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도 하고 수익도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social enterprise)' 1호가 우리나라에도 처음 탄생했다. 사회적 기업이란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노동부는 올 7월 시행된 '사회적기업육성법'에 따라,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아름다운 가게', '위캔', '컴윈', '다산환경', '동천모자' 등 36개 기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처음 인증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선정된 사회적기업들에게는 2008년부터 인건비(참여자:월78.8만원, 전문인력:월120만원) 및 사업주부담 4대 사회보험료 지원,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등 세제지원, 시설비 등 융자지원(1개 기관당 1천5백만원),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 보호된 시장 제공, 전문 컨설팅 기관을 통한 경영, 세무노무회계 등 경영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사회적 기업 인증신청을 고양종합고용지원센터(소장 김인수) 등 전국의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분기별로 받을 예정이며, "사회적 기업"이라는 명칭은 노동부에서 인증한 기업만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은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다. 영국에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55,000여개 사회적 기업이 활동 중이다. 노벨 평화상으로 유명한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의 요쿠르트 회사인 '그라민-다농 컴퍼니', 요리사인 제이미 올리버가 만든 '피프틴' 레스토랑, 세계 1위의 자산가인 MS의 빌게이트의 지원으로 유명한 저개발국 치료제 개발 및 판매기업 '원월드헬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회적 기업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기업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종합고용지원센터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 고양종합고용지원센터 사회적 기업 담당: 031-920-3906 * 노동부 사회적 기업 웹페이지 : www.socialenterprise.go.kr * 첨부 : 제1차 인증 사회적 기업 목록 및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