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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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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인 인터뷰'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널리 이름을 알린 직업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이들의 일과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꿈을 찾고 미래를 계획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워크넷이 만난 사람들 - 카레이서 김의수

카레이서 김의수
감각적인 스포츠 카레이싱, 도전하세요!
자동차 경주선수 김의수

여러 대의 자동차가 경쟁하며 속도를 다투는 경기. 그곳에는 무려 60도에 달하는 평균 실내 온도를 견디며 스피드를 즐기는 카레이서(car racer)가 있다. 그들의 무한질주는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CJ레이싱팀의 김의수 감독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아직은 생소한 카레이서의 세계를 만나보자.

카레이서_ 자동차 경주에 한계를 극복하는 사람
카레이서는 자동차경주대회에서 경주용 차량을 운전하는 선수입니다. 카레이서는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생소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역사는 25년을 넘어섰습니다. 해외에서는 100년 정도 되었습니다. 카레이서는 멋있고 매력 있는 직업입니다. 자동차 경기는 일반 스포츠와 다릅니다. 스포츠는 사람의 힘으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인데, 이것은 기계를 이용해 인간과 자동차가 같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과학의 결과물의 한계에 도전하고 자동차를 통해서 인간이 만든 것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저는 1991년에 이 세계에 입문했고, 데뷔전은 1993년에 치렀습니다. 카레이서가 된 지 데뷔전을 기준으로 23년이 되었습니다. CJ레이싱팀에 온 건 2006년입니다. 현재 감독 겸 카레이서로 이곳에 몸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꿈_ 자동차를 사랑한 영재, 경주를 꿈꾸다.
네 살 때 모든 교과서를 다 외울 정도로 영재 소리를 들었던 사람입니다(웃음). 하지만 가정환경이 어려워 공부를 계속할 수 없었고 특별히 공부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차를 가지고 잘 놀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스무 살 때 우연히 울산에서 오프로드(off road) 자동차 경주(비포장길에서 즐기는 자동차 주행)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카레이싱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고 정보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카레이싱을 하는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팀에 넣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것이 카레이싱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루 일과_ 운동과 여가, 연습하기
프로팀의 카레이서는 따로 출근을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자기 관리를 하면서 보냅니다. 운동을 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식입니다. 사실 두가지 직업을 갖는 것도 가능합니다. 자동차 경기는 한 달에 한 번씩 있습니다. 한국 경기나 외국 경기 등 3주 만에 한 번꼴로 경기가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그것 역시 총 3일 정도의 시간만 필요합니다. 금요일 연습, 토요일 예선, 일요일 경기로 이루어집니다. 경기가 있는 날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 놓기 위해 평소에 시간을 많이 투자합니다.

즐거움을 느낄 때_ 우승을 할 때
우승할 때는 항상 좋습니다. 우승은 어떤 경기이건 간에 막론하고 기쁜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승을 해도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라이벌이 없는 경기였을 경우입니다. 라이벌이 초반에 사고가 나 중도에 사라졌을 때는 1등을 해도 기분이 1등 같지 않습니다.

힘들 때 _ 나와의 싸움에서 질 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나를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할 때였습니다. 차가 없거나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지 못할 때와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어떻게 프로팀에 들어갈 수 있을까’하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게 해결된 후에는 레이스 하는 순간 내 자신의 한계에 부딪혔을 때 힘들고 지칩니다. 그리고 한 번 1등을 하기 시작한 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목표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불안, 초조, 압박 등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사실 2등도 굉장히 잘 하는 것인데, 1등을 하다가 한 번 내려오면 주눅이 듭니다. 대중의 시선도 의식 되곤 합니다. 사실 스포츠는 기록을 깨라고 있는 것이고, 순위가 바뀌라고 있는 것인데 아직 스포츠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그것을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할 때도 있습니다.

나에게 차란_ 가장 친한 친구이자 추억 모두
저는 직접 차를 만들어서 탔던 시대를 지나왔기 때문에 경험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그게 저에게 오히려 좋은 결과를 안겨주었습니다. 연습을 무척 많이 했고 저의 이십 대는 차가 유일한 친구였고 이십 대의 추억에는 온통 자동차밖에 없습니다.

