문에서 읽었어요. 그것을 쓴 작가는 자기의 상상력을 펜으로 표현한 거죠.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어마어마한 명성과 부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사람의 상상력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기계공학, 컴퓨터공학 등을 통한 가상현실의 핵심 원천기술공부도 의미가 있겠지만 진정한 부가가치는 팀을 만들어서 원대한 상상력을 발휘해보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공계 출신들뿐 아니라 많은 인문학 전공자들의 진출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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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창직자 인터뷰
- 퍼스널브랜드코치
스마트한 세상이 이끄는 창직의 블루오션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
지금 하시는 일은 주로 무엇인지요?
현재 맥아더스쿨이라는 창직스쿨에서 퍼스널 브랜딩 코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창직을 하거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싶은 분들에게 코칭을 통해 직업을 찾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활용한 새로운 직업분야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 저처럼 다른 분들의 새로운 시작을 코칭해주실 코치를 양성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창직은 중장년층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최근 인생2모작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100세 시대를 맞으면서 50대, 60대의 은퇴는 또다른 준비를 위한 시작이지요. 일모작으로 열심히 일하고 난 후 50대 중후반이나 60대 초에 퇴직을 하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직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찾아내서 브랜드를 만들면 80대까지도 현역으로 충분히 일할 수 있습니다. 회사이름인 ‘맥아더스쿨’도 ‘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맥아더 장군에게서 따온 것입니다. 맥아더 장군이 1950년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했던 당시 그의 나이가 무려 70세로 지금나이 85세에 해당됩니다. 1960년 무렵 국내 남녀 평균수명이 50 대 초반이었으니 놀랍지요. 지금 중장년층인 50,60대는 맥아더장군에 비하면 청년입니다. 저도 처음부터 이런 일을 하려고 시작했던 것은 아니지만 1차 베이비부머 세대 700만명에게 새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등대지기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다른 사람의 창직을 돕는 일을 시작하신 계기가 있으신지요?
정말 우연히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말 애플의 아이폰3를 구입하게 되었는데 주변에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 열심히 스마트폰과 SNS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스마트폰과 SNS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면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발견한 느낌이었지요. 그 후 여러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무료로 알려주고, 뉴스레터도 발행하고 유투브 동영상도 만들어 업로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무료로 계속 일을 했지만 아무래도 공짜이다 보니 사람들이 그 가치와 소중함을 잘 깨닫지 못하더라고요. 그래서 2013년에 맥아더스쿨을 정식으로 만들면서 유료 서비스로 은퇴자에게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코칭을 해주고 있습니다. 1주일에 한번 2시간 코칭을 3개월에 걸쳐 하면서 약간의 수강료를 받으며 지금까지 4년3개월 동안 약165명을 코칭했습니다. 별도의 커리큘럼을 두지 않고 1:1 맞춤 대화식으로 코칭을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십니다. 특히 정부기관이나 외부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스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여러 사람을 만나야 하는 코칭 업무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요?
