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INTERVIEW

Q) 현재 하고 계신 일은? 어떻게 이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이 일을 하기 전까지는 삼성의료원의 재활의학과 물리치료사로 일하고 있었으며, 동물과 같이 하는 치료매개 활동에 매력을 느껴 이 일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말과 함께 환자를 치료하는 재활승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이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또 언제 보람을 느끼셨나요?
A) 제일 힘들었던 것은 새로운 분야에서 첫 출발 주자 역할을 맡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현재까지 왔지만, 흰 눈밭에 첫 발을 내딛고 길을 닦아 나간다는 부담감은 아직도 크게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담감을 잊게 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말에 올라 환하게 웃고 있는 환자들에게 있습니다.

Q) 이 직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역동성과 창의성이 이 직업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움직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각기 다른 환아들에게 맞는 방법들을 매순간 찾아내고 적용해야만 하는 부분에선 창의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Q) 이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하나요?
A) 기본 치료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야 하기 때문에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생소한 치료 분야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이를 자주 접해보는 게 중요하죠. 또 이 일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를 확인해보는 것 또한 필요할 것 같습니다.

Q)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A) 한 환아의 자신감 향상을 위해 큰 소리로 말하게 계속 연습을 시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난 뒤 정말 큰 변화가 있었죠. 그때는 실내마장이 울릴 정도로 소리를 높여서 오히려 “그 정도까지 안 해도 돼”라고 아이를 진정시켜야 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 직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치료승마에 필요한 말들이 많은 것을 경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진정한 치료승마 말로 활용이 되듯이 제 후배들 또한 치료분야 안에 포함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체득하고 이 분야의 지식 또한 익히게 되길 바랍니다.