중요 능력_ 스마트함은 기본
먼저 카레이서가 되려면 지식이 많고 똑똑해야 합니다. 카레이싱은 컨트롤 능력, 자동차에 대한 지식, 엔터테인먼트 능력이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트렌드를 따라갈 줄 아는 스마트함이 필수입니다. 그러려면 공부를 많이 해서 상식을 많이 쌓고 자동차 전문지식도 많이 필요합니다. 팔, 목, 다리 등에 힘을 키우는 운동은 꾸준히 해야 하고 몸에 해로운 음주, 흡연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노력_ 체력관리는 절대 빼놓을 수 없다.
카레이서는 평소 체력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는 평소 운동을 좋아하거나 따로 챙겨하는 편이 아닙니다. 저는 약간 특수한 경우입니다. 하지만 제가 평소 신경 쓰는 부분은 분명 있습니다. 내가 다칠 만한 운동은 안하고 종합검진검사는 6개월에 한 번씩 받습니다.

미래의 꿈_ 카레이싱 교육자로 살고파
저는 사정이 있어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검정고시를 봐서 대학을 갈 겁니다. 카레이서로서 제 최종 목표는 ‘교육’입니다. 항공, 해양, 자동차를 전문으로 하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대학을 나온 사람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학교입니다. 그때에는 정말 하고 싶은 사람만 받을 겁니다. 또 모든 수익도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습니다. 세계와 인류를 위해 전문가가 많아야 하는데, 의사, 변호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입니다. 엔지니어 등 분야의 전문가는 실제 삶을 재미있고 즐겁게 해줍니다.

조언_ 가장 잘 하고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것!
내가 무엇을 잘 하고 좋아하는지 빨리 발견하면 할수록 미래가 아름다워집니다. 그것을 스스로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찾으려면 많은 경험을 해야 합니다. 카레이서가 꿈이라면 ‘카트(cart, 레저생활을 즐기거나 레이싱에 입문하려는 사람을 위하여 만든 작은 스포츠카)’를 먼저 타 보세요. ‘카트’를 타려면 차에 대해서 아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차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부할 시간이 많은 청소년 시기에 자동차가 굴러가는 원리 등 차에 대해 공부를 해두세요. 그리고 카레이서가 꿈이라면 무엇보다 용기를 내어서 직접 부딪히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팀을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눈으로 확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우리나라 카레이싱의 현주소_ 외국에 비해 아직은 미약
현재 국내 카레이싱 프로팀은 대략 6개 정도, 프로선수는 20~30명 정도 됩니다. 프로선수는 연봉을 받는 선수를 말합니다. 사실 자동차 경주는 돈이 엄청 많이 들어갑니다. 경제적으로 여유 없는 사람들은 프로 리그에 바로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그 전에 카트에 먼저 도전하면 됩니다. 우리 팀에서 2명은 카트 선수인데, 카트는 4~5살부터 시작하고 초등학생들도 많이 탑니다. 운동 삼아 재미삼아 타다가 두각을 나타내면 시합에 나가게 되고 전문가들이 눈 여겨 보게 됩니다.

카레이서
카레이서는 자동차경주대회에서 경주용 차량을 운전하는 선수다. 경기일정에 따라 미리 자동차경주장의 상태, 상대팀의 경기력(전력) 등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전략을 세운다. 평소에는 운동으로 근력과 지구력을 키우며, 시합일정에 맞추어 정비전문가인 미케닉을 비롯해, 스태프, 팀장 등의 팀원들과 함께 주행연습을 한다. 시합 전에는 차량테스트를 받고 시험주행 후 이상 시 미케닉(정비전문가)에게 부탁하여 차량을 정비한다. 자동차경주시합은 예선과 결승을 치루며, 예선순위에 따라 결승 그리드(출발위치)가 정해지며, 카레이서는 깃발신호에 따라 트랙으로 출발하고, 트랙을 돌며 규정에 따라 팀장의 무전을 받아 피트(정비구역)로 들어간다. 피트 인(pitin, 정비구역 진입) 시간은 레이스 전체 시간에 포함이 되므로 미케닉(정비전문가)은 빠른 시간 내에 기름을 넣고 타이어 교체를 하고, 카레이서는 트랙에 복귀하여 다른 선수들과 속도경쟁을 하며, 모두 끝난 후에는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카레이서는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며, 끊임없는 훈련 과정 속에 자기를 통제하고 심리적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정신력과 순간적인 상황 판단력이 필요하다. 동료 간의 단결과 협동심이 요구되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담당부서 : 미래직업연구팀
담당자 : 이랑, 이유진(1577-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