그동안 외국계 은행에서 일하다 1999년 46세에 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교육사업, 부동산 등 다양한 일을 경험했었던 것이 여러 사람을 만나는 코칭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저 스스로 먼저 은퇴자였고 스마트기기를 활용하는 재미를 느꼈기에 다른 분들에게도 잘 설명하고 이끌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기억에 남는 중장년 창직자들이 있으시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화가이면서 30년 이상 농협에서 근무하신 정병길 화가는 국내 최초의 아이패드 화가로 활동하고 있고 저에게 코칭을 받은 조항수 대표(시너지온)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하기만 하면 요리가 되는 모바일 요리스쿨을 설립하였습니다. 요즘 웹툰이 인기있으면서 누구나 앱을 통해 만화를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포츠조선 헹가래 유환석 화백을 비롯한 여러 명의 만화가들이 아이패드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글로벌시대를 맞아 여행도 단순히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상품이 아닌 좀 더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지요. 비용도 절감하면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여행코칭도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하여 남기선씨, 신영 도씨 등은 저와 함께 여행자들을 위한 코칭 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분들 모두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하고, 시대의 변화를 잘 읽고 트랜드를 이끌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창직이 특히 중장년층에게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장년들이 일모작 퇴직 후 할 수 있는 일은 재취업, 창업 그리고 창직일 것입니다. 이 중 재취업은 상대적으로 가장 쉽긴 하지만 재취업자와 고용주 간의 미스매치가 가장 두드러져 길어야 2년을 넘지 못하고 다시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도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은 자본이 있으면 가능하지만 워낙 중장년 창업자가 많아 레드오션에 발을 들여 놓았다가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자기자본 잠식은 물론 타인자본까지 손해를 끼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이 세 가지 중 창직은 가장 어렵지만 백세시대에 남은 시간이 30~40년이라고 생각하면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인생 이모작의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가급적 많은 자본이 필요한 것보다 소자본이나 무자본으로 할 수 있는 창직을 고려해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겠지요.창직을 고민 중이신 중장년층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부양할 가족이 있고 남은 인생이 많은데 마냥 여유만 부릴 순 없겠지만 우선 자기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뜻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시작했을 때 앞이 불투명했으나 이제 돌이켜보면 그때 판단이 그릇되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혼자 고민만하면 발전이 없습니다. 스스로 이런 창직에 대한 생각에 미치지 못한다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멘토를 찾거나 코치를 만나 계속 대화하면서 자신의 길을 찾는게 좋습니다. 창직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닙니다. 누구에게 의존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작은 일부터 스스로 해결해 보려는 노력이 있을 때 하늘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앞으로는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입니다. 이제 까지 존재했던 직업에 연연하지 않고 발상을 전환하여 새로운 직업에 눈을 뜨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블루오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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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직자 인터뷰
- 실시간전기요금확인장치개발자
하고 있는 일(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녹색제품을 기획하고 연구·개발하여 실제 판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전기요금측 정기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가전제품의 전력량을 확인할 수 있고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플러그만 꽂혀 있을 때에는 대기전력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 력량뿐만 아니라 전력량에 따른 한 달 전기요금과 이산화탄소 발생량까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현재 이 제품은 다양한 곳에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공서, 지자체에서는 에너지절약을 위한 홍보용으로 사용을 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같은 교육기관에서도 교육용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처음 어떻게 이 아이디어(일)를 생각하게 된 건가요?
- 정부에서는 최근 전력난이 심각해지면서 국민들에게 에너지절약을 강조하고 있고 절전을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민들은 외면을 하고 있고 남 얘기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플러그를 뽑으라는 얘기는 누구나 한 번씩 들어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플러그를 꽂았다가 뽑았다가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실천을 못하고 있는데요. 만약 플러그가 꽂혀 있기만 했을 때 전기요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과연 사람들은 플러 그를 뽑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런 제품을 만들어 봤습니다. - 창직 아이템의 시장성은 어떻게 파악하였나요?
- 연일 뉴스에서도 보도되듯이 전력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어컨, 난방기기 등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가전제품의 매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전력난은 더욱 더 심각해질 것이라 는 뜻이고, 에너지절약은 강조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발전소를 더 만들지 않는 이상 생산되는 전력은 고정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정답은 국민들이 절전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눈으로 보여주고 확인을 시켜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 문에 이런 확신을 갖고 아이템의 시장성을 내다봤습니다. - 창직에 도전하면서 두려움은 없었나요?
- 처음에는 두려움보다는 즐거움이 컸습니다. 왜냐하면 직장생활을 해봤지만 이렇게 자유롭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가 간섭하는 사람도 없고 너무나 편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배우지 못했던 모든 것들이 새롭게 다가왔고 하나하나 배울 때마다 즐거웠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적인 수업이 아닌 실무를 운영했기에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즐거움이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1년, 2년 지날 때마다 매출이 없는 게 저를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 본인의 능력, 지식, 대학의 전공은 창직과 연관성이 있나요?
- 직접적으로 연관은 없지만 간접적인 영향이 컸습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기에 능력이나 지식도 디자인 관련해서만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주력제품이 소형 가전기기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기전자를 전공으로 했는지 많이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제가 부족한 부분은 전문가를 활용했습니다. 사업을 하는 데에 있어 모든 부분을 감당할 순 없었습니다. 따라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제가 직접하더라도 부족한 부분은 외주를 주거나 협업을 통해서 진행했습니다. 창직에 필요한 모든 디자인 부분은 직접 할 수 있어서 이렇게 디자인에 집중되고 있는 시대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 경험이 없다는 점이 가장 어려웠고 자금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많이 힘들었습니다. 도움을 청하고 싶어도 아는 인맥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곳이 전혀 없었습니다. 게다가 친구들은 대부분 취업을 했기 때문에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들이 잘 맞지는 않았습니다.
- 그러한 난관, 고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조건 배우러 다녔습니다. 창업이 무엇인지 창직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무조건 배워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다양한 곳에서 많은 교육을 배우며 기본적인 창업의 틀은 갖추었습니다. 또한 교육뿐만 아니라 같이 교육을 들었던 인맥들을 통해 그동안의 문제점과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혼자 끙끙 앓고 있던 시기에 누군가와 함께 생각한다는 것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은 사항이 있다면?
- 중소기업청과 서울시에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많은 혜택을 지원받았습니다. 중소기업청에서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시장조사, 컨설팅, 그리고 제품 디자인 목업 샘플 비용들을 지원받아 제품을 원활하게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사무실과 운영비가 필요했는데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에도 선정이 되어 무료로 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었고 활동비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지원사업 이외에도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아 각 분야의 문제점들을 쉽게 풀어나갔으며 언론홍보를 통해서 방송 및 언론에 기사화되었습니다. - 창직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정보가 있다면?
- 창직을 준비하고 창업을 하고 그리고 지금까지도 다양한 기관과 지인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저의 경우에는 동업이 아니라 혼자서 창업을 하게 된 경우라서 의사결정을 혼자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면 이 결정이 맞는 것인지 확인을 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었는데 어느 날 저의 멘토를 찾게 되었습니다.
- 어떤 인물, 어떤 기관?
- 삼성전자에서 수십 년간 개발 관련 부서에서 근무를 하시다가 퇴직을 하고 제조업으로 창업을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창업교육을 듣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그 수십 년간의 노하우와 경험이 있으셨기에 제가 하는 방향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항상 고민이나 문제점이 생기면 같이 고민해 주는 분을 만나게 되어 지금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길은 너무 많은 위험성이 따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누군가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나간 길을 뒤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창직을 하는 과정에서 과연 이 길이 맞는 길인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포기를 해야 하는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따라서 창직을 하기 전에는 기존의 다른 창업보다 좀 더 신중하고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창직 과정에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 창직을 선택할 때 이 분야에 과연 자신이 있고 끝까지 할 수 있는 확신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준비가 제대로 되었고 확신이 든다면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 조언을 듣는 게 중요합니다. 같은 분야가 없다면 비슷한 분야나 관련 있는 분야라도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전문가의 조언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에게 얘기를 해보고 반응을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대로 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오기 전까지 말을 아끼고 숨기고 있다가 정식으로 나오고 난 다음에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방법은 매우 위험한 방법입니다. 물론 비밀의 보장성은 있겠지만 사업성에 있어서 매우 뒤떨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개발자가 자신의 아이템은 최고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패하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전조사는 필수요건입니다.
창직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는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창직아이디어를 도출해 냈다면 너무 서둘러 진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초기에 너무 많은 자본을 들여서도 안 됩니다. 따라서 창직아이디어를 일단 구체화 시키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보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보통 사업계획서 없이 사업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다 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떠올릴 수 있게 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머릿속으로 구상을 하고 있기보다 글과 사진과 표로 작성을 하다보면 아이디어가 조금 더 구체화됩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했다면 인터넷에서 지원사업을 찾아 지원해보길 권해드립니다. 제 경우에도 지원사업을 많이 신청해 봤고 선정도 되어봤고 떨어져도 봤지만 지원사업에 신청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원사업에 선정이 된다면 금전적으로나 그 외 부가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지원사업을 통해 자금을 최대한 아껴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경우 지원사업에 따른 프로세스에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지체되지 않고 계획적으로 일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창직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있다면?
- 다양한 지원사업과 창업대회 등에 참여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고나서 전문가의 조언을 많이 받을수록 성공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런 지원사업과 창업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에서 다양하게 검증을 받고 통과된 아이템이라면 아무래도 성공의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반대로 통과되지 않고 떨어지더라도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개선하여 수정한다면 나중에 시간과 돈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의 큰 효과를 가져 옵니다. 따라서 다양한 전문가의 조언과 믿음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창작아이디어 도출 후 창직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 창업과 창직에 경험이 전무했기 때문에 모든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아이템기획, 자금, 인맥, 제조, 생산, 마케팅 등 모든 전 분야에 있어 전문적인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누굴 만나도 어딜 가도 자신이 없었습니다. 어떤 한 분야에서조차 여유가 없었고 해야 할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기만 했습니다. 그렇다고 직원을 고용해서 일을 시킬 수 있는 사정도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분야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고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나요?
- 창업 초기에 자신감이 없었지만 시간이 해결해 주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 분야에서는 전문가가되어 있었고 그 누구보다 잘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인맥을 쌓으면서 부족했던 분야에 대해 바로바로 답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맥을 통해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었고 마케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주위의 인맥을 서로 연결하고 도움을 주고 함께 하며 창업 초반에 어려웠던 스스로의 모습을 회상하곤 합니다.
- 창직 과정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 제조업의 특성상 젊은 청년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공장을 찾아가서 사장님과 얘기를 나누고 견적을 받는 경우 일단 얘기 자체가 어렵고 견적서를 받더라도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공장이 많았습니다. 보통 대학생, 청년들은 IT창업이나 디자인 창업 쪽으로 많이 하고 있지만 제조업 공장 사장님들은 5,60대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무시도 많이 당하고 생산에 차질도 많이 생겼습니다. 결국 일을 진행하다가 무산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어 제품을 생산하는 데 일정이 매우 늦어지는 일이 생기곤 했습니다.
창직 과정에서 제3기관, 인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
어떤 인물, 어떤 기관, 어떤 내용인가요?- 일단 중소기업청에서는 제품개발을 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디어상업화 지원사업’에 선정이 되어 제품제작을 하기 전에 필요한 목업제작(샘플)으로 제품을 미리 만들어보고 수정사항을 확인하고나서 제대로 된 제품제작에 들어가서 시행착오를 매우 줄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컨설팅과 리서치, 코엑스 전시회 참가, 언론홍보 등 다양한 부가적인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창업활동에 필요한 사무실을 무료로 임대해 주었으며, 월 활동 금을 받아 매출이 없는 초기창업자가 회사를 운영하는 데 단비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 외에 부가적으로 전문가 코칭과 각종 교육을 제공해 창업가로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또한 서울디자인재단에서는 제품 디자인 지원사업으로 중소기업제품의 디자인을 높이기 위해 컨설팅과 제품제작을 지원해 주어 지식경제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선정하는 ‘우수디자인(굿디자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관이 아니라 주변의 지인 분들에게는 제품생산업체를 소개받아 제품생산에 도움을 받았고 지인 분을 믿고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인맥을 통하지 않고 무작정 발품 팔아 돌아 다녔을 때보다 인맥을 통하니 더 쉽고 더 믿을 수 있게 일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래서 사업에 인맥이 중요하다고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맥뿐만 아니라 제품의 판로 개척에 있어서도 주변에 계신 분들이 많은도움을 주셔서 납품을 하게 되는 경우까지도 있었습니다.- 창직 구체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 너무 자신의 아이템에 푹 빠져 있다 보면 헤엄쳐 나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번씩은 제3자의 입장에서 또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아이템을 바라보고 과연 가능성이 있을 것인가 제대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위에 있는 많은 창업가들을 볼 때면 분명히 누가 봐도 실현 가능성이 어려워 보이고 만약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한다고 해도 가격이 너무 높거나 또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외면당할 것 같은데 이런 점들을 무시하고 끝까지 진행했다가 결국 오랜 시간 동안 준비했던 사업 아이템을 접고 대출받은 자금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의 신세가 되어 버리는 모습을 보면 매우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제품 또는 서비스의 아이디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연 사업성이 있는 아이템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하고 확인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창직인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가 있다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너무 소극적인 성격은 창직하는 데 매우 불리합니다. 따라서 나서야 할 때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나를 알려야 할 것입니다. 만약 소극적인 성격이라면 조금씩 변화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평소 고민하는 10가지 중에 9가지는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라고 합니다. 창직 과정에서도 고민하고 결정해야 할 사항이 매일 찾아옵니다. 물론 대비책도 필요하겠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창직에 임한다면 안 될 일도 될 것이라 믿습니다.
- 창직의 장점, 매력이 있다면?
- 창직은 새로운 길이며, 매력 있는 일입니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내가 개척하고, 처음으로 해본다는 것만큼 설레고 재밌는 일이 있을까요? 사람으로 치면 마치 기존에 알던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모든게 낯설고 어색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는 것만은 확실합니다. 이제 이 일은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직업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저에게는 인생과 함께 가는 길이 되어버렸습니다. 인생에 있어 창직을 하고 이 직업을 또 다른 누군가가 뒤따라오고 대중화 시킨다면 더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 롤모델이 있나요?
- 제조업을 해본만큼 어떤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제품을 출시하여 판매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단순히 유통이 아닌, 또는 단순히 판매가 아닌 제조에서부터 판매까지 모든 전 과정을 해내는 사람을 보면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애플의 스티븐잡스와 같이 제조업으로 성공한 사람을 보면 자극을 많이 받습니다.
-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면요?
- 실패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한다면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를 주위환경과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기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 평소 성격은 어떤 편인가요?
- 알뜰하고 절약정신이 강한 성격이기에 이런 아이디어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 꼼꼼하다고 생각했었고 직장생활을 할 때에는 놓치는 게 없었는데 창직은 일반 회사원보다 해야 할 일이 보통 10배는 많은 것 같습니다. 이쪽 일을 보다가 다른 쪽 일도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좀 더 꼼꼼해져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을 위하여 더 새로운 녹색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여 손에 꼽히는 녹색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불어 예비 창직, 창업가들을 위해 지원하여 앞으로 더욱 더 창직, 창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말? 창직, 창업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돈? 아이디어? 자신감? 그보다 더 중요한건 경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 다음번 창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은 이유인 것 같습니다. 청년창업가들은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일단 짧게나마 인턴으로라도 회사를 경험하고 배우고 습득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큰 기업보다도 작은 기업에서 다양한 업무를 배우는 것이 창직, 창업에 있어 돈보다도 더 값진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확실한 준비가 되었다면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이 세상에 내 제품, 내 서비스, 내 이름을 남기는 것이야 말로 성공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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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직 성공기
- 애완동물교육전문가
이웅종 | 이웅종컴퍼니 대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교육프로그램과 이벤트로 호응도 높여
현재 게임을 통해 반려동물 교육을 자연스럽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입니다. 레크레이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강아지 복종교육을 시켜나가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게임 등으로 자연스럽게 교육과 연결시키므로 효과도 큰 편입니다. 또한 반려견의 행동에 대한 강의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고 방송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그 외 반려문화축제를 통해 반려동물, 장애인, 독거노인, 청소년, 반려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전국각지의 반려견운동장 만들기 추진위원장도 맡고 있습니다.늘 반려동물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으로 창직에 도전
천안연암대학 동물보호계열 교수로 활동을 하고 각종 애견행사에서 반려동물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일을 했습니다. 유기동물 희망프로젝트에도 참여했었고 방송프로그램에서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을 수정하는 것도 담당했었습니다. 또 반려동물과 관련한 공연기획연출도 맡았고요. 모두 반려동물과 관련된 일이지요.동물을 좋아하던 소년의 과감한 도전과 성공
어릴 때 소나 돼지를 기르고 닭농장을 운영하는 것이 저의 꿈이었는데 가정형편상 꿈을 포기하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동물을 무척 좋아했기 때문에 늘 동물과 관련된 일에 관심이 많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내가 가장 좋아하며 잘할 수 있는 일이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꿈을 찾아 도전하였고 이 분야 최고 전문가의 꿈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드라마 대본을 보게 되었는데요. 사나운 개를 만났을 때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드라마처럼 역할극을 통해 반려견과 함께 소개하면 아주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공연에서 진행해본 결과 관객들의 호응도 좋았고 교육적 효과도 크다는 걸 알았습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그냥 생각에서 그치기보다 실천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기도 하였고요.생소한 분야를 설명하고 설득시키는 작업이 가장 힘든 여정
예전엔 애견분야의 사업은 생소한 분야여서 제안서를 만들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또 개와 함께 공연이나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하면 반대하는 담당자들이 많았지요.
무슨 일이든 처음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은 다른 분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려견 이벤트나 공연설계를 눈으로 확인시켜 드리고 성공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동물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공연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개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므로 안전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계셔서 교육 프로그램을 일일이 눈으로 확인시켜 드리고 감수성, 행복감,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데 중점을 두면서부터 제 사업을 인정받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반려동물과 관련한 창직,이것만은 유념해야
반려동물 이벤트나 반려문화 축제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면 반려견의 행동습성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 필요합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사고예방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반려동물 문화행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태여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관도 거의 없고 주로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 정보를 얻는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관심있는 분들은 관련된 행사도 많이 가보고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반려동물의 스타, 상근이
전 사실 상근이 아빠로도 유명했었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특히 상근이는 스타견으로 인기도 아주 높았지요. 상근이와 같은 그레이트 피레니즈는 모두가 상근이로 불려질 만큼 인기가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상근이라는 진짜 사람들의 이름을 가지신 분이 ‘제가 상근이요’ 라고 전화하는가 하면 어느 지역에서는 ‘1박2일’프로그램에 나오는 상근이라고 하면서 5천 원 씩 돈을 받고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웃지 못할 에피소드지요. 또 제가 어느 정도 유명해지니 저를 사칭하거나 저의 스승이라거나 제자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창직, 실천에 옮겨야 후회가 없다
성공했다고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겠지만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와 노력이 있다면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남들이 이야기한 것을 그냥 흘려듣는 것이 아니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아무리 좋은 생각이 있다 하더라도 무시하고 지나친다면 내 것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생각을 바로 실천하려고 합니다.
창직을 고민 중인 여러분도 실패를 하더라도 도전하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도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설령 실패가 있다 하더라도 도전을 통해 후회는 하지 말아야합니다.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자체가 절반의 성공
새로운 일에 도전을 준비 중인 분들은 이미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입니다. 그러므로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 쓰지 마시고 스스로를 믿으세요. 내가 내 자신을 믿지 못하면 남도 나를 믿지 못합니다.
누구나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원인을 찾아 분석하고 결과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삶을 이루기는 어렵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았다고 자부한다면 그것이 성공적인 삶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